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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돌산도 향일암 탐방

기도빨이 세다는 향일암 해수관음 성지 여수 오동도 동백섬과 돌산 향일암의 해수관음전은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져 그 유명세를 귀가 따갑도록 들어오면서 명색이 여행 전문가란 사람이 아직도 못 가본 게 부끄러운 일이었다. 백운산 광양까지 왔다가 엎어지면 코 닿는 거리의 여수를 외면해 버린 것이 전라남도 시 소재지의 마지막 남은 여행지가 되어버렸다. 버킷리스트라기보다 꼭 방문해야 할 장소로 그동안 시기만 노리고 왔었다. 선암사에서 오후 6시에 출발하여 순천까지 왔던 길로 되돌아 해평쯤에서 17번 국도를 타고 여수로 들어왔다. 야간 조명등이 켜지기 시작할 무렵 도심은 퇴근길 차들과 겹쳐 도로가 꽉 막혔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어딘지 전혀 알 수 없으며 내비게이션이 가리키는 것에만 따라 움직일 뿐이다. 이순신대교를..

순천 조계산 선암사 탐방

순천에 가면 선암사를 꼭 들려라 순천만 주차장에서 22번 국도로 따라 순천시를 관통하여 호남고속도로 서순천 IC를 올라타 승주 IC에서 빠져나와 선암사길을 약 5,7km 달려 1시간 여만에 선암사 공용주차장에 도착했다. 10년 전 똑 같이 이 길을 달렸건만 변한 건 선암사길 주변으로 좋은 집과 음식점들이 많이 들어서 산골이라는 인상을 말끔하게 씻어주고 있다. 새롭게 보는 만포장 같은 넓은 주차장에 차 댈 곳이 없어 주차장을 한 바퀴 돌아 햇볕에 차를 세웠다. 매표소 우리 부부는 경노 겸 국가유공자 가족이라 무료입장이다 눈에 익은 모습들이 즐비하다. 먼지가 풀신 풀신 나는 비포장 도로, 버스도 넉넉하게 다닐 수 있는 넓은 길, 길이 하도 넓어 도로라 불러야 할 정도다, 절집 찾아가는 분위기가 영 아니다. ..

순천 순천만습지 탐방

자연과 인간이 만든 갈대 밭 다시 국내로 돌아와 그동안 4개월 여 투병으로 미루어 두었던 여행기를 꺼내 들었다. 철 지난 얘기지만 나에게는 소중한 기록들이라 사진과 메모지를 들추며 가물가물한 기억을 되살리며 퍼즐을 짜 맞추듯이 엮어나간다. 이제 나이가 많아 어제 것도 기억 못 한다. 하물며 4개월 전 것을 기억하자니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추억을 더듬는다는 것은즐거운 일이다. 그래서 지나간 일은 다 아름답다고 하는 모양이지... (13:00) 순천만 공용 주차장 도착 강진 만덕리 백련사 주차장을 출발하여 지방도를 거쳐 강진에서 18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보성에서 남해고속도로에 진입하여 순천까지 99km 1시간 30 여 분 쉬지 않고 달려왔다. 가는 길가에 강진에서는 월출산에 시선을 뺏기고, 장..

이태리 돌로미테 담페초~팔로리아 케이블카 왕복

고산 구릉지에 초록을 깔아 스키를 타다. 크로티나 담페초 트레킹 마지막 날이다. 아침에 일행들과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가 있는 아우론조 산장까지 갔다가 그들은 어라운드 트레킹을 따나고 나는 아우론조 산군을 먼발치로만 보고 호텔로 돌아왔다. 조그마한 산골 마을을 4일 동안 돌아다녔더니 우리 동네처럼 친숙해졌다. '꿩 대신 닭'이라고 남들은 소원대로 트레킹을 즐기고 있는데 나는 대신 무얼 할까? 궁리하다가 담페초(1,224m)↔팔로리아(2,190m) 간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애 올라가 돌로미테 산군을 원 없이 보고 오기로 했다. 호텔에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출발 파이팅!!!. 팔로리아 케이블카 역이다. 호텔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여기도 조용하다. 매표소에서 왕복표(23,50유..

이태리 돌로미테 담페초~미주리나호수~아우론조산장 트레치메 디 라바레토 관망

아우론조 산장에서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라운드 코스 조망 10박 11일 트레킹 마지막 날이다. 실제로 트레킹 한 날은 7일이고 나머지 일자는 오고 가는 이동한 날이었다. 코로나 여파로 비행기 스케줄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오늘 트레킹은 알타비아 No.1 코스와는 관계없이 돌로미테의 심장이며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트레치메 리 레바라도'(3 봉우리)를 가운데 두고 한 바퀴 도는 약 10km의 트레킹이다. 가는 길에 고산 천연호수 미주리나를 둘러본 후 버스로 파라다이스(꼬부랑길) 코스를 거슬러 올라가 아우론조 산장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일정이다. 담페초에서 대형버스로 돌로미테 산군 북동쪽으로 약 30여 분 달려 거짓말 같이 산속에 숨어 있는 자연호수와 마주친다. 돌레미테 최고 높은 곳에 있는 호수와..

이태리 돌로미테 크로티나담페초~토파나 케이블카 왕복

케이블카로 돌로미테 제2봉 토파나를 오르다. 호텔 정원이다. 아침 식사를 하고 지도, 카메라, 메모지 단단히 챙기고 호텔 프런트에서 케이블카 역까지 방향과 거리(10분)를 듣고 나왔다. 하늘을 쳐다보니 파란 하늘에 바람 한 점 없고 밤새 검은 氣가 나돌던 바위는 햇살에 부딪쳐 황금색을 發한다. 날씨가 좋아 케이블카 운행에 차질이 없을 것 같다. 호텔에서도 케이블카 웨이가 보인다. 지상 어딘가에서 토파나산 꼭대기 전망대를 잇는 케이블웨이 그 출발점으로 가면 된다. Funivia Tofana(토파나 케이블웨이) 이정표 발견 주차장 토파나 산군 전망이다. 주거지역과 삼림지대와 산지가 획을 긋고 골프장 그린 같은 녹지는 스키 슬로프이다. 1956년에 동계올림픽이 열렸고 2026년에 또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예리..

이태리 돌로미테 크로티나 담페초 4박 5일 관광

트레킹 낙오자가 대원을 기다리며 관광을 즐기다. 혜초여행사에서 가이드하는 이태리 돌로미테 알타비아 N0.1 트레킹을 출발부터 기내에서 소변장애를 일으켜 첫째 날무리하며 트레킹에 참가하고 둘째 날부터는 트레킹을 포기하고 브루니코 종합병원에 입원하여 2박 3일 치료 후 배뇨기구를 착용하고 퇴원했다. 일행들이 트레킹을 마치고 돌아오는 담페초 호텔로 가서 5일 동안 대기했다가 그들과 합류해야 한다. 오후 12시 퇴원을 하고 1시 30분에 예약한 택시가 도착하여 코르티나 담페초까지 약 60km 1시간 여 알프스 산악도로를 달려왔다. 코르티나 담페초는 인구 6,000여 명의 작은 도시로 1956년 제7회 동계올림픽이 열린 곳이며 2026년 다시 동계올림픽이 열릴예정이다. 돌로미테 최대의 산악 마을로 각종 편의시설과..

돌로미테 알타비아 NO.1 트레킹 첫날 브라이에스호수~비엘라산장~페데루산장

소변 장애를 무시하고 트레킹에 나서다 요통과 요실로 밤새 화장실을 드나들며 속옷은 물론 침대 시트까지 적셨다.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도 되기 전인데도사태가 더 악화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와 과연 트레킹을 완주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12명의 일행과 함께 차로 20여 분 달려 트레킹 출발지점인 브라이에스 호수에 도착했다. 간밤에 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아침에는 파란 하늘과 눈부신 햇빛 그리고 뭉게구름으로 바뀌었고 에메랄드빛 호수와 하얀 백운암 산괴가 잠시 고통을 잊게 했다. 브라이에스 호수 유료주차장 백운암 암봉에 넋을 잃어 죽어도 좋으니 따라가겠다고 가이드에게 폭탄선언을 하자 일행들은 박수로 환영하고 일부 전문 산악인은 도움을 자처하고 나섰다. 수건으로 아랫도..

돌로미테 알타비아 NO.1 트레킹 인천~두바이~류블라냐~브루넥~담페초~베네치아~인천

가다가 자빠지면 쉬어가자 2022년 6월 23일부터 7월 3일까지 (10박 11일) 간 혜초여행사에서 모집한 이태리 북알프스 돌로미테 알타비아 N0,1 코스 트래킹을 2년 전에 출발할 예정이었으 나 코로나 사태로 말미암아 중단되었다가 방역 패스가 열리자마자 가이드 포함 12명의 트랙커가 바로 출발했 다. 해발 고도 2,000~3,000m를 넘나드는 고산 백운암 산군을 일일 평균 13km씩 7일간 총 89,5km를 걷는 일정 이었다. 나름 체력 훈련이 되었다고 보는데 나이가 들어 고산에서 숨쉬기가 제대로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네 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ABC), 에베레스트(EBC), 일본 북알프스(야리가다케) 트레킹 경험이 있어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했다. 특별히 준비할 것도 없다, 집에 항..

이태리 북알프스 돌로미테 알타비아 NO.1 트래킹 망치고 돌아왔습니다

▲브루니코 종합병원 인천~두바이 간 10시간 비행 중 통로 안 불편한 좌석이라 소변을 많이 참았더니 배뇨장애가 발생하여 두바이 환승 대기 5시간, 슬로베니아 루불라냐 공항까지 6시간 30분 비행, 트레킹 출발지 부르넥 호텔까지 3시간 30분 버스 이동하는 동안 배뇨와 사투를 하며 도착하였습니다. 다음날 에마랄드빛 브라이에스 호수와 돌로미테 백운암 산괴에 홀려 과감하게 1코스에 도전하여 트레킹을 무사히 마치고 페데루 산장에 도착하여 밤새 배뇨장애, 요통, 허리 통증에 시달리다가 마침내 트레킹을 포기하고 현지 브루니코 종합병원으로 후송하였습니다. 요로감염 진단을 받고 2박 3일 입원 응급조치 후 배뇨 기구를 착용하고 퇴원하였습니다. 트레킹 마지막 날에 있는 담페초 프란시스코 호텔로 택시로 이동하여 3일간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