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56

백두대간 산성터~이만봉~백화산~황학산~이화령

아는 길도 물어 가라 어제저녁 대간 갈림길 성터에서 은티마을로 하산하면서 내일 이 길을 다시 올라야 하므로 나름대로 길을 익히며 내려왔다. 잠을 잘 잔 관계로 아침 몸 상태가 좋다. 아침으로 나온 버섯국에 밥 말아 먹고 커피까지 마시고 나니 출발 준비 끝. 은티고개에서 하산한 아..

백두대간 버리미기재~장성봉~구왕봉~희양산~산성터

겨울이 오기 전에 험난한 구간 서둘러 마치자! 백두대간 버리미기재에서 이화령까지 구간을 3박 4일간 좋은 날씨에 치루기 위해 현지 날씨정보를 열심히 챙긴다. 늘재 이화령 구간은 백두대간 상 험난한 지형으로 소문 난 곳이다. 봉우리마다 험상궂은 바위가 무 리를 지어 솟아 있고 능..

백두대간 밀재~대야산~촛대봉~곰넘이봉~버리미기재

가은 선유동 용추골을 헤매다 대야산 정상에서 길을 잃었다. 사방 10평 정도의 정상에서 좌측으로 산악회 리본이 빼곡히 붙어 있는 나무 사이로 난 길로 대여섯 발자국 내려가 보니 사람이 다니기 힘든 급경사지가 전개된다. 북쪽은 큰 바위가 시야를 막고 있다. 바위에 가려 앞은 안 보이..

백두대간 밤티재~청화산~조항산~밀재

조선 실학자 이중환이 절찬한 청화산 자락 전란, 기근, 질역 등 이른바 삼재(三災)가 들지 않는다고 해서 은둔할 사람이 숨어들던 곳, 상상 속의 마을, 나라 안 제일의 명당, 청화산 동남쪽 산기슭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 광정마을이 그곳 우복동천(牛腹洞天)이다. 택리지의 이중환이 조선 천지를 돌아다니다 청화산 자락에 반해 호까지 '청화산인' 지으면서 여러 해를 머물렀다 한다. 이 마을에 사는 사람은 당대에 벼슬에 오르고 은퇴 후는 큰 부자가 되고 자손 대대로 부귀영화를 누린다는 소문에 전국 곳곳에서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하는데 불행하게도 그 많은 사람들이 살 만한 터전은 없었다. 살아생전은 발 못 붙였지만 죽어사후는 어떤가? 청화산은 소백산 줄기에서 속리산과 월악산의 중간에 솟은 산으로 산의 크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