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명山 100/가평 명지산 2

[스크랩] 가평 명지산~ 연인산 종주

가평 명지산과 연인산 연계산행 얼마전에 다녀온 명지산 산행은 반쪽 산행이었다. 정상 도착 직전에 강풍과 함께 비와 우박이 섞여 내려와 우산을 받혀 들고 힘들게 정상에 올랐다. 하늘에 구름들은 정상으로 몰려 들고 강풍은 사람도 날려버릴 정도로 거셌다. 갑짝스럽게 느껴지는 寒氣에 놀라 급히 하산을 하면서 한번 다녀가면 언제 또 기약이라도 할 건지 막막한일인데 아무것도 챙기지 못하고 애둘러 떠나온게 계속 맘에 걸렸다. 마침 일행이 생겨서 못다한 산행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 명지산을 크게 한바퀴 돌기로 하고 또 가평으로 간다. 산행 전날 용산에서 출발하는 2시발 청춘열차를 타고 가평에서 내려 20분 정도 걸어 가평터미널에 도착한다. 1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용수동행 버스를 타고 명지산 입구 익근리에 도착한다. 산행..

[스크랩] 가평 명지산

산속의 山 명지산 가평의 명지산은 郡立公園이다. 경기 북부지방은 강원도 못지 않게 산악지대로 형성되어 있다. 이름 있는 山群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웬만한 산은 이름조차 얻지 못하고 산속에 널려져 있다. 경기 제2봉 明智山(1267m)은 그 명성에 걸맛는 대접을 못 받고 있는 것 같았다. 국립공원, 도립공원과는 격이 다르니깐 산속의 모든 시설물들, 특히 안전에 관한 시설물들이 많이 부족했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아 자연이 훼손되어지는 것은 자연의 순리요, 사람의 손길이 닿아 자연이 고쳐지는 것은 자연의 훼손이라 생각된다. 郡 살림이 넉넉치 못해 산을 가꾸는데 손을 못쓰고 있는 실정이 아이러니하게도 다행스럽다. 익근리 주차장에서 승천사까지 1km는 차가 다닐 정도의 비포장 길, 그 후론 다듬어지지 않은 산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