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명山 100/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도봉산

서울 북악산, 북한산 삼청안내소~숙정문~구진봉~형제봉~정릉탐방센터 종주

안태수 2023. 1. 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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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岳은 어디서 왔나?

 

북악산은 북한산에서, 북한산은 한북정백에서, 한북정맥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왔다. 우리나라 산은 산경표에 백두대간을 축으로 정간, 정맥, 기맥, 지맥, 분맥, 단맥으로 어떻게 하던 강을 건너지 않고 다 연결되어 있다. 북악산도 북한산 보현봉에서 南西로 갈라져 나와 형제봉, 구진봉, 곡장봉, 북악산 인왕산, 남산까지 이어진다. 북악산이 마지막으로 한양의 한강 이북 산을 뿌려놓고 주산 노릇을 하고 있다. 조선이 한양을 도읍지로 정할 때 무학대사가 삼각산에서 내려다본 지형과 오늘날 지형은 판이하게 다를 것이다. 왜냐하면 그때의 산지에 지금은 인구 천만 도시가 들어섰고 남아있는 산봉우리 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으니 지구가 변하고 있다고 말할 수밖에...        

 

 

(08:55) 종각

오늘 북악산과 북한산의 연결 고리를 확인하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집을 나섰다. 북악의 줄기는 한양도성 순성길과 거의 일치한다. 성을 쌓을 때 능선을 따라 쌓았기 때문이다. 백악에서 출발하여 인왕산에서 성벽을 따라 내려오다가 사직, 서소문으로 해서 남대문, 남산으로 올라가는 형세는 성벽으로 잘 확인할 수가 있다.

 

 

조계사

동작구 상도동 집 앞에서 등산복 차림으로 버스를 타고 남영동에서 내려 지하철 1호선으로 갈아타고 종각역에서 내려 북악산을 바라보며 삼청동으로 걸어간다. 

 

 

안국동 사거리

 

열린 송현 녹지광장

돌담장으로 가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갑기 시야가 원해 내가 길을 잘못 들었나 하고 놀랐다. 담장을 헐고 광장을 만들어 개방했다. 도심의 비싼 땅을 공원으로 만들디니 서울은 세계적인 도시로 날로 발전하고 있구나!.

      

 

덕성여자중고등학교

 

 

서울특별시교육청 정독도서관

 

 

삼청동 국무총리공관

 

 

삼청공원 입구

 

 

(09:30) 북악산 삼청안내소

올해 청와대 북악산 탐방로가 완전 개방이 되어 그동안 두 차례나 다녀가 삼청동길을 비롯해 모던 게 눈에 익었다. 그새 방문용 팻찰도 사라지고 출입이 간편해졌다. 

 

 

옥호정(沃好亭) 일원

 

 

법흥사터 일원

 

 

한양도성 순성길 위에 놓여 있는 청운대 쉼터까지 올라왔다. 청와대, 경복궁, 서울 도심을 가장 낮은 지역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백악 곡장 

 

 

곡장봉에서

 

 

북한산 보현봉, 구기동, 평창동 전망

 

 

북악산(北岳山 342m) 전망

 

 

곡장봉에서 보니 북한산 보현봉, 형제봉과 북악산 구진봉, 스카이웨이 팔각정이 곡장까지 한달음에 내달은 것을 볼 수가 있다.

 

 

곡장 암문을 나가보니 곡장 안내소와 4번 출입문이 북악 팔각정으로 이어지는 루트가 선명하다. 저 루트가 북한산과 북악산을 잇는 바로 능선이다.  

 

 

촛대바위 일원은 탐방로 정비공사가 한창이고.

 

 

소나무 보호 군락지

 

 

(10:40) 숙정문

탐방로 해설사를 만났다. 북한산과 북악산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을 들었다.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아 재차 확인하는 결과가 됐다. 나 말고도 여러 사람이 묻는 모양이다. 이정표가 잘 갖추어져 있다고 한다. 그래도 설명 듣는 것과 실제로 진행하는 것과는 상황이 달라 많이들 실패를 하는데 오늘 목적이 북악산과 북한산 이어 걷기라고 하니 나 보고는 틀림없이 성공할 거라고 한다. 숙정문을 나서면 초행 길이 시작되며 여래사가 길 찾기 핵심 포인트가 된다.   

 

 

숙정문 안내소

 

 

구진봉 전망

 

 

성북천 발원지

 

 

북악 팔각정, 호경암(구진봉) 갈림길 이정표

 

 

'요산의 하루'

오랫동안 민간인 출입이 통제받던 곳이라 오지에 온 것처럼 숲이 많이 우거지고 한적했지만 다행히 이정표와 탐방로가 잘 갖추어져 길 찾기가 수월했다. 다만 이정표에 표시된 명칭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눈 뜬 장님이 될 수밖에 없다. 예를들면 호경암은 1968, 1, 21 김신조 사태 때 무장공비와 격전을 벌린 총탄 자국이 있는 바위를 말하며 구진봉 호위암임을 알아야 한다.  

 

 

성북천은 청계천 지류이다.

 

 

서마루

마루마다 쉼터이고 데크 로드와 계단으로 이어져 있다.

 

 

솔바람교

 

 

계곡마루

 

 

남마루

 

 

팔각정 전망

숙정문을 나와 숙정문 안내소까지 한바탕 내리 꽃다가 구진봉까지 오름세이다. 작고 낮은 산이 갑자기 눈앞에 꽉 들어차니 마치 깊은 산골에 들어온 음습한 기분이 든다. 그 아래 성북천이 발원하여 계곡을 빗었으니 과연 신선이나 시인묵객이 노니를 법하다. 지금은 삼청각이라는 요릿집에서 현대판 풍류가들이 들끓지 않은가. 아이러니하게도 김신조 루트와 겹친다.   

 

    

구진봉(335,4m) 군사보호구역으로 막힘

김신조 루트를 소개하면 개성 출발→매현리(연천군 백학면 군사분계선)→고랑포(연천군 장남면 임진강)→비학산(450m, 파주 법원읍 금곡리)→삼봉산(282m, 파주 법원읍 갈곡리)→노고산(401m, 파주 법원읍 갈곡리)→앵무봉(621,1m, 양주 백석읍 기산리)→노고산(487,7m, 양주 장흥면 삼화리)→진관사계곡→북한산(비봉 사모바위)→승가사→세검정→자하문(창의문)→청와대(63km)까지 이고 나머지는 도주로이다. 

 

 

(11:35) 호경암 도착했다. 바위에 실탄 자국이 숭숭하다. 김신조 일당이 자하문 일대에서 청와대 기습에 실패하고 분산 도주 하다가 일부가 최후를 맞은 곳이다. 

 

 

호경암 정상석과 기념촬영

구진봉을 대신해 정상 노릇을 하고 있는 대리봉이다. 호경암 총알받이 밑둥치에 정신 팔리다 보면 바위 위에  표석이 있다는 것을 놓칠 수 있다. 

 

 

호경암 하늘마루길 이정표에서 사람이 올라오는 쪽으로 한양 도성 내사산(內四山)인 낙산(落山)이 분기한다.

 

 

하늘전망대 초소

 

 

(11:40) 하늘전망대 전망

 

 

하늘 전망대가 1산책로(말바위쉼터), 2산책로(성북천발원지), 3산책로(숲속다리), 스카이웨이(하늘한마당)의 분기점으로 성북구 북악 하늘길 중심지이다.   

 

 

하늘전망대 아래 북악 팔각정 방향 이정표

 

 

계단로는 북악 스카이웨이와 잠시 나란한 등산로, 밑으로는 북악터널이 지나고 북한산 국립공원 경계지역이다.

 

 

여래사, 국민대 이정표

 

 

고려대학교 의료원 교직원 합동 등산대회

 

 

여래사 국민대학 철문

 

 

여래사 (호국 무명 선열들의 영령을 모신 사찰)

 

 

여래사 전경

 

 

三角山 如來寺 일주문

 

 

(12:05) 국민대에서 올라오다 보면 여래사 일주문 직전이고 여래사에서 나가다 보면 일주문 바로 직후 산등성이로 오르는 계단로가 북한산 형제봉 등산로이다.

 

 

들어갈 때 밀고 나올 때 당기는 철문 

 

 

여래사 화장실

 

 

석굴암 표석

 

 

철문바위 (군부대 철문 안쪽에 있던 바위라고 같다 붙인 이름)

 

 

인디언바위 (바위를 깎아 만든 계단 모양이 인디언 뒤태 같다고 붙인 이름)

 

 

거북바위

 

 

인디언바위에서 형제봉 모습

 

 

구기동, 평창동, 북한산 전망

 

 

성북구 정릉동 국민대학교 일원 전망

 

 

명상길 구간 이정표

북한산 둘레길(수유동), 정탐방안내소(2,0km), 서울둘레길(화계사)→. 북한산 둘레길 (평창동), 평창공원, 서울둘레길 (형제봉 지킴)←. 북악하늘길 ↓. 형재봉(0,95km) ↑. 이정표 읽는데도 한참 걸렸다. 

 

 

국립공원 북한산 구조표시목

 

 

계단로

 

 

암릉 구간

 

 

(13:05) 형제봉(2) 도착

표시가 없다. 먼저 도착한 산꾼으로부터 형제봉이라는 말을 들어 알았다. 정상은 화강암 바위의 군집체이다. 그중 제일 높은 바위에 올라 인증 사진을 찍었다. 형제봉~보현봉 코스는 몇 개 안 남은 북한산 미탐방 코스이다. 다음 차례 북한산 등산 코스는 형제봉 지킴터~형제봉~대성문~백운대로 정했다. 

  

 

형제봉 정상 기념촬영

 

 

보현봉 모습이다. 문수봉은 보현봉에 가려 정수리 부분만 살짝 보인다. 보현봉 리지는 현재 출입금지 구역이다. 

 

 

형제봉 1, 2봉 사이 형제문 지킴터 1,3km, 대성문 2,0km 이정표이다.

 

 

(13:25~14:00) 형제봉(1) 점심

평범한 정상이다, 관심을 갖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게 십상이다. 바람 가리고 햇볕 잘 드는 너럭바위를 골라 식탁을 차렸다. 콩과 소시지가 들은 비니&위니 통조림, 떡, 수프, 사과, 커피 산중 만찬이다. 정상에는 한국인 남자와 외국인 여자가 사랑놀음이 한창이다. 

 

 

(14:00) 정릉탐방지원센터 갈림길 이정표이다. 

 

 

정릉탐방지원센터 계곡길과 능선길 갈림길 이정표

 

 

지루한 계단로

 

 

정릉탐방지원센터 주차장

 

 

정릉탐방지원센터

 

 

(14:35) 북한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

칼바위능선을 타고 내려온 후 두 번째 방문이다. 조선 왕릉 정릉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162번 종점에서 여섯 번째 정류장 정릉 입구에서 내려 약 500m 정도 걸어가면 된다고 한다. 친절한 직원이다. 조선왕릉 답사도 몇 개소 안 남았다. 일부러 찾기엔 낭비일 것 같고 정릉처럼 부근에 볼 일 보러 왔다가 들르기로 했다, 

 

 

 

 

 

 

2022년 1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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