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 229

서울 은평구 진관사사거리~이말산~구파발역~앵봉산~서오릉고개~봉산~증산역

산도 아니고 들도 아닌 곳에 도시가 생기다. 서울에 살며 가까운 산에 올라보면 서울이 평탄한 곳이 아니라 산지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세계 관광객이 들끓는 샌프란 시스코를 언덕의 도시라고 하며 무슨 힐 하면서 시가지와 언덕의 조화가 아름답다고 칭송하는 것을 샌프란시스코..

구리 조선왕릉 동구릉

太祖 이성계가 잠든 동구릉을 가다 동구릉은 태, 강릉에서 동쪽으로 약 7km 떨어진 아차산 북쪽 끝자락 59만 여평에 자리 잡고 있다. 아차산은 수락지맥이 한북정맥 남양주 천보산에서 갈라져 나와 남진을 하며 수락, 불암을 낳고 아차산을 끝으로 잔여 가지는 한강과 도심으로 흘려 보냈다. 한양 도성에서 동쪽에 있는 9基의 능이라는 뜻이다. 태종이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를 처음 모시고 이어 5대 문종이 묻히면서 400년에 걸쳐 9릉에 17위(位)의 왕과 왕비를 안장했다. 어찌 조선 제1의 명당이라 아니할 수 있을까? (15:15) 동구릉 매표소 구리 동구릉(九里 東九陵 사적 제193호)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로 197 (인창동 66) 내비게이션에 동구릉이라고 막연하게 지정하는 바람에 동네로 들어가 같은 코스..

서울 조선왕릉 태릉과 강릉

불암산 자락 울창한 소나무 숲에 잠들다 봉화산에서 내려와 약 4km 떨어진 태릉으로 조선왕릉 답사 길에 올랐다. 조선 왕릉 群은 이북에 있는 2基를 제외한 40基가 한양성 사대문 밖 100리 안 사방 17개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일부러 찾기엔 단조로운 답사 내용이라 대표적인 능 한 두 군데만 답사하면 다른 곳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았는데 왕릉의 구성은 대동소이 하나 능원의 주변 경관과 오랫동안 잘 가꾸어 온 숲은 왕릉이 아니곤 볼 수 없는 광경이다. ◈태릉(泰陵) 태릉은 조선 제11대 임금 중종(中宗 1488년~1544년)의 세 번째 왕비로 책봉된 문정왕후(文定王后 1501년~1506년)의 능이다. 인종(仁宗)이 후사 없이 일찍 요절하자 문정왕후의 아들 명종(明宗)이 12세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르..

조선왕궁 창덕궁

昌德宮 後苑 자유관람 하는 날 창덕궁은 가본지는 기억도 없다. 서울의 궁궐 중에서 항상 특별히 관리되고 있다는 사실에 출입마저 자유롭지 못할 것 같아 좀처럼 갈 기회를 못 가졌다. 근래에 와서 시간적 여유가 생겨 서울의 이곳저곳을 다녀보다가 창덕궁 후원 자유관람 행사(10월 23일~11월 4일) 소식을 접하고 달려간다. 그동안 숨겨 놓았던 後苑의 비경이 가을 단풍과 어우러져 절정을 이루는 모습을 그냥 보내기엔 아까운 듯 세상 사람들을 불러 모운다. 창덕궁관람은 일반관람과 후원특별관람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후원은 안내해설사와 함께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인원만큼만 관람하는 제한관람이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던가 아니면 현장에 나와 대기하다가 정원이 안 차면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창덕궁(3,000원), ..

대청도 선진포항~답동해변~모래사막~농여해변~삼각산~모래울동~광난두정자각~해넘이전망대

하늘, 바다, 산, 천지가 푸르니 大靑이라 하였구나! 백령도야 잘 있거라 두 번 다시 오겠나? 2박 3일 입도 일정을 다 채우고도 여객선 운항 일정 때문에 섬 관광은 하루밖에 할 수 없었다. 차로 하는 관광을 마다하고 걷기를 고집하여 초행길을 그런대로 무사히 마쳤으나 아쉬 움이 많이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