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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옥천 봉재산~설봉~가섭치~장군봉~함왕봉~사나사계곡 일주

낮은 산, 긴 능선, 깊은 골짜기에 산과 절 양평 용문산 집중탐구 중이다. 한강기맥이 용문산을 지나고 용문산을 중심으로 부살 모양의 산줄기와 계곡이 형성되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산과 계곡이 수두룩하다. 작년 가을에 이어 겨울 폭설기를 피하고 봄에 다시 시작했다. 첫 산행으로 폭산(천사봉)을 선정했다가 음지마다 눈이 쌓인 것을 보고 눈 녹은 후를 기약하며 우선 눈이 없을 것 같은 산지를 골라 탐색을 이어나간다. (08:40) 사나사 주차장(강원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이다. 용천 2리 마을회관에서 사나사 계곡주차장까지 약 1km 다시 사나사 주차장까지 1,2km이다. 사나사 주차장은 진입로가 1차선이고 협소하여 주말은 교통 장애를 겪을 거 같으니 사나사 계곡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아침 이른 ..

양평 용문산 용문사 답사

가을 色이 더 어울리는 용문사 은행나무 13 년 전 단풍이 가득한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를 상상하며 용문사로 달려왔다. 당시 용문관광단지가 막 개발이 되었을 때이다. 천연기념물 은행나무와 컨셉을 맞추어 관광지구 중심 도로를 비롯하여 가로수로 어린 단풍나무가 많이 심겨 있었다. 이들은 천년 은행나무에 가려 안중에도 없었다. 15분 걸어 용문사에 도착하니 시커먼 밑둥치에 하늘 높이 솟은 줄기와 가지에 단풍은 앙상한 낙엽으로 매달려 있었다. 해마다 곱고 많이 달릴 수 없다는 설명을 듣고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서 나오는데 들어오기 전에 봤던 어린 은행나무 단풍이 역광에 반사되어 얼마나 고운지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꿩 대신 닭이라고 단풍색깔 하나는 끝내주었다. 솟을삼문(경기제일용문산) 龍門山龍門寺 일주문 일주..

양평 용문산 용문사주차장~마당바위~가섭봉~능선길~용문사 일주

폭산 가는 등산로 못 찾고 대신 용문산을 오르다. 양평의 산들도 전국 어느 유명산 못지않게 산세가 크고 산이 높고 웅장하고 장엄하다. 800m 이상 봉우리가 15개나 거느리며 북한강, 남한강, 홍천강 사이에 솟았다. 멀리 두로령에서 발진한 한강기맥이 양평에서 절정을 이루고 두물머리로 사라진다. 산세는 전형적인 암산의 형태이며 지질은 편암과 화강편마암이 주를 이루고 있다. 기암절벽 능선에 솟은 암봉에서 풍화와 침식으로 부서진 바위들이 급경사면에 너덜거리며 계곡으로 쏟아져내려 기암괴석이 충만한 계곡으로 발달하여 수려한 경관을 자아낸다. 우리 명산 100 반열에 들어가 있으며 경기에서 화악, 명지에 이어 세 번째 높은 산이다. (09:10)경기제일용문사 주차장 2010년 용문산 초등하고 두 번째 등산이다. 1..

서울 도봉산 우이동~우이암~도봉주능~신선대~포대능선~사패산~안골 종주

한북정맥의 명산들 이제 몇 안 남았다. 계묘년 새해 서울 4 산 산신제 마지막 날은 도봉산 종주를 택했다. 도봉산 종주는 곧 한북정맥과 맞물려있다. 한북정맥 도봉산 구간은 강북구 우이령, 우이능선, 도봉주능, 포대능선, 사패능선, 의정부 울대리 울대고개까지이다. 우이령에서 우이암까지는 군사보호 구역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오늘은 우이동에서 우이남능선을 타고 우이암으로 올라간다. (08:40) 우이신설 북한산 우이역 상도동 집 앞에서 버스 타고 숙대입구에서 4호선으로 환승하여 성심여대역에서 우이신설로 갈아타고 우이역까지 약 1 시간 걸렸다. 우이신설(우이동~신설동)이 개통되기 전에는 전철역에서 버스로 이동하면서 교통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다녔지만 요즘 경전철역(13 개소)이 북한산 등산 주요 등산로마다 정..

서울 북한산 형제봉지킴터~형제봉~대성문~백운대~하루재~우이역 종주

북한산 산신령님 올해도 '요산의 하루' 굽어 살펴 주소서 매 년 정초에 올리는 산신제를 서울 外四山 관악산, 청계산, 북한산, 도봉산을 차례로 순례한 후 원정 산행을 다닌다. 먼 산 산신제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때가 제삿날이라 미리 기약은 할 수가 없다. 북한산은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에 떠있는 섬이다. 사방 구석구석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다. 국립공원에서 제정한 법정코스가 있고 마을 주민들이 단출하게 산책을 겸한 체력단련용 쉼터 코스도 많다. 북한산 등산 법정코스는 거의 다 돌아봐 몇 코스 안 남았다. 올해는 그 한 곳 형제봉 코스를 따라 북한산 종주를 떠난다. (09:15) 성북구 평창동 형제봉 지킴터 입구 상도동 집에서 서울 구 도심으로 들어가는 버스는 많아 골라 탈 지경이다. 숙대입구..

서울 서초 서리플공원~고속터미널역~누에다리~몽마르뜨공원~청권사 종주

겨울 어느 따뜻한 날 서리플공원 산책하다 바깥 활동은 매주 등산 가는 일과 정기적으로 친구 만나는 일 외에는 없다. 새로운 모임은 절대 사양하고 있는 모임도 문제가 생기면 빠지고 그나마 있는 모임도 가능한 만나는 횟수를 줄인다. 한 달 간격에서 두 달 등으로 그래도 매주 한 건씩 모임은 있다. 만나는 장소는 주로 강남과 서초이고 점심 시간대를 피해 이용한다. 한 달 혹은 두 달 만에 만나면서 메뉴를 다르게 하면 노인들이 쫓아다니기 힘들다는 이유 때문에 메뉴는 거의 일정하다. 2~3시간 모임이 끝나면 나는 걸어서 집으로 돌아온다. 요즘 산책로가 많아져 웬만하면 공원, 천변, 한강, 현충원, 산길로 다 이어진다. 반포 서리플공원 입구 고속버스터미널역 성모병원에 지인의 장모상이 있어 문상 왔다. 처제가 환경부..

서울 관악산 서울대정문~자운암능선~연주대~학바위능선~무너미고개~삼성산~장군봉능선~칼바위능선~돌산 일주

2023년 시산제 관악산 토끼바위에서 세상에! 관악산 자운암능선에 올라앉은 괴석처럼 토기를 닮은 바위는 못 봤다. 싱거운 사람이 빨간 눈을 그려 넣어 영락없는 토끼다. 지나가는 등산객들을 붙잡고 재미 삼아 "이 바위 뭐처럼 보입니까?"하고 물으면 "토끼" 백이면 백 영락없이 "토끼"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토끼바위가 앉은자리가 또한 명당바위이다. 관악산에서 제일 아름다운 능선에 규모가 제일 큰 슬랩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명당의 조건인 배산 임수 좌청룡 우백호 확연하고 뒷산으로 연주대 주릉을 지붕 삼고 맞은편 도림천 계곡이 굵게 흘르며 선삼성산 능선과 나누고 그 사이로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자리 잡아 자식을 서울대학교에 보내고 싶은 학부모들에게 기도빨이 센 바위라고 알려주고 싶다. (08:50) 서울대정문 ..

과천 청계산 서울대공원역~응봉~석기봉~망경대~매봉~옥녀봉 일주

축문, 향, 제물도 없이 홀로 지내는 종산제 매년 12월 마지막 산행하는 산에서 종산제를 지낸다. 언제나 홀로 등산을 하기 때문에 종산제도 혼자 지낸다. 그 산에서 가장 영험하다고 생각되는 곳에 자리 잡아 점심시간이면 밥을 차리고 쉬어가는 시간이면 커피와 과일과 간식을 꺼내놓고 산신령과 대화를 나눈다. 특별히 향도 없고 축문도 없이 속으로 읊조린다. 천지 만산 산신이여 지금까지 보살핌 덕분에 전국의 산을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산행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산신님의 이름을 빌어 산에서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며 산에서 건강하게 살다가 생을 마감할 것을 간절히 바랍니다. 거두어 주십시오. (08:50) 과천 서울대공원역 올해 최고로 추운 날이다. 현재 일기예보는 영하 13도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가평 선어치고개~소구니산~유명산~합수지~어비산~어비산장 종주

산 이름 조차 우수광스러운 소구니, 어비 山 가평 소구니산과 어비산을 연계하여 등산 계획을 하면서 선어치고개와 어비산장을 두고 들머리를 정하기 위해 고심하다가 현장 답사 후 결정하기로 하고 어비산장으로 달려왔다. 종주 산행일 경우 들머리를 정하는 나름대로 원칙이 있다. 차를 회수기 쉬운 곳, 높은 산에서 낮은 산으로 하산, 해를 등질 것 등이다. 어비계곡은 쥐 죽은 듯이 고요하다. 사람이라도 있으면 여러 가지 물어볼 게 많은데 눈, 코빼기도 안 보인다. 카카오 택시를 열심히 호출했다. 번번이 응답하는 차가 없다. 하는 수 없이 전번에 중미산 등산할 때 차를 세워둔 선어지고개를 들머리로 정하기로 했다. (09:20) 선어치고개(572m) 경기도 가평군과 양평군을 가르는 37번 국도가 지나는 고갯마루이다. ..

세계유산 조선왕릉 서울정릉

신덕왕후 정릉을 정동에서 정릉동으로 천장하다. 조선 왕릉도 답사도 이제 2基만 남았다. 총 42基 중 이북 개성에 있는 2基를 제외하고 40基가 한양도성 사대문 밖 100리 안 사방으로 17개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데 15개 지역 38基는 몇 해에 걸쳐 답사를 마쳤고 인조의 부모 원종이 묻혀있는 김포 장릉과 장희빈의 아들 경종이 묻혀있는 성북구 석관동 의릉 만이 남게 되었다. 정릉입구에 버스정류장에 내려보니 우이신설 정릉역이 바로 가까이 있고 아리랑 고개, 그 유명한 미아리 고개는 대로로 변해 흔적 없이 사라졌다.정릉 도로표지판을 따라 아리랑골목시장을 지나 양쪽으로 빌라와 아파트가 늘어선 주택가를 빠져나오자 정릉 매표소가 나타났다. 북악산을 배산으로 하고 주택가에 둘러싸여 신성시되어야 할 유적지가 입구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