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조선일보 선정 산/거창 우두 기백 금원 현성산 3

거창 기백산~금원산~현성산 일주

남부지방 마지막 남은 巨峰 탐방 2015년 3월 초 산정에 잔설이 한창 남아 있을 때 황석산, 거망산 종주 등산을 했었다. 산행 내내 맞은편 용추계곡을 사이에 두고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산줄기가 금원산, 기백산 능선이었다. 언젠가 저 산도 올라야겠지 하며 마음에 담아둔 산을 오늘에야 오르게 되었다. 금원산은 백두대간 남덕유산에서 갈라져 나온 월봉산에서 다시 거망산, 금원산으로 나누어진 산이다. 경남 함양군과 거창군의 경계를 짓고 덕유산 못지않은 산세를 갖고 있다. (08:20) 금원산 자연휴양림 주차장(해발 530m) 도착 집에서 282km 달려 경부고속도로 회덕에서 대통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무주 IC를 빠져나와 무주리조트, 무주 구천동, 신풍 터널(백두대간 빼재), 수승대를 거쳐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산 ..

거창 우두산 고견사 탐방

천 년 은행나무가 고찰을 지키다. 절은 왜 산으로 갔을까? 산의 좋은 자리는 절이 다 차지하고 있다. 옛날에야 주인이 없는 땅이니깐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가 되었지만 그 후 지번이 부여되며 주인이 다 생겼다. 절은 천 년 전 신라 때부터 눌러앉았다고 권리를 인정받은 것인가. 그래서 명당에 자리 잡은 절은 의상, 원효, 자장 같은 고승의 창건 설화가 빠짐없이 등장한다. 조선의 '숭유억불' 정책으로 산으로 숨어들었다고 하지만 동의할 수 없고 산이 정진 수도처로 좋은 환경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고견사도 그 옛날에야 지금 가조면사무소가 있는 곳에서 백리가 넘는 길을 걸어 부처님 뵈러 가는 길이 고행이었고 지금도 고견사 주차장까지 차를 몰고 와 주차장에서 너덜한 계곡을 따라 절까지 1,2km를 올라가는 일이 ..

거창 우두산 고견사주차장~바리봉~장군봉~지남산~의상봉~우두산 일주

우리 명산 20에 마지막 남은 山 새벽 3시에 일어나 짐 싸들고 4시에 서울을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 대통 고속도로, 함양 IC에서 88 고속도로, 가조 TG를 빠져나와 거창군 가조면 수월리 고견사 주차장 311km, 4시간이 걸렸다. 나이가 있으니 장시간 운전이 버겁다. 2006년 여름 산을 처음 시작하면서 배틀맵社에서 발행한 우리 명산 20이란 책을 서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사게 되어 답사 산행을 공식적으로 하는 게기가 되었다. 금강산과 우두산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금강산은 우리 산인데 입산료를 내며 가지 않겠다고 작정했고 우두산은 차일피 미루며 여태껏 지내왔다. (08:05) 고견사 주차장 장군봉 등산로 입구 우두산 명물 'Y자출렁다리' 때문에 탐방객이 엄청 늘었다. 주차장 기준으로 해발 534m는 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