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56

백두대간 한계령~서북릉삼거리~끝청~중청대피소~대청~소청~희운각

한계령 내 어찌 너를 잊어버리겠나? 9월은 원래부터 일기가 불순한 달이다. 6, 7월 장마 7, 8월 태풍이 시기를 놓치며 9월에 몰려다니면서 일 교차를 크게 하여 사람을 심리적으로 불안하게 만든다. 8월 내내 장마와 태풍에 시달리면서 산행 일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안달이 난 상태, 장..

백두대간 조침령~단목령~점봉산~망대암산~한계령

우리나라 좋은 나라 살기 좋은 나라 내일은 조침령에서 한계령까지 23km, 숙소(곰배령 펜션)에서 조침령 백두대간 접속지점까지 2km, 총 25km를 걸어야 한다. 날씨가 너무 더워 탈진한 기분이지만, 내일 못 걸을 정도는 아니며 내일 산행 여 부는 지금 결정해야 한다. 잠시 조는 사이 주인이 ..

백두대간 구룡령~갈전곡봉~연가리골샘터~쇠나드리고개~조침령

백두대간은 어느듯 설악 준령峻嶺으로 들어선다. 7월 한 달은 태풍과 장마가 번갈아 오면서 하루도 빤할 날이 없고 잠시 해가 났다 싶으면 무더위가 기성 을 부려 백두대간 행차는 낙동강 오리알이 되고 말았으니 8월이 바쁘게 되었다. 이제 강원도 고성 진부령 까지 남은 지도가 구룡령~..

백두대간 진고개~동대산~두로봉~신배령~응복산~약수산~구룡령

드디어 백두대간 심장부에 들어서다 메르스가 나라를 벌집 쑤셔 놓고 종편이 크게 거들어 나라가 거덜 나기 직전이다. 국민의 일상이 무너지고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되는 바람에 국가 경제에도 큰 타격을 안겼다. 정부가 초기 대응을 잘못하여 화를 키 웠다고 하는데 정부는 메르스 국면..

백두대간 대관령~선자령~매봉~소황병산~노인봉~진고개

그 이름도 유명한 선자령을 이제야 오르다. 대관령에서 점심을 라면으로 때우고 횡계 택시를 타고 시내로 들어간다. 목욕탕이 있느냐고 하니 찜질방 도 있고 사우나도 있다고 한다. 그럼 찜질방으로 갑시다. 찜질방은 시가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다. 목욕 탕 같지가 않고 황토집처럼 생..

백두대간 닭목령~고루포기산~능경봉~대관령

드디어 대관령을 걸어서 당도하다 닭목령에서 제일 가까운 곳이 대기리 벌마을은 닭목령에서 4km, 10분 거리다. 백두대간 종주하는 산꾼을 위한 민박이나 펜션이 몇 곳 있었지만, 경영난으로 없어져 옛 정보를 갖고 찾아다니다간 허탕을 치기 일쑤다. 왕산면사무소에 부탁하여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예약을 했기 때문에 전화했더니 금방 달려온다. 펜션과 민박의 구분도 애매하다. 관할관청에서 숙박업 허가를 내줄 때 허가서에 명시된 내용으로 구분하면 되는데 허가서를 보여주는 데가 없다. 시설과 요금이 천차만별이라 늘 께름적하다. 마을에는 식당도 있고 펜션은 슈퍼를 겸하고 있으니 부족한 물자를 채울 수가 있어 다행이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점심은 식당에서 해 결하고 저녁은 주인장과 같이하기로 했다. 벌마을은 강릉 왕산면..

백두대간 삽당령~석두봉~화란봉~닭목령

금년 첫 백두대간을 열다 5월 22일 밤 청량리 출발 정동진 도착 밤 23시 25분 무궁화 열차를 타기 위해 하루종일 서두른다. 전쟁터에 나가는 병사처럼 백두대간 길은 언제나 설레인다. 이제 길도 얼마 남지 않아 그동안 이력으로 여력이 쌓일만한데도 현지에 도착해서 첫발을 내디디기 전까지는 늘 불안하다. 배낭 내용물은 빠트리지 않고 다 챙겼는지 몇 번이고 열었다 닫았다 하고 교통편도 반복해서 확인한다. 일기예보는 3박 4일 동안 쾌청이다. 기온은 매년 5월 평균보다 조금 높지만, 바다로 접한 고지대를 감안하면 바람만 적당히 불어 준다면 별 무리가 없는 산행이 될 것 같다. 마누라가 배낭을 들어보더니 깜짝 놀란다. 물은 현지에서 조달하려고 물통을 비워 둔 상태로 15kg, 이 무거운 짐을 지고 70 노인이 ..

백두대간 백복령~생계령~석병산~두리봉~삽당령

어느새 가을은 온 산을 물들이고 산에서는 가능하면 일찍 하산하는 게 좋다. 숲 속은 일찍 어둠이 찾아들고 어둠의 속도는 눈 깜짝할 사이다. 반대로 새벽은 밝아지는 속도가 금방이다. 그래서 산행은 일찍 출발해서 일찍 끝내는 게 현명하다. 새벽 5시 민박을 나와 약 2km 지점에 있는 백..

백두대간 댓재~햇댓등~두타산~청옥산~고적대~갈미봉~이기령

백두대간 동해에 놓여 있는 海東 3峰을 지나다. 동해를 끼고 가는 백두대간은 북으로 설악산과 남으로 태백산을 견줄만한 당당한 산들이 웅장하게 솟 아 있다. 東高西低 지형으로 1,300을 넘나드는 산세는 해수면에서 바로 등고를 높이기 때문에 국내 어 느 산 보다 오르기 힘이 든다. 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