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 만든 사천왕상 약사여래불의 미소 산북면 전두리 공덕산 대승사를 나와 923번 지방도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김용리 운달산 김용사를 찾아 나섰다. 눈에 빤히 보이는 거리지만 10km, 20여 분 걸렸다. 사람 이름을 차용한 것 같은 동네 이름과 절 이름에 무슨 사연이 있을 것 같았다. 창건 당시 이름은 운달사였는데 문경 부사 김 씨가 산중에 기거하며 열심히 불공을 드려 낳은 아들을 용이라 이름 짓고부터 가문이 번창하여 동네 이름까지 김용동이라 하고 절 이름까지 바꾸었다고 한다. 運達山金龍寺(紅霞門) 일주문 문경 8경 운달계곡과 나란히 가는 길을 차로 달리다 일주문에서 하마하여 통과 예를 갖춘다. 300년 묵은 전나무가 숲을 이루고 그 사이로 희끗희끗한 바위와 물소리가 들리지만, 철 지난 계곡은 쓸쓸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