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8 사찰/문경 대승사 김용사 2

문경 김용리 김용사 탐방

돌로 만든 사천왕상 약사여래불의 미소 산북면 전두리 공덕산 대승사를 나와 923번 지방도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김용리 운달산 김용사를 찾아 나섰다. 눈에 빤히 보이는 거리지만 10km, 20여 분 걸렸다. 사람 이름을 차용한 것 같은 동네 이름과 절 이름에 무슨 사연이 있을 것 같았다. 창건 당시 이름은 운달사였는데 문경 부사 김 씨가 산중에 기거하며 열심히 불공을 드려 낳은 아들을 용이라 이름 짓고부터 가문이 번창하여 동네 이름까지 김용동이라 하고 절 이름까지 바꾸었다고 한다. 運達山金龍寺(紅霞門) 일주문 문경 8경 운달계곡과 나란히 가는 길을 차로 달리다 일주문에서 하마하여 통과 예를 갖춘다. 300년 묵은 전나무가 숲을 이루고 그 사이로 희끗희끗한 바위와 물소리가 들리지만, 철 지난 계곡은 쓸쓸함만..

문경 전두리 대승사 윤필암 묘적암 탐방

공덕산 높고 깊은 산속에 자리 잡은 절 전두리 대승사 입구에서 대승사 주차장까지 차로 약 3km 올라간다. 과수원 사잇길로 1km 정도 올라오니 산문이 시작이다. 이쯤에 일주문이 섰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차로 소음과 가스를 배출하며 산사를 찾는다는 게 께름칙했지만 한가롭게 여유를 부릴 형편이 못되어 걸음걸이 속도로 천천히 올라간다. 약 2.5km 지점 삼거리에 대승사 안내판이 있어 차에서 내려 살펴봤다. 포장이 잘 된 임도가 어디까지 가는지 좌측으로 윤필암, 묘적암 가는 길이고 우측은 대승사 가는 길이다. 이곳을 중심으로 한 바퀴 도는 임도는 아닌지... 四佛山大乘寺 일주문 현판에 사불산 대승사라고 적혀있다. 사불산이 언제부터 공덕산으로 바뀌었는지 구전으로만 전해온다. 일주문 지나자 아름드리 전나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