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명山 100 175

성주 수륜면 백운동 가야산 만물상~칠불봉~상왕봉~해인사

가야산 女산신 正見母主를 만나다 서울에서 차를 갖고 출발한다. 이번 답사하는 경남 산들은 그 지방에서도 오지에 속한 곳으로 대중교통 이용하기가 매우 불편하다. 경북 성주군과 경남 합천군에 걸쳐 있는 가야산, 경남 합천군과 산청군을 경계하는 황매산, 함양군 안의면 과 거창군을..

영남알프스③ 배내고개~석남고개~가지산~아랫재~운문산~석골사

하루에 우리 명산 100 중 두 곳을 오르다. "비가 이렇게 오는데 산에 갔다 옵니까.?" "예" "케이블카 타고 사자평 갔다 왔겠네 예.?" "언지 예 사자평은 어제 배내고개에서 갔다왔고 오늘은 가지산, 운문산 종주하고 오는 길입니다" "그 높은 산을 하루에 두 개씩이나 예 대단하십니다." 밀양 시내 목간탕(상호) 아주머니와의 대화다. 시종 미소를 잃지 않고 생글생글 웃는 모습에 갑자기 밀양이 좋아진다. 영남알프스 종주 셋째 날 일기예보는 하루종일 구름이고 오후 12시부터 약간의 비가 온다고 한다. 휴게소 주인도 황금 휴가 시작하는 금요일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서 주말에는 많은 비를 내리게 할 거라는 일기예보에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줄까 봐 노심초사하며 아예 방송을 일기예보 주파수에 고정해 놓고 있다. ..

영남알프스② 배내고개~능동산~얼음골케이불카~천황산~재약산~죽전

천황산 사자평에 사자는 없고 억새가 진창이다 배내고개 휴게소에서 하룻밤을 잤다. 휴게소는 주인 한 사람이 고개 전체 땅 (10,000여 평)을 소유하고 있으니 하는 일도 많다. 식당, 숙박, 편의점, 휴게실, 주차장 등 고속도로 휴게소를 연상시키는데 시설은 많이 뒤 쳐진다. 휴게소는 영남알프스를 찾는 등산객이나 억새꽃 관광객들의 주요 거점 노릇을 하고 있다. 해발고도 720m까지 차로 와 걸어서 약 300m 정도 올라가면 주능선에 도달한다. 이후부터 간월산, 신불산까지는 고 저 차가 별로 없는 평탄한 능선길로 이어져 편안하게 걸으면서 주변 억새밭을 감상할 수 있다. 사방으로 억새꽃이 만발하여 절로 탄성이 나온다. 오늘도 맑고 구름 조금이며 바람 없는 낮 최고 기온이 23도로 산행하기 좋은 날이다. 「둘째..

영남알프스①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청수좌골~죽전

영남알프스의 中心 배내고개에 서다. 영남알프스란? 태백산맥(낙동정맥)이 백두대간 태백시 매봉산 자락에서 갈라져 나와 낙동강을 우측으로 끼고 부산 다대포 몰운대까지 장장 370km를 달리면서 경주, 울산, 양산, 밀양, 청도 영남 남부지방에서 1,000m 이상 되는 高峯을 일으키며 지맥을 뻐치는 山群을 말한다. 유럽의 알프스를 연상시키기 위해 따온 명칭이다. 일본에도 나고야를 중심으로 하는 중부지방에 3,000m급 이상 고봉들이 즐비한데 남, 북알프스라 칭하여 유럽의 알프스를 동경한다. 태극은 갈之字 늘어선 산맥을 거창하게 보이려고 지은 명칭이고 종주는 산악인들이 만들어 낸 산길이다. 태극이니 종주니 큰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 그래도 山은 한 바퀴 돌아보고 싶다. 어디서 시작해서 끝을 맺을지 인터넷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