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명山 100/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도봉산 25

서울 북한산 송추주차장~원각사~사패산~송추계곡 일주

산 고픈 제주 오르미 사패산 리딩하다.  제주 한 선생 한데 전화가 왔다. 한라산과 오름만 오르내리니 지겨워 죽겠다며 육지 산이 그립다고 한다. 올해는 아직까지 제주도를 떠나보지 못했으니 어디던 좋으니 좀 데려달라고 한다. 한 선생은 제주도에서 드물게 산림청 선정 '우리 명산 100'과 '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완등한 인물이다. 집념, 끈기, 모험, 부지런함을 갖춘 아마추어 산악인이다. 제주도에서 육지산 원정 다니려면 시간과 경비가 두 배로 들어간다. 경비야 그런다고 쳐도 금쪽같은 시간을 왕복 비행기에서 허비한다는 것은 상당한 핸디캡이다. 육지 원정 산행은 통상 2박 3일을 소화한다. 2일 차에 목표 산행지로 선정하고 오고 가는 날에는 짧은 등산이나 둘레길, 명소 등을 답사하는 것으로 일정을 정한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대서문~중성문~대동문~아카데미공원지킴터 횡단

북한산성계곡 걷다가 만난 절집들 오늘은 북한산성 유적지와 절집이 밀집하고 있는 북한산성 대남문 코스를 답사하기로 한다. 상도동에서 501번 버스를 타고 서울역환승센터에서 송추행 704번 버스를 타기로 한다. 서울역에서 곧장 서대문 쪽으로 빠지지 않고 남대문 명동 조계사 광화문 서대문 영천시장에서 750번 버스와 합류한다. 머리를 굴리다가 똥수를 두고 말았지만 억울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곳을 지나다닐 때마다 704번 코스가 늘 궁금했는데 이제 말끔히 해소되었기 때문이다.      (07:45) 북한산성 입구(서울 은평구 진관동)북한동은 숙종 37년(1711) 산성을 축성하면서 생긴 배후 마을이다. 정부에서 북한산을 유원지로 개발하자 북한동 사람들은 입구에서 계곡 상류까지 약 2km에 등산객을 상대로 주로..

서울 북한산국립공원 송추계곡~사패산~원각사 일주

도봉산 마지막 남은 법정탐방로 답사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 법정탐방로 중 송추계곡이 아직 미답으로 남아 있다. 너무 만만하게 봐 차일피 미루어 오다가 드디어 칼을 빼들었다. 나의 등산은 언제나처럼 일찍 등산했다가 일찍 하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산에서 만약의 일이 발생한다면 대처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해가 떠 있을 시간을 더 많이 갖기 위해서이다. 만에 하나 일어나는 사고를 대처하기 위한 준비 자세이다. 그래서 산을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이렇다 할 큰 사고가 없었던 것은 이런 원칙을 철저히 지켰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08:50)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송추계곡 느티나무사거리 집에서 늦어도 7시에 출발하려면 6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여야 한다. 오늘은 06시 45분에 집을 나와 집 앞 버스 정류장..

서울 도봉산 오봉탐방센터~여성봉~오봉~신선대~도봉대피소~도봉탐방센터 종주

제주 오르미들 도봉산 집중 탐방③ 제주 오르미들 오늘 오후 4시 50분 김포 발 제주 도착 비행기를 탑승하려면 오후 4시까지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거꾸로 계산해 보면 1호선 도봉산역에서 2시 30분 전철을 타야 하고 점심과 목욕까지 1시간 30분을 더 계상하면 1시까지 도봉산탐방지원센터로 내려와야 한다. 송추 오봉탐방지원센터에서 오봉, 자운봉 지나 도봉탐방지원센터까지 약 10km, 시속 2km로 운행하고 1시간 정도 휴식과 여유시간을 합하여 6시간 산행하는 것으로 보면 송추 숙소에서 6시에 출발해야 한다. 5시 기상하여 컵라면과 편의점 김밥으로 아침을 먹고 예정한 시간에 출발한다. (06:10) 송추 제1주차장 송추유원지 인근에 숙소를 잡았기 때문에 숙소를 나오자 마자 바로 등산이 시작된다. 느티나무사..

서울 북한산 우이동~육모정~영봉~하루재~백운대~숨은벽~사기막 종주

제주 오르미들 북한산 집중 탐방② 아침 7시 출발이다. 다들 일찍 자서 일찍 일어나는데 문제가 없다. 등산은 가능한 일찍 시작해서 일찍 하산하는 게 좋다. 하산 시간을 길게 잡아야지 예기치 못한 일에 대응할 시간이 많아진다. 이런 자세가 몸에 베였다. 6시에 일어나 컵라면, 편의점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숙소를 나섰다. 구름 없는 맑은 하늘 북한산 산그리매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우이령을 기준으로 남쪽 구간은 북한산 지역이고 북쪽 구간은 도봉산 지역으로 나누어 진다. (07:10) 우이동 육모정지킴터 가는 입구에 다양한 표지물이 덕지덕지 붙었다. 경전철 북한산우이역을 기점으로 백운대를 중심으로 하는 등산로가 전개된다. 우이계곡을 가운데 두고 오른쪽 길을 가다가 한일교 건너기 전 오른쪽으로 우이암, ..

서울 한양도성(무악동~인왕산~백악산~숙정문)~구진봉~정릉탐방센터 종주

제주 오르미들 북악산 북한산 집중 탐방① 김포공항이다. 제주발 09시 50분 김포 도착하는 제주 오르미들의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의 북악산과 북한산, 도봉산 탐방을 돕기 위해서다. 제주인들의 육지 산행은 육지인들보다 비용(항공료)과 시간이 더 들어가며 항공기 스케줄 때문에 오고 가는 날의 일정도 항상 쫓기듯 빡빡하다. (10:30) 김포공항 대합실 이번 산행은 서울의 교통상황을 감안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포공항에서 인왕산 들머리 무악동에 가장 가까이 있는 독립문역까지 5호선을 타고 종로 3가에서 3호선으로 환승하여 도착했다. 비행기가 연착하고 또 한 선생이 디스크로 고생하는 사모님을 서울 병원으로 모시기 위해 같이 오느라 많이 늦었다. 사모님은 택시로 개인 출발했다. 대성집 도가니..

서울 도봉산 우이동~우이암~도봉주능~신선대~포대능선~사패산~안골 종주

한북정맥의 명산들 이제 몇 안 남았다. 계묘년 새해 서울 4 산 산신제 마지막 날은 도봉산 종주를 택했다. 도봉산 종주는 곧 한북정맥과 맞물려있다. 한북정맥 도봉산 구간은 강북구 우이령, 우이능선, 도봉주능, 포대능선, 사패능선, 의정부 울대리 울대고개까지이다. 우이령에서 우이암까지는 군사보호 구역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오늘은 우이동에서 우이남능선을 타고 우이암으로 올라간다. (08:40) 우이신설 북한산 우이역 상도동 집 앞에서 버스 타고 숙대입구에서 4호선으로 환승하여 성심여대역에서 우이신설로 갈아타고 우이역까지 약 1 시간 걸렸다. 우이신설(우이동~신설동)이 개통되기 전에는 전철역에서 버스로 이동하면서 교통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다녔지만 요즘 경전철역(13 개소)이 북한산 등산 주요 등산로마다 정..

서울 북한산 형제봉지킴터~형제봉~대성문~백운대~하루재~우이역 종주

북한산 산신령님 올해도 '요산의 하루' 굽어 살펴 주소서 매 년 정초에 올리는 산신제를 서울 外四山 관악산, 청계산, 북한산, 도봉산을 차례로 순례한 후 원정 산행을 다닌다. 먼 산 산신제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때가 제삿날이라 미리 기약은 할 수가 없다. 북한산은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에 떠있는 섬이다. 사방 구석구석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다. 국립공원에서 제정한 법정코스가 있고 마을 주민들이 단출하게 산책을 겸한 체력단련용 쉼터 코스도 많다. 북한산 등산 법정코스는 거의 다 돌아봐 몇 코스 안 남았다. 올해는 그 한 곳 형제봉 코스를 따라 북한산 종주를 떠난다. (09:15) 성북구 평창동 형제봉 지킴터 입구 상도동 집에서 서울 구 도심으로 들어가는 버스는 많아 골라 탈 지경이다. 숙대입구..

서울 북악산, 북한산 삼청안내소~숙정문~구진봉~형제봉~정릉탐방센터 종주

北岳은 어디서 왔나? 북악산은 북한산에서, 북한산은 한북정백에서, 한북정맥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왔다. 우리나라 산은 산경표에 백두대간을 축으로 정간, 정맥, 기맥, 지맥, 분맥, 단맥으로 어떻게 하던 강을 건너지 않고 다 연결되어 있다. 북악산도 북한산 보현봉에서 南西로 갈라져 나와 형제봉, 구진봉, 곡장봉, 북악산 인왕산, 남산까지 이어진다. 북악산이 마지막으로 한양의 한강 이북 산을 뿌려놓고 주산 노릇을 하고 있다. 조선이 한양을 도읍지로 정할 때 무학대사가 삼각산에서 내려다본 지형과 오늘날 지형은 판이하게 다를 것이다. 왜냐하면 그때의 산지에 지금은 인구 천만 도시가 들어섰고 남아있는 산봉우리 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으니 지구가 변하고 있다고 말할 수밖에... (08:55) 종각 오늘 북악산과..

서울 도봉산 도봉탐방지원센터~도봉주릉~ 신선대~포대정상~미륵봉~다락능선 일주

주말이면 전국에서 등산객이 가장 붐비는 산 서울 외산, 즐겨 다니는 산,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 같은 산, 해마다 정초에 답사를 한다. 적당한 명분을 갖기 위해 홀로 산신제 지낸다고 하지만 실제 산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절이라도 있어 산신각을 만나면 탱화나 조각상으로 보는 게 전 부이다. 은퇴 후 혼신의 정력을 쏟아 우리 땅 산 천지를 돌아다니지만 아직 산신을 본 적이 없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 造) 마음이 지어낸 것이다. 산이 산신이고 산신이 산인 것을... (09:10) 도봉산 맛집 거리 7호선 숭실대역에서 도봉산역까지 27개소 역 경유, 역 간 평균 2분 소요, 54분 만에 도착한다. 역사를 빠져나와 道峰 大路를 건너자마자 바로 등산이 시작된다, 식당, 등산용품점, 포장마차가 즐비한 거리에서 군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