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조선일보 선정 산/전주 완주 고덕,만덕,운암,종남,완산칠봉 5

전주 완산칠봉 완산내칠봉~완산외칠봉 종주

전주 사람도 잘 모르는 완산7봉 종주 작년 12월 어느 따뜻한 날 전주 근교산 탐방 일환으로 전주에서 시작해서 완주에서 끝나는 고덕산을 왕복했다. 전주와 완주에 걸쳐있는 산들은 큰 산괴라 아니라 올망졸망 독자적인 산체를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명산 못지않게 다양한 산세가 가지고 있다. 고덕산을 돌아 나오는 길에 동고산성 억겁봉에서 전주 시가지를 내려다 보며 완산구를 덮고 있는 숲을 가리키며 감탄을 하고 있는데 옆에서 곤지산 완산공원 완산칠봉이라며 전주의 명물이라고 한다. 서울 남산을 상상하며 전주의 마지막은 산행은 완산칠봉 종주로 마침표를 찍자고 마음먹었다. 완산공원(완산칠봉) 안내도 주봉 장군봉(184,2m)을 중심으로 東北幹 완산내7봉, 西南幹 완산외7봉 두 줄기와 北(투..

완주 대흥리 종남산 왕복 산행

완주의 칠백고지 산지에 가운데 山 나이 이기는 장사 없다고 요즘 체력도 달리고 소심해져 장거리 산행에 나설 때는 머뭇거리게 된다. 전날 운암산의 긴 알바가 마음을 더 위축되게 한다. 옛날 같았으면 한번 뒤로 넘어졌다 일어나는 정도일 텐데 그동안 무모할 정도로 돌진하던 폐기는 걱정과 두려움으로 변해 오늘도 발길을 무겁게 한다. 전주 덕진구 아중지구에 있는 일반호텔을 이틀간 베이스캠프로 잡았다. 쾌적한 환경에 예약도 필요 없고 저렴하며 주변에 위락시설도 잘 조성되어 있다. (08:35) 새재 오늘 산행 예정지는 동성산이다. 대아저수지를 사이에 두고 동쪽은 운암산 서쪽이 동성산 호수에 그림자를 깊게 드리우는 산이다. 숙소에서 내비로 새재를 찍으니 26km, 어제 지나왔던 길을 복습하게 된다. 대아저수지 새재에..

완주군 동상면 대아리 운암산 종주

길이 없는 건지 잃어버린 건지 4시간 여 헤매다. 원정 산행은 언제나 새벽에 출발한다. 그래야 당일 산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주 근교산 탐방이 아직 남았다. 전주는 완주와 접경을 이루며 동쪽으로 갈수록 의외로 중, 저 높이의 산이 많다. 산이 많다는 것은 산맥이 첩경을 이루기 때문이다. 산에 길이 안 나면 사람이 살 만한 환경이 못 돼 지도에 등고선만 그어지고 영원히 버림받은 오지가 되고 만다. 도시와 가까워 쉬운 산이라고 생각했다간 큰 코 다친다. 경부고속도로,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 익산 IC를 빠져나와 동상면대아리 대아저수지 호반로 고갯마루 새재 대아 휴게소까지 210km를 달려왔다. (09:30) 새재 휴게소 대아저수지 호반도로 제일 높은 곳이다. 마침 우리 또래 주인이 집 앞에 서성이고 있었..

전주 고덕산 동서학동 삼경사~남고산성~정상 왕복

김제평야를 품은 전주, 완주 근교산 답사 날씨는 맑고 포근하며 낮 최고 기온이 영상 7도 얼어 죽을 일은 없다. 숙소에 차를 두고 산행지까지 택시를 이용하기로 한다. 마침 걸어가던 길에 풍년당 제과점 문이 열려 햄에그 토스트 한 조각을 오늘 점심꺼리로 사들고 나왔다. 택시를 타고 기본요금 거리에 있는 남고산성 고덕산 산행지 입구 삼경사에 내렸다. (08:45) 삼경사(전주시 완산구 남고산성 1길 118) 도착 어느 지점을 고덕산 등산 입구로 삼을 지 애매하다. 남고산성과 고덕산이 같은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넓게 보면 전주교육대학 입구가 될 수 있고 좁게 보면 남고산성 동쪽 성벽이 끝나는 동포루지일 수도 있다. 중간중간에 남고산성 성벽을 오르는 코스가 다양하게 있다. 산성 內 마을길을 따라 능..

완주 정수사~만덕산~은내봉~민목 종주

이정표 없는 낙엽 덮인 산길 어디로 가란 말인가? 전주 근교산 둘러볼 차례이다. 생각보다 산이 많아 한 일주일 전주로 이사 갈까 생각도 했다. 요즘 코로나 19로 세상이 시끌벅적한데 베낭 메고 돌아다니면 눈살 찌푸리게 한다며 마누라가 극구 말린다. '구더기 무섭다고 장 안 담글 거냐' 한쪽 귀로 흘려들으며 1박 2일씩 일정을 조정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전주 산은 물론 앞으로 가야할 가야 할 산도 모조리 초등이다. 인터넷에서 대략적인 산행 정보를 구하고 떠나지만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장님이 코끼리 다리 만지는 식으로 늘 불안하고 초조하다.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교통편과 등산로에 낙엽, 잔설, 표시물 유무이다. 승용차 대신 KTX를 타고 간다. (09:50) 완주군 상관면 마치리 정수사 입구 오늘 산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