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성삼재~고기리~여원재)
백두대간 성삼재~만복대~정령치~고기리~수정봉~입망치~ 여원재 용산역에서 밤 11시45분에 출발하는 무궁화열차를 탄다. 일요일이라 평택까지는 좌석이 없어 입석이다. 빈자리가 있어 앉았드니 다행히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계속 앉아 있다. 지나다니는 승무원한테 부정 신고를 하니 아무 염려 마시라고 한다. 지금 시간대 기차는 지리산 등산객들의 편의를 위해 운행하는 것 처럼 산꾼들이 많다. 새벽 3시 조금 지난 구례구역은 등산객들로 한바탕 소란을 피운다. 캄캄한 밤이라도 구례역의 모습은 눈에 익는다. 역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들, 손님을 호객하는 기사들의 바쁜 행동, 건너편엔 아침을 챙겨먹는 사람들을 위해 문을 연 식당. 줄지어 버스를 타는 사람들 노선버스도 지금 도착하는 등산객들의 편의를 위해 구례시외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