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에 광어 양식장이 즐비한 올레 어제까지 날씨가 좋았는데 하며 한 선생이 아쉬워했다. 나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눈, 비, 바람, 구름은 어디에서도 불청객이다. 최저 기온이 영상인 것만 해도 과분하다. 일 년에 3분지 2를 밖에서 보내는 사람에겐 날씨 탓은 호강에 겨워 요강에 x 싸는 소리다. 두 선생은 돌아가고 혼자 남았다. 여럿이 걷는 재미도 있지만 혼자 걷는 즐거움도 있다. 두 분은 내가 사진 찍고 기록하고 관찰하며 시간과 다투지 않는 걷기 습관을 알고 있으며 그리고 잘 쫒아 온다는 것을 안다. 적당한 장소에서 합류하여 쉬며 담소하고 주변 풍광을 나눈다. (12:30)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온평포구 제3코스 출발 온평포구에서 다음 목적지 표선 해비치까지 14,6km이다. 시속 4km로 걷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