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조선일보 선정 산/청도 화악산, 남산 2

청도 남산 죽림사~정상~삼면봉~대포산~보현사 종주

청도 사람 가을에 남산 비우고 다 어디 갔나? 감과 추어탕이 유명한 고장이다. 감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추어탕은 가리지 않고 다 잘 먹는다. 유명 추어탕집 상호 앞에 의례히 붙는 말 남원, 원주, 두 곳 다 현지 원조 집까지 가서 먹어봤다. 일부러 간 게 아니고 등산 갔다가 하산 길에 들른 것이다. 나는 식도락가가 아니라 등산가이다. 주위에서 전국을 그렇게 돌아다니면 맛집 탐방까지 병행하면 어떻겠느냐고 하는데 맛은 절대적 주관이므로 남을 기만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도량이 넓은 사람과 좁은 사람의 맛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이다. 청도역 추어탕 거리 추어탕집 손님이 가장 많은 집을 골라 먹었다. 경상도식 추어탕은 여린 배추와 맑은 육수가 맛의 관건이다. (08:05) 죽림사 전경 등산로 입구 주변에 마땅히..

청도 밤티재~화악산~윗화악산~아래화악산~음지리 종주

영남알프스에 가려진 청도, 밀양의 명산 서울 상도동 집에서 청도군 각남면 밤티재까지 346km, 차로 쉬지 않고 4시간 거리이다. 요즘 해가 많이 짧아 대중교통으로 당일치기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산행은 해 뜨는 시각에 시작해서 해지기 전에 종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아침 8시경 산 발치에 닿으려면 새벽 3시에 일어나 전날 대충 꾸려 논 배낭에 마지막으로 식량 같은 것을 담아 몸 단장 후 새벽 4시에는 출발해야 한다. (08:05) 밤티재(503m) 도착 고갯마루에 도착하여 운동시설이 있은 공터에 차를 세우고 차 문을 열고 나오니 찬바람이 몰아친다. 고개는 원래부터 바람골이나 마찬가지여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몸씨 춥다. 영상 2도를 가리킨다. 등산화로 갈아 신고 트랭글 gps 작동시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