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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악산, 북한산 삼청안내소~숙정문~구진봉~형제봉~정릉탐방센터 종주

北岳은 어디서 왔나? 북악산은 북한산에서, 북한산은 한북정백에서, 한북정맥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왔다. 우리나라 산은 산경표에 백두대간을 축으로 정간, 정맥, 기맥, 지맥, 분맥, 단맥으로 어떻게 하던 강을 건너지 않고 다 연결되어 있다. 북악산도 북한산 보현봉에서 南西로 갈라져 나와 형제봉, 구진봉, 곡장봉, 북악산 인왕산, 남산까지 이어진다. 북악산이 마지막으로 한양의 한강 이북 산을 뿌려놓고 주산 노릇을 하고 있다. 조선이 한양을 도읍지로 정할 때 무학대사가 삼각산에서 내려다본 지형과 오늘날 지형은 판이하게 다를 것이다. 왜냐하면 그때의 산지에 지금은 인구 천만 도시가 들어섰고 남아있는 산봉우리 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으니 지구가 변하고 있다고 말할 수밖에... (08:55) 종각 오늘 북악산과..

남양주 금남리~문안산~금선사~백월리 종주

다산길 5코스 문안산~재재기고개 구간 이탈하다. 지난주 10월 16일 천마지맥 마치고개 백봉산 고래산과 문안산을 연계하여 등산을 하려다가 백봉산에서 수레넘이 고개가는 루트를 이탈하여 차산리 마을을 경유해서 고래산을 찾아가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문안산 등산은 포기하고 하산해 버렸다. 한 번에 마쳤더라면 이런 번거운 일이 생기지 않을 건데 하는 아쉬움 때문에 어게 하던 처음 계획한 대로 진행하려고 무진 애를 쓴다. (09:35) SK주유소(남양주시 화도읍 금산리 45번 국도상) 용산역에서 07시 55분 itx를 타고 08시 33분 평내호평역에서 내려 다시 경춘선으로 갈아타 마석역에 내려 택시로 이동했다. 용산역에서 여기까지 1시간 40분이 소요되었다. 아침 일찍 출발하지 않으면 계획된 일정을 다 소화..

남양주 마치고개~백봉산~차산리~고래산~맹골 종주

백봉산 산신할망구 따라가다 대형 알바하다. 한차례 이태리 돌로미테 원정 트레킹 중 전립선 장애를 일으켜 현지 병원 입원했다가 귀국 후 국내병원에서 전립서 제거 수술을 받고 완치되기까지 약 4 개월간 산행을 중지했다. 산신령이 좀 쉬어라는 지엄하신 분부로 받아 드리고 가벼운 산책과 독서로 집 주위를 맴돌며 육체적으로 한가함을 가졌으나 정신적으로는 늘 불안했다. 이러다가 영 등산을 못하는 게 아닌지? 그러면서 나름대로 체력 검증이 끝났다 싶어 일차적으로 조선일보 선정 315 산 중 남양주 고래산을 골라 산행길에 올랐다. (08:15) 마치고개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 백봉산 등산로 입구 용산역에서 두 번째 출발하는 06시 55분發 ITX 청춘열차를 예약하고 시간에 맞추어 驛으로 나갔다. 노인들 새벽잠이 없..

한강 한강대교~원효대교~마포대교~서강대교~양화대교~선유도~샛강 일주

한강 어디까지 걸어봤나? 한강과의 인연은 꾀 오래전부터이다. 1980년 신반포지구에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강변도로(올림픽대로)와 한강을 끼고 살았다. 당시 방음시설이 미비하여 창문을 열어 놓으면 자동차 소음으로 대화조차 어려웠으나 대신 한강의 사계와 야경 그리고 수변 고수부지 산책의 즐거움,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특혜도 있었다. 그 후 잠원동, 상도동으로 거쳐를 옮기며 지금까지 한강 주변을 맴돌며 살게 되었다. 한강대교 남단 동작구 동작충효길 3코스가 '한강나들길'이다. 동작대교(동작역)에서 한강대교까지 2,5km, 한강 수변 고수부지와 노량대교 밑을 지나며 한강과 마주한다. 20년 전 상도동으로 이사 와서부터 한강은 나의 산책코스로 자리 잡았다. 한강대교 위 강남 반포지구와 노량대교 전망 3년 전 ..

서울 청계천 청계광장~청계천~중랑천~한강~한강대교(남단)까지 걷기

청계천 걷는 김에 한강 따라 상도동 집까지 6월 하순부터 7월 초까지 이태리 알프스 돌로미테 산군 트레킹 가다가 첫날 비행기 안에서 소변을 오래 참다가 배뇨 장애가 일어난 가운데 25시간 비행, 버스 이동하여 트래킹 출발지 호텔(브루넥)에 도착했다. 트래킹 첫날 알프스 산(크로다 델 베코)과 호수(브라이에스)에 홀려 죽을 각오로 트래킹에 참가했다. 다음 날 더 이상 트래킹은 포기하고 홀로 현지 병원에 2박 3일 입원하여 배뇨장비 달고 목적지 호텔(담페쵸)에 4박 5일 대기했다가 합류하여 귀국했다. 다음 날 중앙대 병원에 입원하여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고 일주일 만에 퇴원했다. 웬 서술이 길어지나 하면 2007년부터 지금까지의 계속된 산행에 처음으로 3개월이란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청계광장 다슬기 모..

조선왕궁 칠궁 답사

무식하게도 처음 들어보는 七宮 솔직히 부끄러운 일이지만 역사 공부가 미진한 탓에 七宮은 금시초문이었다. 서울에 50년 살면서 청와대가 개방되기 전까지는 이곳으로 올 일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칠궁의 존재를 알 길이 없었다. 조선왕궁은 화성행궁, 남한산성 행궁까지 두루 답사를 마쳤지만 웬 칠궁이라 황당했다. 오늘 속죄하는 마음으로 답사에 들어간다. 칠궁 들어가는 길이다. 칠궁의 정문 외삼문이 활짝 열려 있어서 문인 줄 모르고 통과했다. 칠궁은 서울 종로구 궁정동 청와대 內 경복궁의 뒤쪽에 자리 잡고 있다. 1968년 1, 21 김진조 사태 때 청와대 경호 일한으로 폐쇄되었다가 2001년 청와대 방문객에 한해 개방하다가 2018년 관람 예약제로 공개, 이번에 청와대 완전 개방 조치로 일반인에게 드러나게 되었다..

북악산 춘추관뒷길~백악정~청와대전망대~칠궁뒷길 일주

54년 만에 완전히 개방한 청와대 뒷산 산에 왜 혼자 다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마누라와 같이 다니던지, 친구랑 같이, 아니면 산악회를 따라다닌다던지 선택의 기회가 많을 건데, 심하게 묻는 사람은 어디 편찮으십니까 라고도 한다. 마누라는 산이라 하면 질겁을 하고 친구들 사이엔 요산 따라다니면 죽는다라는 소문이 나 있고 산악회는 내가 못 쫓아간다. 그래서 혼자 다닌다. 내 홀몸만 챙기면되니깐 산행이 단출해진다. 마누라도 나름 열심히 걷는다. 하루 10,000 보씩 걸으려고 노력하며 걷기가 지루해질 때쯤 기분 전환으로 청와대 뒷산 같은 코스로 종종 모시고 나온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4번 출구를 빠져나와 번잡한 자하문로를 피해 한가한 효자로 경복궁 서편 돌담장을 따라 걷는다. 경복궁 서문 고궁박물관..

한탄강 지오트레일 신북면 포천아트밸리 탐방

천주산 폐석장이 명품 관광지로 탈바꿈을 하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전번보다 관람객이 줄었고 모노레일은 휴업 중이다. 대신 힐링 숲 길이 개방되어 있었다. 모노레일을 따라 시멘트 길을 올라가는 탐방로 보다 숲 산책로가 더 좋다. 도착하기 전에 이동 갈빗집에서 갈비로 점심을 푸짐하게 먹었더니 배가 든든하다. 제주 오르미들도 말로만 듣던 포천 이동갈비를 직접 시식해 보니 싸고 맛있었다고 한다. 포천 아트밸리 전경 입구에 넓은 주차장, 교육전시센터, 돌문화 홍보전시관, 모노레일 탑승장, 매표소 등 건물이 집중되어 있다. 실내 관람은 다 생략하고 바로 탐방에 들어간다. 내가 먼저 와 봤기 때문에 관람 동선을 만들어 진행한다. 관광 안내소 표(입장료 어른 기준 5,000원, 모노레일 편도 3,500, 왕복 4..

포천 영북면 산정리 상동주차장~망봉산~산정호수 일주

산정호수를 지키는 망봉산 등정 아침 일찍 철원 안보 관광을 끝내고 포천 산정호수로 달려오니 오전 9시가 조금 지났다. 산정호수를 끼고 있는 망봉산, 망무봉은 오래전부터 한번 오르기로 단단히 마음먹은 산이다. 산 밑 발치까지는 여러 차례 다녀갔지만 그때마다 일행이 있어 그들을 내팽개치고 혼자 오를 수가 없었다. 이번에 같이 온 제주 오르미들은 언제나 산이 먼저여서 쉽게 등산을 결정했다. (09:25) 산정호수 상동 주차장 출발하여 만나는 주민들마다 망봉산 올라가는 등산로를 물었다. 왜냐하면 등산로 표시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주차장 입구 눈썰매장 쪽으로 쭉 따라 올라가면 된다고 한다. 길이라곤 임도 밖에 없는데 혹시나 했으나 등산로를 겸하고 있는 모양이다. 임도와 등산로와 갈라진다. 등산로는 좁아지며 산으..

철원 백마고지 전적지~노동당사~도피안사 답사

민통선 출입을 거부당하다. 아침 7시 대마 사거리 민통선 통제소에 도착했다. 민통선 內 월정리역, 제2땅굴, 평화전망대, 두루미관 관광을 하기 위해서다. 철원 고석정에 있는 안보관광 안내소에서 관광 신청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9시 업무 시작을 기릴 수 없어 꼭두새벽에 들이닥친 것이다. 초병이 뛰어나와 막는다. 선임에게 안내되어 제주도에서 왔다느니, 참전유공자다라는 명분을 다 갖다 대고 좌충우돌 설득해 봤지만 요지부동이다. 그렇다면 민통선을 출입할 수 있는 주민과 동행하면 된다고 한다. 갈수록 태산이었다. 곱게 물러섰다. (06:50) 민통선 안보 관광을 포기하고 수시로 관광이 가능한 백마고지 전적지, 노동당사, 도피안사 위주로 관광하기로 하고 출발한다. ▶백마고지 전적지 기념공원(철원군 철원읍 산명리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