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걷는 김에 한강 따라 상도동 집까지
6월 하순부터 7월 초까지 이태리 알프스 돌로미테 산군 트레킹 가다가 첫날 비행기 안에서 소변을 오래 참다가 배뇨 장애가 일어난 가운데 25시간 비행, 버스 이동하여 트래킹 출발지 호텔(브루넥)에 도착했다. 트래킹 첫날 알프스 산(크로다 델 베코)과 호수(브라이에스)에 홀려 죽을 각오로 트래킹에 참가했다. 다음 날 더 이상 트래킹은 포기하고 홀로 현지 병원에 2박 3일 입원하여 배뇨장비 달고 목적지 호텔(담페쵸)에 4박 5일 대기했다가 합류하여 귀국했다. 다음 날 중앙대 병원에 입원하여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고 일주일 만에 퇴원했다. 웬 서술이 길어지나 하면 2007년부터 지금까지의 계속된 산행에 처음으로 3개월이란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청계광장 다슬기 모형 제목 '스프링(Spring)' 작가 클래스 울든 버그(스웨덴 1929~2022)
퇴원 후 한 달간 계속된 혈뇨와 잔뇨, 요실 등으로 기저귀를 차야만 돌아다닐 수 있었다. 하는 수 없이 집에 갇혀 한, 두시간 산책으로 체력을 유지하다가 3개월 정도 지날 때쯤 90%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하고 장거리 걷기 도전에 나서서 그 첫 번째로 청계천을 선택한 것이다.
(13:47)청계광장(서울 중구 태평로 1가)은 시국 관련 집회 장소로 단골 1위를 차지하는 곳이다. 오늘은 날씨도 좋고 탐방객도 적어서 조용했다.
쳥계천은 인왕산, 북악산 계곡에서 발원하여 백운동천, 옥류동천, 사직동천을 거쳐 청계천으로 흘러 들어간다. 봄, 가을 갈수기에는 하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건천이었다. 조선이 한양에 도읍하고 태종(개천), 세종(생활하천), 영조(준천) 때 여러 차례 정비하여 운용하다가 구한말에는 방치된 상태, 일제강점기(청계천)에는 전쟁으로 자금 부족, 6,25 전쟁 후는 피난민들의 판자촌 형성, 1958년부터 본격적인 복개 사업 실시, 1971년 고가다리 개통으로 복개 완료, 2005년 청계천 복원 사업 완료, 1일 지하수 20,000t과 한강수 40,000t이 유입되는 인공하천이 되었다.
모전교는 종로구 선린동과 중구 무교동을 잇는 다리로 주변에 과일 파는 가게 과전(毛廛모전)이 모여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청계천 다리(22개소) 안내
(右岸) 숲길 산책로 조성 구간
(左岸) 보도블록 유지, (右岸) 생태계 보호를 위한 목재 방틀 설치 구간
청계천 오간수다리에서 본 오간수문, 동대문과 을지로 6가를 연결하는 성벽아래 있던 다리로 청계천 물이 도성을 빠져나가는 곳에 다섯칸의 홍예문으로 수문 설치하여 물 흐름을 원활하게 했다고 한다.
잉어
청계천 자연제방과 생태습지 조성 구간
북악산 구준봉에서 발원한 성북천이 동대문구 신설동 성북천교에서 청계천과 합류한다.
청계고가도로 교각 기념물로 존치
청계천 판자촌 판자집 기념물로 존치(성동구 마창동 610)
정릉천은 성북구 정릉동 북한산 남쪽에서 발원하여 월곡천과 만나 용두동 정릉천교에서 청계천과 합류한다.
성동구 장애인과 함께 프로그램 진행 중
성동구 쉼터 의자는 진화 중이다.
제2마장교(성동구 마장동과 동대문구 답십리 연결다리) 교차로 이정표
'성동에 살아요' 청계천이 있어요
백로
뚱딴지(돼지감자) 국화과 해바라속 여러해살이풀
살곶이 체육공원 이정표
청계천이 북악에서 발원하여 한양 도심을 지나 성동구 사근동(한양대학교)과 성수동(광나루)이 마주하는 지점까지 본류 10,92km를 흘러 중랑천과 합류한다. 청계광장에서 중랑천 합수부까지 8,12km 중 복원 5,84km, 자연상태 유지 2,28km 정도이고 이정표는 청계광장까지 7,8km, 한강대교까지 10,3km를 가리킨다. 청계천 복원사업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어느 分野에서, 어느 時期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내 생각도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뀌었다.
청계천과 중랑천 합수부, 내부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 전망
중랑천, 살곶이다리, 성동교, 응봉교 전망
중랑천, 살곶이다리, 동부간선도로, 서울숲 전망
살곶이 다리(箭串橋 보물 제1738호) 성동구 행당1동 소재로 조선 시대 1420년(세종 2)에 착공하여 태종 사후 중단했다가 1482년(성종 13에 완공 한양과 한강 동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조선시대 가장 규모가 큰 석조 다리.
살곶이다리 길바닥에 앉아 책 읽는 학생(외국인)
서울숲 고층 주상복합건물이다 완공 시기에 따라 건물 외관이 다르다, 실내 장식도 물론 다를 거다, 가격도 당연히 다를 것이다. 가장 마지막에 들어 선 건물이 웃음을 짓는다.
중랑천(두모교)과 한강(성수대교) 합수부
동호대교
한남대교
반포대교(잠수교)
동작대교
용산구 동부이촌동 한강공원 양버들 산책로
한강 노들섬, 한강대교, 여의도, 전망
(17:57) 한강대교를 건너와 동작충효 1길 고구동산길 상도터널 위를 넘어 중대 후문을 지나 집에 도착하니 저녁 7시가 되었다. 이 정도 거리를 걸어오면서 배뇨회수, 요실량, 잔뇨 불쾌감을 체크해 보니 만족할만한 정도로 호전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일부터 정상활동을 선언한다,
'요산의 하루' 트랭글 걷기 정보
2011년 트랭글 회원에 가입하고 등산과 걷기 종목을 선택하여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한 결과 트랭글 레벨 53에 천왕 1까지 오르게 되었다. 트랭글 회원이 아니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이해가 잘 안 가겠지만, 11년 동안 매주 1회 10km 이상 등산 하고 2회 이상 매회 10km 걷기를 해서 획득한 트랭글 랭킹이다. 이 과정에서 다치지 않고 건강에 이상에 생기지 않아 한 번도 목표를 거르지 않은 사실이 기록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건강관리를 잘했다는 얘기가 된다. 잘하면 이 해가 가기 전에 54 레벨로 오르고 천왕 2로 승급할 것 같다. 랭킹 올리기에 급급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내 보폭에 맞추어 등산과 걷기를 하듯이 습관이 꾸준히 지켜지기를 바랄 뿐이다.
2022년 0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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