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록볼록 아가봉 사형제가 발길을 더디게 하다. 아가봉이라고 괄시를 하는지 운악산을 지척에 두고 찾는 이도 없고 한북정맥도 코 앞에서 비켜가고 등산로 또한 부실 하기 짝이 없다. 보이는 거라곤 운악산 허리가 잘라 돌을 케는 처참한 광경과 보지 않아도 상상이 가는 돌을 싫어 나르 는 대형차의 소음과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산천초목, 희망이라곤 제2 포천 아트벨리의 출현이다. 요즘 한북정맥을 중심으로 포천, 가평의 산을 다니며 88 올림픽도로, 강변북로, 동부간선로, 세종 포천 고속도로, 37번 국도, 지방도를 뻔질나게 이용하고 있다. 아가봉 등산로는 가평군 조종면 신상리와 포천시 내촌면 37번 국도 변 봉수리(가평군 상면)에 있는데 지도에는 신상리 방면만 표기되어 있다. 아가봉 밑 발치 민가 (가평군 조종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