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일본 시즈오카 후지산 4

일본 후지산 둘레길 2박3일 야마나시 모토스호~천엔전망대~파노라마전망대~쇼지호 종주

후지산의 가호를 받으며 둘레길 트래킹 이노카시라 공원에서 오전 일정을 마치고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전용버스로 20여 분 달려 모토스호에 도착했다. 오후는 모토스호를 출발하여 천엔 전망대가 있는 나가노쿠라토우개(中之倉峠)에서 일본 천엔 지폐 이면에 그려져 있는 후지산을 전망하고 이어 오늘의 최고 고도 해발 1400m에 자리 잡고 있는 파노라마 전망대에서 후지산과 아오키하라(靑木ケ原) 나무의 바다를 감상한 후 쇼지호(淸進湖)로 하산하는 약 11km, 3시간 30분의 등산과 트래킹을 하는 일정이다.       ▶ 모토스호(本栖湖) (13:20) 모토스호 주차장 도착本栖湖는 야마니시현의 미나미쓰루군과 미나미코마군의 호안을 경계로 하고 있어 호수는 공유지로 남겨두었다고 한다. 알록달록 차려입은 일행이 버스에서 ..

일본 후지산 둘레길 2박 3일 후지노미아~시라이토폭포~다누키호수~진마폭포~이노카시라마을(2일째)

내 평생 후지산 타령은 이제 그만!  6시에 일어나 온천하고 호텔에서 제공하는 미니뷔페로 아침을 먹고  8시 짐을 챙겨 호텔 출발이다. 하늘이 맑고 바람도 없어 구름이 후지산 설봉에 걸려 꼼짝도 않는다. 마치 지구가 멈춘 듯 정적만 흐른다. 여행에 나서면 일기가 매우 중요하다. 날씨가 맑고 기온이 따뜻하며 바람이 적당히 불면 금상첨화다. 그런데 방정맞게 일기를 자주 거론하면 천기를 건드린다 하여 날씨 얘기 하는 것을 금기로 여기는 사람도 있다 나도 그중에 한 사람이다. 여기저기서 날씨 칭찬이 터져 나와 괜히 불안하다.        호텔 룸에서 후지산 전망 후지산(3,776m)은 일본 혼슈 중앙에 위치한 산으로 남쪽 시즈오카현과 북쪽 야마나시현을 경계로 솟아있다. 성층 활화산으로 1707년 마지막 분화로 ..

일본 후지산 둘레길 2박3일 시즈오카~미호마츠바라~후지자쿠라호텔(첫째날)

폭설로 한나절 인천공항에 묶이다. 2024년 7월 2박 3일 후지산 원정 산행은 태풍으로 로 산은커녕 산그림자조차도 못 보고 7 합목에서 강풍과 폭우에 떠밀려 산등성이의 온통 붉은 스코리아 화산재만 밟고 돌아왔다. 산등성이 온통 붉은 소코리아 호산재만 일 년에 90일만 개방한다니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해 보기로 했다. 그러던 중  '산이 좋은 사람들'에서 가성비가 좋은 가격으로 후지산 둘레길  2박 3일 상품을 기획하고 있으니 참여할 것을 권유했다. 생각해 볼 것도 없이 예약을 마쳤다. 후지산 전경은 사진이나 영상에서 많이 봤지 실제로는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04:33) 6019 공항버스 정류장 숭실대 정문오늘 트래픽 일정은 우리 동네 경유 첫 공항버스 새벽 4시 33분, 인천공항 제1터미..

일본 후지산 2박 3일 나고야~시즈오카현 후지노미아구치~고라이코산소 왕복

강풍과 폭우에 저체온증 증상까지 도중 하산 후지산, 백두산은 등산을 시작하면서부터 가슴에 품고 살았다. 백두산은 남북통일 후 우리 땅을 밟고 가기로 작정했고 후지산은 우리 명산 100 답사와 백두대간 종주를 마친 후로 잡았다. 일본 사람들은 후지산을 일본 최고의 산신이 산다고 믿는 가장 신령스러운 산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우스개 소리로 후지산을 한 번도 오르지 않는 바보와 두 번 오른 바보가 있다고 하는데 한 번은 반드시 올랴야 한다는 말이다. 한 번도 오르지 않은 사람은 신을 모독하는 일이고 두 번 오르는 사람은 후지산의 볼 것 없이 힘만 드는 등정 과장을 빗대서 하는 말이다. 나는 우리나라에 없는 3,776미터 산신을 만나기 위해 후지산을 오른다.          ▶1일차 (07,11) (0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