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과 예천에 또 다른 학가산이 존재하다 鶴駕는 학이 끄는 수레이며 하늘을 나른다. 鶴과 관련된 여러 설화 중에 이 말이 가장 가당다. 서울서 240km 고속도로를 3개나 바꾸어 타며 3시간 여만에 광흥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원거리 산행은 언제나 새벽잠을 설친다. 학가산은 안동과 제법 떨어져 안동과 관련짓기에 좀 애매한 구석이 있다. 서안동 IC를 나와 곧장 산으로 접어들었으니 그것도 후미진 1차선 도로를 타고 산길을 헤집어 더욱 그러하다. 鶴駕山 廣興寺 일주문 좁은 도로 끝에 갑자기 개명 천지가 열렸다. 학가산 자락 광흥사 절과 주변 땅이다. 절의 소유인지는 모르겠지만넉넉한 땅이 풍요로웠다. 일주문 양 옆으로 차도가 지나 일주문은 관상용 노릇만 하는 느낌이다. 그래도 푸른 잔디밭에 운치가 솟아난다.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