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피재~건의령~구부시령~덕항산~큰재~황정산~댓재 발가락에 물집이 생기고 빨간 속살이 드러나다. 어제 비에 젖은 우의, 바지, 신발, 배낭을 밤늦도록 에어컨을 쏘이면서 완전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말 렸고 신발은 새 양말을 신고 걸어보니 걷는 데 큰 불편은 없다. 새벽 5시 30분 모텔 앞에서 예약된 택시 를 만나 피재로 간다. 요금을 .. 백두대간/30 피재~덕항산~댓재 2014.09.10
백두대간 함백산~은대봉~두문동재~금대봉~바람의 언덕~매봉산~피재② 야생화, 고랭지 채소밭, 풍력발전기, 바람에 언덕에 홀려 발길이 늦어지다. 태백산 장군봉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하늘을 반쯤 가리고 있는 커다란 산과 마주친다. 9부 능선에는 찻길이 머리띠를 두른 것처럼 선명하게 나 있고 꼭대기에는 안테나가 여럿이 모여 있는 것도 보인다. 어디서부.. 백두대간/29 화방재~함백산~낙동정맥분기점~피재 2014.09.04
지리산 중산리 천왕봉 세번째 오르는 지리산 天王峰 지리산은 마음먹는다고 함부로 오를 수 있는 산이 아니다. 주봉인 천왕봉까지 등산하고 내려오려면 최소한 이틀 은 필요하다. 나는 이번을 포함해서 세 번 천왕봉을 올랐는데 첫 번은 백무동에서 장터목대피소를 거쳐 천왕봉 올랐다가 한신계곡으로 하산하.. 백두대간/1 중산리~천왕봉~성삼재 2014.08.14
백두대간 화방재~만항재~함백산① ① 장마 피하느라 세상에 제일 더운 날 산행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난생처음 보는 듯한 더위 속에 배낭을 꾸리는 동안은 찜질방에서 막 나온 사람처럼 땀이 범벅이다. 연신 얼음물과 찬 수건으로 몸을 닦아보지만, 잠시뿐 집을 나서기 전까지는 주위 의 걱정스러운 눈빛이 영 .. 백두대간/29 화방재~함백산~낙동정맥분기점~피재 2014.08.12
백두대간 도래기재~구룡산~깃대배기봉~태백산~화방재 드디어 경상도를 지나 강원도 땅에 들다 오늘은 25km를 걸어야 한다. 어제 길었던 길과 비교하면 비 올 확률은 더 많고, 산 높이도 1,200m에서 1,500m로 높아져 힘들고 험난한 여정을 예상한다. 중간에 마땅한 탈출로도 없어 각오를 단단히 다진다, 다행한 것은 태백산 천재단을 기준으로 유일.. 백두대간/28 도래기재~태백산~화방재 2014.07.25
백두대간 늦은목이~선달산~박달령~옥돌봉~도래기재 하늘 아래 이보다 더한 오지가 있을까 오늘 산행 거리는 약 15km, 늦장을 부려도 좋고 걸음이 늦어도 괜찮다.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 때라 해 넘는 걱정은 말거라. 8시 산장 마님의 아침 식사 호출에 어제저녁 처럼 바깥양반과 겸상이다. 그새 안다고 반갑게 아침 인사 나누고 궁금한 .. 백두대간/27 늦은목이~선달산~500년철쭉~도래기재 2014.07.18
백두대간 고치령~마구령~갈곶산~늦은목이 백두대간 도상거리 26.28km를 하루에 걸을 수 있을까 이 나이(67)에 체력을 시험하다니 동료들이 들었으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펄쩍 뛸 것이다. 지금까지 걸어온 대간 길 중에서 하루 구간으로는 제일 긴 경상북도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 고치령부터 봉 화군 춘양면 서벽리까지 약 27km와 .. 백두대간/26 고치령~갈곶산~늦은목이 2014.07.10
백두대간 죽령~제2연화봉~연화봉~희방사 소백산 철축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등산을 막 시작해서 서울 북한산, 관악산, 청계산 몇 번 오른 실력으로 백두대간 소백산 구간 (죽령~고치령) 도전에 나선 것이다. 처제가 선물한 백두대간 안내 책자를 읽으면서 무슨 뜻인지 모르는 내용이 많아 우선 중요 지명과 거리, 소요시간만 메.. 백두대간/24 죽령~천문대~연화봉 2014.06.26
백두대간 저수령~솔봉~묘적봉~도솔봉~삼형제봉~죽령 해발 1,000이 넘는 봉우리가 즐비한 마루금 지도를 꺼내 놓고 출발지인 저수령에서 도착지인 죽령까지 등고선과 봉우리 숫자를 확인해 보니 겁이 덜컹난다.전체 거리 19.71km에 1,000m에서 1,300m를 넘나드는 봉우리가 지도상에 표기된 숫자만 17개, 평균 1km마다 봉우리 한개씩을 넘어야 하며 재.. 백두대간/23 저수령~도솔봉~죽령 2014.06.23
백두대간 차갓재~황장산~벌재~문복대~저수재 대간 길에 놓인 우리 명산 100 황장산 5월 일정표를 들여다보니 빈칸이 별로 없다. 종합소득세 신고. 건강진단, 그리고 어버이날, 지인과의 약속, 결혼식, 21세기 문학상 시상식, 등 만남과 국립묘지, 남이섬, 관악산, 도봉산, 국사봉, 설악산, 백두대간 등 도보와 산행 일정으로 빈틈이 없다... 백두대간/22 차갓재~황장산~저수령 2014.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