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술에 배부르랴! 숲은 세월이 흘러야 우거져 2007년 만 60의 나이에 사업을 접고 백수로 전향되면서 갑자기 찾아온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등산을 시작한 山이 청계산과 관악산이다. 호를 스스로 '청계산인'으로 지어 부를 정도로 청계산과의 인연은 각별하다. 산을 오르면서 청계산과 관악산은 다른 산을 오르기 위한 체력단련 장소로 원정 산행이 없을 경우 격주로 번갈아 다녔다. 20년 동안 계속한 셈이다. 그래서 청계산, 관악산은 어떤 코스를 막론하고 눈감고도 오를 지경이 되었다. 청계산 옥녀봉과 매봉 사이 서울대공원이 숨겨놓은 보물 같은 장소가 산림휴양지 '치유의 숲'이란 이름으로 2024년 제한적이나마 개방을 했다. 첫 공식적인 답사에 집사람과 같이했다. 대공원역 2번 출구과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