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강릉 속초 고성 정동진,경포,영랑,송지,화진포,통전망 6

고성 통일전망대 탐방

기대에 못 미친 통일전망대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화진포 답사를 마치고 고성 통일전망대로 간다. 우리나라 안보관광지 중에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고 한때 금강산 육로와 바닷길이 열려 있었으며 해금강과 금강산은 손에 잡힐 듯 빤히 보인다. 아는 길도 물어가라고 내비 안내는 필수다. 그리고 입력도 정확해야 한다. 4차선 쭉 뻗은 도로에 오가는 차도 없다. 도착한 곳은 통일전망대공원 주차장이다. 다 온 줄 알았는데 통일전망대까지는 약 10km 정도 더 가야 한다. 통일전망대는 민간 출입이 금지된 민통선 안에 있기 때문에 출입을 위해 사전 교육과 신고를 하는 곳이다. 통일전망대공원 출입신고소(고성군 마차진리 190)이다. 주차(@5,000원)를 하고 입장료(참전유공자 면제)를 납부하고 신고서를 작성하면 30..

강릉 경포, 속초 청초 영랑, 고성 송지 화진포 석호 답사

동해안에 바다가 되고 호수가 되는 潟湖 바다와 연결된 천연호수를 석호라고 한다. 석호는 바닷물이 배후 산지에서 하천을 타고 운반, 퇴적된 모래가 연안에 사주를 형성하고 灣을 막아 바다와 분리된 호수를 말한다. 언제부터 생겼나? 신생대 4기 약 1만 8,000년 전 마지막 빙화가 물러나고 해수면이 높아지며 동해안이 침수와 퇴적의 과정을 거치며 약 6,000년 전에 현재와 같은 해안선이 만들어지고 호수가 생겨났다. 그 시기는 약 3,000년 전이라고 한다. 석호는 동해안에 집중되어 있으며 대표적으로 강릉 경포호, 속초 청초호, 영랑호, 고성 송지호, 화진포가 있으며 농지 전용 도시 개발로 인한 매립으로 사라진 호수도 상당하다고 한다. ▶강릉 경포호 경포호(鏡浦湖명승 제108호) 전경 강릉시 초당동에 있는 호..

강릉 죽헌동 오죽헌 답사

'烏竹軒'은 신사임당과 율곡이 태어난 가옥 별칭이다. 오죽헌은 경포대에서 차로 가까운 5분 거리에 있다. 경포호 주변으로 강릉의 명승들이 산재해 있다. 월파정에 송시열의 조암바위, 방해정을 비롯한 옛 정자들, 허균과 허난설현의 생가 초당마을, 강릉선교장, 매월당 김시습 기념관 등 일일이 돌아보지 못하고 오죽헌으로 직행했다. 오죽헌 정문 조선 1440년(세종 22)에 이조참판을 지낸 최치운(崔致雲)이가 오죽헌을 건립하고 1505년 형조참판을 지낸 최응현의 고택이다. 최응현은 둘째 사위 이사온에게 물려주고 이사온은 외동딸 사위 신명화에게 물려준다. 신명화는 외손자 권처균에게 상속했으며 권쳐균의 號가 오죽이라고 했다. 당시 사위가 처가 재산을 물려받는 풍습이었다고 한다. 신명화의 둘째 딸이 사임당이다. 사임당..

강릉 경포대 경포호 경포해수욕장 관광

경포호는 초행, 경포해수욕장은 40여 년 만에 방문 경포호는 지리書에서만 봤고 경포해수욕장은 언제 갔었는지 기억조차 희미하다. 서울에서 해수욕 간다면 강릉을 1 순위로 꼽는다. 결혼 후 첫여름 지금처럼 자가용이 없었다. 서울서 고속버스 타고 강릉 도착 다시 택시 타고 경포해수욕장엘 갔다. 인산인해에 질려 모래사장을 걷다가 바다만 보고 왔다. 그게 경포해수욕장의 추억이다. 근래에는 도시 외곽 도로가 발달하면서 강릉은 통과 의례에 그쳤다. ▶경포대(鏡浦臺) 경포대 전경 08시 정동진 썬크루즈호텔을 나와 7반 국도를 버리고 해안도로를 따라 안인, 송정, 강릉 시내를 관통하여 09시경에 경포대 주차장에 도착했다. 이른 시간이라 주차장은 여유로웠고 벚꽃이 휘날리는 경포호는 봄의 절정을 맞고 있었다. 광장 탐방로를..

강릉 바다부채길 정동진썬크루즈~투구바위~부채바위~전망대~심곡항 왕복

국내 유일한 해안단구 바닷길 산책 내 눈에는 바닷가 해안단구가 국내 도처에 널려있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정동진 일원이 천연기념물(제437호)로 지정되어 있는 것을 보면 희귀한 모양이다. 해안단구는 바닷가의 계단처럼 생긴 절벽 위 평탄한 지형을 말한다. 신생대 제3기 200~250만 년 전 바다였던 정동진 일원 해안단구면은 지반의 융기와 5~6 차례 해빙기와 간빙기를 거치며 해수면이 높아졌다가 낮아졌다를 반복하면서 해발 20m~160m 높이에 길이 4km 폭이 800m까지 다양한 층을 이루며 만들어진 지형이다. 해안 절벽이 발달한 이유는 기반암인 사암이 파도의 침식작용으을 받아 깎여나간 것이다. 그 대표적인 곳이 현재 썬크루즈호텔이 들어서 있다. 정동진 썬크루즈 매표소 군 작전지역으로 묶여 ..

강릉 일출명소 정동진 관광

정동진 썬크루즈호텔에서 맞이하는 日出 2015년 5월 백두대간 삽당령~닭목령 구간을 종주하기 위해 전날 밤 23시 25분 청량리역을 출발하여 새벽에 강릉 정동진역에 도착하는 무궁화 열차를 탔다. 연휴가 시작되는 금요일이라 좌석은 매진되고 입석만 남았다. 매표원의 권유로 양평까지는 입석 정동진까지 특석으로 매표했다. 04시 28분 정동진역에 도착하니 프렛 홈이 온통 백사장이다. 어슴푸레 바다가 시야에 들어왔다. 5시경 일출 시작이다. 기차에서 내린 손님들은 일출 명소를 선점하기 위해 일제히 바닷가로 흩어진다. 나는 일출 보러 온 게 아니고 삽당령에 최선의 방법으로 가고 있는 중이었다. 정동진~강릉 간 셔틀버스를 타야하는데 슈퍼에 들려 음료수, 김밥을 사느라 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하는 수 없이 택시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