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조선일보 선정 산/춘천 금병,죽엽,부용산 2

도솔지맥 춘천 추곡리~운수현~죽엽산~추곡령~건칠령~부용산~배치고개 종주

잡초는 길을 묻고 녹음은 하늘을 가리다. 춘천, 화천, 양구 소양강과 파로호 사이를 흐르는 산줄기, 바로 도솔지맥이 지나는 구간이다. 그 산맥에 솟아오른 고봉들은 한동안 군사보호를 받아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당연한 듯 소관 지방자치단체에서 신경도 쓰지 않는다. 주말에도 사람이 없다. 우거진 산림과 고라니와 멧돼지 같은 산짐승의 울음소리와 전문 산악인들이 밟고 간 흔적과 그들이 나뭇가지에 붙들어 맨 시그널이 바람에 펄럭일 뿐이다. 그리곤 자연 그대로이다. 이곳 산들은 산세에 반해 명산 반열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산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꼭 찾는 산이다. 이들 산 탐방도 이제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08:00) 운수현(해발 537m)을 경계로 고개를 넘으면 화천군 방학리이고 반대쪽은 춘천시 북산면 추곡..

춘천 금병산

金裕貞의 작품무대 실레 金屛山 친구가 금병산 산행을 제의 한다. 내가 알고 있는 명산 100 (산림청 소개/인터넷 검색 順)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산이다. 계획대로 명산 100을 마치기도 바쁜데 명산에 빠져 있는 산은 우선 순위에 한참이나 밀려 있다. 예외로 관악산은 집 가까이 있기 때문에 원거리 산행을 대비해 평소 체력단련 장소로 일주일에 한두번씩 가볍게 오른다. 명산에 포함된 산도 아닌데도 가자는 친구의 금병산에 대한 칭찬, 주능선이 흙길이며 낙엽이 발목까지 덮으며 단풍이 곱다는 말에 이끌려 산행을 결정한다. 각자 지하철로 상봉역에서 만나 경춘선 전철로 갈아탄다. 서울서 춘천가는 길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버스나 기차길이나 다 아름답다, 한강, 북한강을 끼면서 강촌을 지날때까지 사람들의 시선을 강쪽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