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수같이 쏟아지는 비에 아쉬움을 안고 퇴각하다 지금부터 11년 전 2013년 4월의 얘기다. 우리 명산 100을 답사하는 길에 전라남도 해남, 강진, 장흥, 남해안을 돌아다니다가 마지막으로 고흥의 팔영산을 찾았다. 내비 주소를 잘못 입력하여 팔영산 어느 막다른 산자락까지 들어갔다가 간신히 돌아 나오면서 길을 물어물어 가다가 마침 팔영산 산장 주인을 만나서 그곳에서 하루 숙식을 하고 산을 올랐다. ▶고흥방조제 고흥만 방조제 벚꽃길이다. 두원면 풍류마을에서 시작하여 고흥방조제까지 이어진다. 처음엔 가로수가 어디서부터 시작하는지도 모르게 조금씩 피기 시작하더니 길을 덮고 끝없이 펼쳐진다. 하마나 하던 벚꽃이 5km가 넘는다고 한다. 조성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국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바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