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수안보 일원 꽃 기행
1박 2일 수안보 온천 벚꽃 여행 서울 온 지도 어언 50년이 다 되어 간다. 그 오랜 세월 동안 서울서 모여 살던 가족 중에 내가 벌써 상 노인이 다 되었다. 내 위로는 구순을 바라보는 고모 두 분과 고모부 그리고 장모가 유일하다. 고모들은 다산하여 직계만 가지고도 내가 끼어들지 않더라도 대, 소 큰일은 잘 처리하고 있다. 요즘에는 집안에 길, 흉사 때나 뵙는다. 우리 젊었을 때만 해도 일 년에 한두 번은 찾아뵙고 전화도 종종 하고 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전혀 그런 적이 없다. 우리 형제 7남매도 직계가족을 벗어나면 남이 되어버린 세상이다. 처가 쪽도 벌족이고 장모가 제일 손 위다. 그 많은 후손은 장모가 돌아가실 때나 보게 될 것이다. 나는 장모를 가깝게 모시고 산다. 이제 같이 늙어가면서 서로 외롭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