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제주올레 42

제주시 추자도 나바론 하늘길 후포해안~추자등대~추자대교 걷기

추자도 나발론 하늘길이 제주올레에 왜 빠졌을까? 나바론은 영화 제목이다. 실제로 나바론섬은 그리스 에게해에 존재하고 있고 영화처럼 험상궂게 생겼다는 얘기와 독일 군의 해안포가 존재했다는 사실은 없다. 다만 키로스섬에 고립된 영국군 2,000여 명이 패배, 항복, 포로가 되었다는 것 은 실제라고 한다. 영화는 우리가 중학교 때 상영된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리 펙, 앤서니 퀸 주연의 영국과 독일 간의 세계 2차 대전 전쟁영화다. 영국은 키로스섬에 고립된 영국군을 구출하기 위해 전함을 파견하는데 키로스섬 길목에 있 는 나바론섬의 독일군 해안포대의 포화에 실패하고 만다. 결국 해안포대를 폭파할 특공대를 조직하여 해발 100m가 넘 는 거벽을 기어올라 포대 후방을 침투하여 포대를 폭파시킨다는 얘기다. 제주올레 ..

제주올레 18-1코스 상추자도~봉골레산~등대~추자대교~목리~신양항②

올레 영흥리 마을길 버리고 나바론 하늘길 걷다 제주올레 추자도 코스 半 일정을 무사히 소화하고 추자항 관광도 하고 저녁 식사까지 마쳤다. 더 이상 추자항에 머뭇거 릴 일이 없다. 얼른 숙소로 돌아가 내일을 위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나보다 집사람이 더 간절하다. 나야 돌쇠라 머리보 다 몸으로 사는 사람이고 집사람은 하룻만 어디 나갔다 와도 며칠씩 안정을 취해야 하는 약골 체력이 아닌가? 예약한 숙소에 픽업 나와도 된다는 전화를 걸었다. 10분도 안돼 나타났고 그동안 세월에 주인은 날 몰라보고 나는 주인을 알아 보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간단한 소개에 깜짝 놀라며 반긴다. (07:40) 에코하우스 펜션(010-2715-5979) 추자면 예초리 343 하추자도 예초리 돈대산 입구, 1114번 도로 옆, 순환마..

추자도 상추자항 등대산 산책

올레가 비껴간 추자도 구석구석을 찾다. 추자도는 제주시 추자면에 속한다. 조선 후기 한때 영암군과 완도군에 속해 전라도 문화가 깊숙이 뿌리 박힌 곳이다. 유인도(상추자도, 하추자도, 황간도, 추포도) 4곳과 무인도 38곳 제주의 다도해라 불린다. 주요 섬은 상추자도와 하추 자도로 상추자도에 면소재지가 있고 추자 대교가 놓이면서 1일 생활권을 이루었다. 마을 현황은 6개里 대서리, 영흥 리, 묵리, 신양 1, 2리 예초리가 있고 900여 새대 1,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주민들은 어업에 종사하며 특산물로 멸치젓, 조기, 삼치, 방어, 미역 등이 있다. 제주(45km)와 완도(75km)를 잇는 징검다리 섬이다. 추자도 여행자센터 (탐방객 쉼터) 올레 출발 기점이다. 문밖에서 서성이는 나를 발견한 직원이..

제주올레 18-1코스 추자도 신양항~예초리~돈대산~추자대교~상추자항①

제주올레 추자도 코스 차로한 답사를 지우고 제대로 걷다. 아침 일찍 출항하는 추자도 여객선을 여유롭게 오르기 위해 숙소를 완도로 잡았다. 혼자 하는 트래킹이 아니고 집사람 을 대동한 여행길이기 때문에 잠자리가 편해야 한다. 완도의 수많은 숙박시설 중 눈에 띄는 곳은 호텔 수준의 룸을 갖추 고 완도항이 내려다보이는 언덕바지 완도타워 입구에 세워진 호텔이다. 요즘 호텔과 모텔의 경계가 애매해 직접 확인하 지 않고는 좋은 잠자리를 마련할 수 없다. 식당 '명품전복궁' (완도군 완도읍 개포로 34-1) 완도는 우리나라 최고의 전복 생산지다. 온 바다를 덮고 있는 가두리가 이를 말해준다. '완도에 가면 전복 요리 를 먹어라' 먹방 기행의 구호이다. 호텔에서 추천 받았다. 전복 코스 한상이 1인당 30,000원이고..

제주 추사 유배지

서귀포 대정은 추사 세한도의 고향, 추사체의 완성 추사관 주차장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은 추사 김정희의 유배지로 유명하다. 그동안 수없이 제주도를 들락거리면서 제주올레, 오름, 한라산에만 정신 팔려 옆을 지나가면서도 거들떠보지 않았는데 마음속으로 추사 유배길 대정 적거지, 안덕계곡, 산방산, 단산은 늘 그리워하며 지냈다. 도로 마크 조선 태종 16년(1416) 제주도 행정구역 정비할 때 세 고을 제주목, 정의현, 대정현 3개 구역으로 나누었다. 당시만 해도 대정읍은 제주 서남부지역의 중심지였는데 서귀포가 항구로 크게 번성하면서 일개의 읍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명실공히 추사관과 추사 적거지가 대정읍의 옛 영화를 일깨워 주고 있다. 매표소(안내소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 166-1) 제주 추사관 지하 1층 지상..

서귀포 산방산 산방굴사, 산방사, 보문사 답사

조그마한 山에 웬 절이 이렇게 많이 과연 명산이구나! ◈산방산(山房山) 월라봉에서 바라본 산방산(東) 화순 금모래해변에서 바라본 산방산 송악산에서 바라본 산방산(西) 가파도에서 바라본 송악산(南) 산방산 북쪽 사면 암벽 식물지대 산방산은 화산체이고 오름이다. 서귀포 안덕면 사계리 해안 들판에 시원하게 솟아오른 요새같은 거대한 바위산이다. 해발고도가 395m 둘레가 약 6km에 이르는 돔 형식의 종상화산체로 분화구가 없는 용암원정구가 특징이다. 생성 기원은 5, 60만 년 전 점성이 강한 조면암질 안산암이 바다에서 분출하면서 흐르지 못하고 화구를 막고 굳어서 서서히 융기하며 지금의 모양을 만들었다. ◈산방굴사(山房窟寺) 매표소 산방굴사는 40년 전 제주도 여름휴가 중 친구들과 가족 동반하여 방문한 적이 있..

제주올레 서귀포~대정~한림~애월 자동차 일주

제주올레 주변 명소 자동차로 돌아보기 코로나 19 확산으로 가장 피해가 심한 여행 업계는 파산 직전이라고 아우성이다. 이때다 하고 제주도로 날아갔다. 이거 웬일인가? 비행기는 만석으로 출발했고 제주 공항은 인파로 넘쳐났다. 해외로 나갔을 여행객이 제주도로 몰려든 것이다. 그동안 여러 차례 제주 여행하면서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모습에 지극히 놀랐다. 밀린 숙제로 남겨 둔 제주올레도 무사히 마치고 하루를 쉬어 가는 기분으로 렌터카를 이용해 올레를 차로 돌아보기로 했다. 남아돈다던 렌터카 다 어디로 가고 겨우 얻어 탔다. 기아 k-5 매뉴얼 익히느라 한참 버벅거렸지만, 해안 일주도로(1132번)를 기준으로 중산간도로(1136번), 마을 해안도로가 방사선처럼 잘 연결되어 그동안 익힌 길눈으로 재밌게 다녔다. ◈..

제주올레 15-A코스 한림항~중산간마을길~고내포구

한림, 애월 중산간 마을 헤집고 다니다. 한 선생 일행과 오전 저지리~오설록 14-1 코스를 마치고 바로 한림항으로 이동하여 어촌계 한 식당에서 얼큰한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고 내가 15-A 코스 비양도 도선 대합실을 출발하는 것을 보고 돌아갔다. 그들의 교통 지원 덕분에 하루 두 코스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 (13:10) 한림항 비양도행 도선 대합실 제주올레 15-A 코스 출발점이다. 한림항 외곽에 있으며 비양도행 배를 타는 곳이다. 여기서 부터 1,5km 떨어진 수원리사무소에 15-A, 15-B 코스 분기점이 있다. 그곳까지 병행한다. 한수리 설촌 바다로 툭 튀어 나간 땅이다. 규모에 따라 반도, 곶(코지)으로 부르는데 곶은 작은 지형이다, 제주도는 이런 코지가 많다. 한수리 설촌마을 잠수포구는..

제주올레 14-1코스 저지예술정보화마을~문도지오름~곶자왈~오설록

가는 길이 불편해 한산한 올레 아침에 강 선생으로부터 전화에 이어 카톡이 왔다. 올레 14-1 저지리 코스를 같이 걷자고 만날 장소와 시간을 알려주며 버스 시간표를 보내왔다. 동문로터리 호텔을 나와 중앙로터리 서귀포 버스환승센터까지 약 1km 걸어서 도착해 지정한 시간에 맞게 버스를 타고 안덕 동광버스환승센터에 내렸다. 지난밤에 온 눈이 아침 햇볕에 녹으며 도로가 반짝반짝 빛난다. 한라산 동, 서, 남, 북과 고도에 따라 다른 기후가 제주도는 눈이 오고 서귀포는 말짱하다. (09:30) 저지리 마을회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동광 버스환승장 건너편 주차장에 두 분이 벌써 나와 있었다. 저지리는 교통이 불편해 차를 두 대롤 가지고 나왔다. 한 대는 도착지 오설록 주차장에 두고 다른 한 대로 출발지 저지리..

제주올레 10-1코스 가파도올레

국내 유인도 중 키가 가장 작은 섬 2018년 1월에 올레 10코스 답사를 마쳤다. 그때 화순항~사계포구 간 용머리 지오 트레일이 만조 때라 화순곶자왈을 거쳐 산방산을 우회해서 진행했다. 이번에 그때 우회했던 코스를 무사히 마치며 10코스 산방산 좌, 우 코스를 완벽하게 마치게 되었다. (13:35) 운진항 가파도~마라도 여객선터미널 사계포구에서 점심을 먹고 식당 주인의 소개로 모슬포 택시를 불러 15,000원에 운진항까지 왔다. 가파도 가는 배가 09시, 10시, 11시, 12시, 14시 5차례 있으며 나오는 배는 들어가는 배 시각의 2시간 20분 후이다. 관광하는데 2시간 정도이면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요금은 왕복 12,000원 인데 나는 국가유공자라 20% 할인받아 9,600원에 매표했다.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