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강진 다산초당 3

강진 도암면 만덕산 백련사 답사

동백 숲, 차밭, 백일홍이 인상 깊은 절 다산 초당에서 만덕산 기슭을 거슬러 올라가면 백련사가 나온다. 800여 미터 정도 식은 죽먹기 거리이지만 이번에는 집사람이 방해가 된다. 오늘 하루 일정을 무사히 소화하려면 체력을 아껴야 하기 때문이다. 차로 가면 3km 거리를 내비 가 가까운 마을길로 안내하는 바람에 막다른 골짜기까지 들어갔다가 회전할 곳이 없어 뒤로 후진하여 나오는 어려움을 겪었다. 萬德山 白蓮寺 일주문 20~21세기 우리 시대 일주문의 대표적인 형식이다. 전국 사찰의 대부분이 이런 양식으로 건립되어 있다. 훗날 후손들 이 역사적 가치와 시기를 구분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다산초당 백련사 간 숲길'은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숲길' 부문 장려상을 수상한 길이다. 동백 숲이 한 몫한 ..

강진 다산초당 정약용 유적 답사

초라한 유적 쓸고 닦아 다산이 떠나면 마을도 사라진다 해남 북평면 남창리 교차로에서 완도를 빠져나와 55번 지방도를 타고 바다는 멀리 산은 가까이하면서 추자도, 완도, 청산도, 바다가 얼마나 되었을까 벌써 산의 그리움에 사무친다. 낯 익은 산맥이 운전석 차장으로 계속 이어진다. 중이 비 맞은 것처럼 산 이름 고개 이름 하나하나 중얼거린다. 도솔봉 달마산을 두륜산과 가르는 닭골재, 두륜산을 주작 산 덕룡산과 나누는 오소재, 주작 덕룡을 지날 무렵에는 차를 아예 갓길에 대고 화려한 바위능선을 사진에 담았다. 완도에서 소석문 입구 만덕리 다산초당까지 약 45km 꿈같이 달려왔다. (10:20) 다산 유적지 주차장 도착 산에 다니면서 이 부근을 여러 번 지나쳤지만 다산초당에 대한 불편한 감정으로 외면하다가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