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조선일보 선정 산/서울 불수사도북 6

서울 북한산(용화지킴터~족두리봉~향로봉~탕춘대성암문~홍지문)|

불광동의 진산 북한산 족두리봉 초등하다. 족두리봉을 하산 기점으로 정하여 두 차례 북한산 등반을 하였다가 중도에 낙오자가 생겨 포기한 적이 있고 서대문 알프스를 종주하면서 제일 가깝게 본 것이 마지막이었다. 서울 서북 방면에서 정면으로 보여 지나다니면서 항상 눈에 밟히는 봉우리였다. 불,수,사,도,북도 종결 짓고 서대문 알프스도 매듭 짓고 싶었다. (09:45) 3호선 불광역 2번 출구 일기예보가 끝내준다. 구름도 바람도 없고 햇빛만 가득한 영상 기온, 봄날 같은 날씨이다. 은평구 불광동 족두리봉 부근 등산 지도를 살펴보면 산자락 동네와 거미줄처럼 얽혀있다. 이 중에 대표적으로 알려진 곳이 6호선 독바위역 대호 지킴터와 3호선 불광역 용화 지킴터이다. 북한산 생태공원(불광1동) 갓 결혼 후 신접 산림은 ..

불*수*사*도*북⑤ 우이동~육모정고개~영봉~백운대~문수봉~비봉~향로봉~구기동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오늘은 후암이 따라붙는다. 발에 통풍이 있어 잘 못 걷는다고 엄살을 부리는데 술을 끊고 자꾸 걸어야 통풍이 완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리 셋 중에 북한산을 제일 많이 다녔어 오늘 산행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을 기대한다. 아침 7시에 수유역에서 만나 버스 셋이 요금으로 택시를 탄다. 올해 말까지 우이동 경전철이 개통된다고 하니 북한산은 더욱 붐비겠다. 북한산 명칭은 언제부터 생겼는 궁금해한다. 신라 때는 아기를 업은 모습이라 하여 부아악負兒岳이라 불렀고 고려 때는 개성에서 한양으로 오다가 멀리서 보이는 세 봉우리를 보고 삼각산三角山이라 불렀으며 조선 시대에는 한산漢山이라고도 불리다가 조선 숙종 때 삼각산을 중심으로 산성을 쌓아 북한산성으로 명명하며 자연스럽게 삼각산의 이름이..

불*수*사*도*북④ Y계곡~도봉산 자운봉~오봉갈림길~우이암~우이동

악명 높은 Y 계곡과 맞닥트리다. Y 계곡은 도봉산 아래 사는 친구한테 부탁하여 딱 한 번 같이 건넌 적이 있다. 혼비백산 통과하다 보니 아직 계곡의 모양이 머릿속에 잘 그려지지 않는다. 떨어지면 당장 죽을 것만 같은 절벽 사이를 가마득하게 내려갔다가 다시 반대편 암벽으로 올라온 기억만 난다. 친구는 그 후 Y 계곡은 쳐다보지도 않고 우회를 한다. 우회로도 만만치 않다. 암벽 밑둥치까지 내려갔다가 암릉이 이어지는 능선까지 다시 올라오려면 조그마한 산을 하나 오르는 기분이다. 그래서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Y 계곡을 통과하면 시간과 힘을 절약할 수 있다. (13:10) Y 계곡 입구 노약자, 고소공포증, 심약자는 우회하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수락산, 불암산 조망 요즘 서울은 늘 가스가 낀 날씨다. 일기예보..

불*수*사*도*북③ 회룡역~범골~사패산~포대능선~다락능선갈림길~Y계곡

선조 임금이 딸 정희 옹주께 하사한 山 사패산賜牌山 임금님이 딸에게 말로만 생색낸 산이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면 산을 하사한 이유가 궁금하다. 속된 말로 '이거 니 해라.' 식은 아닌지? 2회차 불*수*사*도*북을 삼석회 카톡방에 게재를 했더니 우보는 참석을 꼬리 달고 후암은 선약으로 불참을 단다. 우보 친구 권 교수는 도봉산 암릉의 부담으로 사전에 불참의 의사를 표했다고 한다. 우보와 둘이서 출발한다. 사패산, 도봉산은 웬만한 능선과 계곡 길을 다 올라봐서 심적으로 큰 부담은 없다. 우보도 얼마전에 오늘과 비슷한 코스로 산행을 한 일이 있어 별로 걱정을 안 하는 눈치다. (07:25) 의정부시 호원동 회룡역 오늘의 산행 일정은 의정부시 회룡역을 출발하여 범골능선, 사패능선 타고 의정부의 진산 사패산을..

불*수*사*도*북② 덕능고개~도솔봉~하강바위~수락산~기차바위~도정봉~회룡역

기암괴석의 향연 이름없는 바위도 무수하다. ② 공릉동 백세문에서 출발한 오늘 산행 일정은 회룡역에서 끝낸다. 불암산 정상을 향한 능선 중에 가장 긴 능선을타고 정상에 올랐다가 석장봉을 넘어 덕릉고개까지 내달린다. 손에 잡힐 듯, 금방이라도 달려갈 듯 수락산이 눈앞에 다가서 있다. 종주 산행에 경험이 없는 두 사람을 수락산을 넘어 회룡역까지 끌고 간다는 것은 무리한 일로 생각되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하산할 수 있는 길이 많으므로 큰 염려는 안 한다. 백세문에서 덕릉고개까지 7.3km 4시간 오전 한나절이 걸렸다. 나머지 회룡역까지 약 8km 해 지기 전에 도착한다고 생각하며 느긋하게 쉬며놀며 걸으면 문제가 없다. 시간을 정해 놓고 목적지에 도착하려는 초조함 때문에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

불*수*사*도*북① 공릉산백세문~불암산성~불암산~석장봉~덕능고개

중랑천이 가로막은 국립공원의 꿈 불*수*사*도*북은 등산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부터 들어 온 명칭이다. 서울 북쪽을 둘러싸고 있는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 북한산국립공원과 수락산 불암산을 잇는 능선 종주 코스를 말하며 각 산의 앞머리 자를 따 온 것이다. 산꾼들의 산행 경력에 빠져서는 안 될 주요한 이력이며 훈장이 된다. 등산을 시작하면서 서울 청계산을 비롯하여 관악산 북한산 도봉산을 매주 바꾸어 가면서 다녀 이들 주요 등산로는 훤히 꿰차고 있다. 불*수*사*도*북 종주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가 다시 생각하게 된 것은 주위의 지인들이 현업에서 물러나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것을 보고 그 같은 경우를 겪은 사람으로서 치유한 사례를 들려주며 먼저 '산길을 걸어라'라고 강조한다. 산의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