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 떠 있는 거대한 조형물 예당저수지는 이번 방문이 세 번째이다. 2011년 3월 중, 고등학교 동창회서 봄 야유회를 갈 때 사전 답사와 본행사였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저수지라는 것만 알았지 한 차례 방문에 그 크기를 실감한다는 것은 무리였다. 작년에 국내 최장 출렁다리를 호수 위에 설치했다고 해서 기회가 오면 한 번 구경하려고 벼르고 있었다. 내가 처음 이런 식의 다리를 만난 게 월출산 매봉과 사자봉을 연결하는 해발 510m의 구름다리였다. 이 험악한 지형에 왜 이런 다리가 필요할까 의구심을 가졌는데 그 게 관광자원으로 효과가 있었는지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우후죽순 설치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그 숫자를 세기도 벅차다. 자고로 다리는 두 지점 사이에 장애물을 건너기 위한 필요 불가결한 설치물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