우리 명山 100 175

서울 도봉산 삼봉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도봉산 삼봉을 망월사역에서 오르다. 도봉산은 서울 살면서 관악, 청계 다음으로 많이 올라 본 산이다. 서초 논현동에 살 때 마누라 따라 가끔 청계산 다닌 것이 산행 기억의 전부였는데 일을 그만두고 집에 있으면서 마땅한 소일거리로 찾은 것이 등산이다. 어느새 마누라는 뒤로 쳐지고..

광양 백운산 (진틀~신선대~상봉~억불봉~노랭이봉~동동) 종주

호남정맥 최고봉으로 백운산 이름 중 최고의 명산 남도 마지막 길이라고 생각하니 시원섭섭하다. 오후 1시 반 점심을 거른 채 강천산을 나왔다. 가다가 떡갈비나 대나무통밥 집을 만나면 들르기로 한다. 지나오면서 비슷한 식당들이 보였지만 주차장은 텅 비었고 손님도 없어 보여 그냥 지나쳐 순창읍까지 왔다. 어딜 가던 초행이라 한눈팔 수가 없어 네비에 온 신경을 집중한다. 순창 IC에서 88고속도로를 타야 한다. 순창 IC는 진입로는 두 군데가 있다. 첫 번째 진입로를 들어서는데 네비가 난리 친다. 회차로가 안 보여 뒤따르든 차들의 양보를 받아 후진으로 처음 자리까지 와서 네비가 지시하는 데로 갔더니 또 진입로가 있다. 둘 다 이름이 같다. 진입로를 들어서면서 도로 구조를 살펴보니 요금소에서 같이 만난다. 남원휴..

경주 남산

경주 남산 불국정토 순례기 구정 연휴 여느 해처럼 대구 큰집에 제사 모시러 간다. 결혼 후 아이가 있고부터 귀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마누라는 연년생 아이를 키우면서, 건강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명절 시집 제사에 빠지기 시작했다. 한번 빠지면 다음에는 서먹해지고 그러면서 영원히 참석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큰형님은 '내만 조상이가' 단 한마디로 불참자들에 대해 경고를 하지만 마음에 새기는 사람은 나뿐이다.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진 적이 없고 마누라는 계속 불참이다. 지금은 우리도 며느리를 봐서 명절이면 손녀들과 찾아온다. 형님이 살아계시는 동안은 우리 집 명절은 반쪽 명절로 내가 빠지는 상황에서 치르게 된다. 설 연휴 경북 경주 포항 일기예보는 겨울 날씨치곤 황금 날씨다. 2월 2일 새벽에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