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명山 100 175

서울 북한산 송추주차장~원각사~사패산~송추계곡 일주

산 고픈 제주 오르미 사패산 리딩하다.  제주 한 선생 한데 전화가 왔다. 한라산과 오름만 오르내리니 지겨워 죽겠다며 육지 산이 그립다고 한다. 올해는 아직까지 제주도를 떠나보지 못했으니 어디던 좋으니 좀 데려달라고 한다. 한 선생은 제주도에서 드물게 산림청 선정 '우리 명산 100'과 '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완등한 인물이다. 집념, 끈기, 모험, 부지런함을 갖춘 아마추어 산악인이다. 제주도에서 육지산 원정 다니려면 시간과 경비가 두 배로 들어간다. 경비야 그런다고 쳐도 금쪽같은 시간을 왕복 비행기에서 허비한다는 것은 상당한 핸디캡이다. 육지 원정 산행은 통상 2박 3일을 소화한다. 2일 차에 목표 산행지로 선정하고 오고 가는 날에는 짧은 등산이나 둘레길, 명소 등을 답사하는 것으로 일정을 정한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대서문~중성문~대동문~아카데미공원지킴터 횡단

북한산성계곡 걷다가 만난 절집들 오늘은 북한산성 유적지와 절집이 밀집하고 있는 북한산성 대남문 코스를 답사하기로 한다. 상도동에서 501번 버스를 타고 서울역환승센터에서 송추행 704번 버스를 타기로 한다. 서울역에서 곧장 서대문 쪽으로 빠지지 않고 남대문 명동 조계사 광화문 서대문 영천시장에서 750번 버스와 합류한다. 머리를 굴리다가 똥수를 두고 말았지만 억울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곳을 지나다닐 때마다 704번 코스가 늘 궁금했는데 이제 말끔히 해소되었기 때문이다.      (07:45) 북한산성 입구(서울 은평구 진관동)북한동은 숙종 37년(1711) 산성을 축성하면서 생긴 배후 마을이다. 정부에서 북한산을 유원지로 개발하자 북한동 사람들은 입구에서 계곡 상류까지 약 2km에 등산객을 상대로 주로..

전남 고흥 성기리 팔영산 일주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에 아쉬움을 안고 퇴각하다  지금부터 11년 전 2013년 4월의 얘기다. 우리 명산 100을 답사하는 길에 전라남도 해남, 강진, 장흥, 남해안을 돌아다니다가 마지막으로 고흥의 팔영산을 찾았다. 내비 주소를 잘못 입력하여 팔영산 어느 막다른 산자락까지 들어갔다가 간신히 돌아 나오면서 길을 물어물어 가다가 마침 팔영산 산장 주인을 만나서 그곳에서 하루 숙식을 하고 산을 올랐다.    ▶고흥방조제     고흥만 방조제 벚꽃길이다. 두원면 풍류마을에서 시작하여 고흥방조제까지 이어진다. 처음엔 가로수가 어디서부터 시작하는지도 모르게 조금씩 피기 시작하더니 길을 덮고 끝없이 펼쳐진다. 하마나 하던 벚꽃이 5km가 넘는다고 한다. 조성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국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바다를 ..

부안 변산반도국립공원 변산~고사포~격포 자동차 여행

산과 바다를 품은 변산반도국립공원 고군산군도 선유도에서 격포항까지 약 36km, 신시도 입구에서 새만금방조제를 타고 가가가 새만금 교차로에서 30번 국도와 변산로를 번갈아 가며 격포항까지 갔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은 내변산과 외변산으로 나누는데 내변산의 내소사, 개심사, 직소폭포, 관음봉, 월명봉은 등산으로 다녀봤고 외변산의 적벽강, 채석강, 지질탐방차 여러 차례 방문했었다. 그 당시 둘레길이 지금처럼 유행하지 않던 때라 해안선을 다라 굴곡진 변산 마실길이 퍽 인상적이어서 후일 꼭 한번 걸어보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자동차로 다니는 바람에 지금까지 유아무야 되어버렸다.        변산 마실길 격포코스(신생에너지홍보관→새만금방조제 →새만금교차로→변산해수욕장→고사포해수욕장→하섬전망대→격포해수욕장 =  17km/2..

서울 북한산국립공원 송추계곡~사패산~원각사 일주

도봉산 마지막 남은 법정탐방로 답사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 법정탐방로 중 송추계곡이 아직 미답으로 남아 있다. 너무 만만하게 봐 차일피 미루어 오다가 드디어 칼을 빼들었다. 나의 등산은 언제나처럼 일찍 등산했다가 일찍 하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산에서 만약의 일이 발생한다면 대처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해가 떠 있을 시간을 더 많이 갖기 위해서이다. 만에 하나 일어나는 사고를 대처하기 위한 준비 자세이다. 그래서 산을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이렇다 할 큰 사고가 없었던 것은 이런 원칙을 철저히 지켰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08:50)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송추계곡 느티나무사거리 집에서 늦어도 7시에 출발하려면 6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여야 한다. 오늘은 06시 45분에 집을 나와 집 앞 버스 정류장..

서울 도봉산 오봉탐방센터~여성봉~오봉~신선대~도봉대피소~도봉탐방센터 종주

제주 오르미들 도봉산 집중 탐방③ 제주 오르미들 오늘 오후 4시 50분 김포 발 제주 도착 비행기를 탑승하려면 오후 4시까지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거꾸로 계산해 보면 1호선 도봉산역에서 2시 30분 전철을 타야 하고 점심과 목욕까지 1시간 30분을 더 계상하면 1시까지 도봉산탐방지원센터로 내려와야 한다. 송추 오봉탐방지원센터에서 오봉, 자운봉 지나 도봉탐방지원센터까지 약 10km, 시속 2km로 운행하고 1시간 정도 휴식과 여유시간을 합하여 6시간 산행하는 것으로 보면 송추 숙소에서 6시에 출발해야 한다. 5시 기상하여 컵라면과 편의점 김밥으로 아침을 먹고 예정한 시간에 출발한다. (06:10) 송추 제1주차장 송추유원지 인근에 숙소를 잡았기 때문에 숙소를 나오자 마자 바로 등산이 시작된다. 느티나무사..

서울 북한산 우이동~육모정~영봉~하루재~백운대~숨은벽~사기막 종주

제주 오르미들 북한산 집중 탐방② 아침 7시 출발이다. 다들 일찍 자서 일찍 일어나는데 문제가 없다. 등산은 가능한 일찍 시작해서 일찍 하산하는 게 좋다. 하산 시간을 길게 잡아야지 예기치 못한 일에 대응할 시간이 많아진다. 이런 자세가 몸에 베였다. 6시에 일어나 컵라면, 편의점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숙소를 나섰다. 구름 없는 맑은 하늘 북한산 산그리매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우이령을 기준으로 남쪽 구간은 북한산 지역이고 북쪽 구간은 도봉산 지역으로 나누어 진다. (07:10) 우이동 육모정지킴터 가는 입구에 다양한 표지물이 덕지덕지 붙었다. 경전철 북한산우이역을 기점으로 백운대를 중심으로 하는 등산로가 전개된다. 우이계곡을 가운데 두고 오른쪽 길을 가다가 한일교 건너기 전 오른쪽으로 우이암, ..

서울 한양도성(무악동~인왕산~백악산~숙정문)~구진봉~정릉탐방센터 종주

제주 오르미들 북악산 북한산 집중 탐방① 김포공항이다. 제주발 09시 50분 김포 도착하는 제주 오르미들의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의 북악산과 북한산, 도봉산 탐방을 돕기 위해서다. 제주인들의 육지 산행은 육지인들보다 비용(항공료)과 시간이 더 들어가며 항공기 스케줄 때문에 오고 가는 날의 일정도 항상 쫓기듯 빡빡하다. (10:30) 김포공항 대합실 이번 산행은 서울의 교통상황을 감안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포공항에서 인왕산 들머리 무악동에 가장 가까이 있는 독립문역까지 5호선을 타고 종로 3가에서 3호선으로 환승하여 도착했다. 비행기가 연착하고 또 한 선생이 디스크로 고생하는 사모님을 서울 병원으로 모시기 위해 같이 오느라 많이 늦었다. 사모님은 택시로 개인 출발했다. 대성집 도가니..

강릉 연곡 삼산리 오대산 소금강지구 탐방

오대산 소금강이 '대한민국 명승 1호'라고 한다. 처음 안 사실이다. 우리나라에 소금강이란 지명을 가진 산과 계곡이 여러 곳에 있다. 그냥 소금강이라면 헷갈린다 소금강 앞에 지명이나 산, 계곡 이름을 붙여야 확실해진다 '오대산 소금강'처럼 말이다. 오죽헌 답사를 마치고 다음 목적지 연곡 소금강을 가기 위해 내비에 연곡면 소금강을 입력하고 출발했다. 7번 국도 연곡교차로에서 6번 국도를 갈아타고 진고개 방향으로 시원하게 뚫린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렸다. 내비가 데려다준 곳은 오대산 온천이었다. 가끔 건성으로 내비를 입력을 하가 일어난 실수였다. 다시 꼼꼼하게 '오대산 국립공원 소금강분소'를 입력하고 무사히 도착했다. (12:30) 상가지구 도착 6번 국도를 타고 진고개 진부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연곡 삼산리 ..

양평 용문산 용문사주차장~마당바위~가섭봉~능선길~용문사 일주

폭산 가는 등산로 못 찾고 대신 용문산을 오르다. 양평의 산들도 전국 어느 유명산 못지않게 산세가 크고 산이 높고 웅장하고 장엄하다. 800m 이상 봉우리가 15개나 거느리며 북한강, 남한강, 홍천강 사이에 솟았다. 멀리 두로령에서 발진한 한강기맥이 양평에서 절정을 이루고 두물머리로 사라진다. 산세는 전형적인 암산의 형태이며 지질은 편암과 화강편마암이 주를 이루고 있다. 기암절벽 능선에 솟은 암봉에서 풍화와 침식으로 부서진 바위들이 급경사면에 너덜거리며 계곡으로 쏟아져내려 기암괴석이 충만한 계곡으로 발달하여 수려한 경관을 자아낸다. 우리 명산 100 반열에 들어가 있으며 경기에서 화악, 명지에 이어 세 번째 높은 산이다. (09:10)경기제일용문사 주차장 2010년 용문산 초등하고 두 번째 등산이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