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 229

조선왕릉 남양주 홍,유릉 답사

고종 오백년 조선의 마침표를 찍다. 망국의 군주가 국호를 바꾼다고 개명군주 되나 고종에 대해서는 상반된 평가가 있지만 어떠하던 고종 때 나라가 망하고 일제 강점기 시작된 것은 사실이다. 신하를 탓하고 백성들을 원망할 일이 아니다. 조선의 국왕은 민비이고 민비의 손바닥에 놀아난 왕이라는 평가는 씻을 수 없다. 홍, 유릉 매표소 남양주는 아름다운 산과 숲, 그리고 물의 도시이다. 우리 명산 100 천마산, 축령산을 비롯해 국립수목원이 있는 광릉 숲과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한강이라는 대미를 장식하며 남녘을 휘감고 흐른다. 그 중심에 조선왕릉 광릉, 사릉, 홍릉과 유릉이 자리 잡고 있다.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홍유릉로 352-1 홍,류릉 삼문이다 사릉에서 약 2km 떨어진 거리 차로 5분도 채..

조선왕릉 남양주 사릉 답사

단종의 몫까지 오래 산 여인 수목원과 광릉을 정신없이 돌아다니다가 광릉을 나올 때쯤 점심 시각이 훌쩍 지났다. 들어올 때 봐 둔 봉선사 주변 한 식당에서 청국장으로 배를 채우고 20 여 km 떨어진 사릉에 도착하여 진입로를 찾지 못해 U턴을 거듭 한 끝에 간신히 도로변 주차장에 차를 댔다. 하루 종일 비가 올 것 같은 날씨 속에 용케 피해오다가 드디어 한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슬픈 여인의 삶과 잘 어우러진다. . 주차장 정문 주소가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사릉로 180이다. 소나무 숲이 정문을 뒤덮었다. 소나무에 압도되어 한동안 하 늘울 올려다봤다. 수령이 얼마나 될까? 숲이 되려며는 한 200년 자랐을까? 잘 자랐고 튼실했다. 우거진 소나무 숲 사릉은 문화재청에서 왕궁과 왕릉에 필요한 나무를 기르..

조선왕릉 남양주 광릉 답사

쿠테타로 왕권을 찬탈하다. 광릉은 세계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존지역 '광릉숲'의 일원이다. 광릉 숲은 조선조 제7대 세조와 정부인 정희왕후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조선 550년 동안 왕실림으로 보존되어 오다가 일제강점기 광릉과 분리되어 임야로 편입되면서 오늘날의 숲이 된 것이다. 정문 매표소 세조(世祖 1417~1468)는 세종대왕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수양대군(首陽大君)으로 책봉되었다. 대군시절에 세종이 세자 섭정을 실시하며 대군들도 정사에 참여시킨 것이 권력을 탐한 원인이라고 한다. 문종이 일찍 죽고 어린 단종이 왕위에 오르자 단종을 둘러싼 종친(안평대군)과 외부세력의 결탁으로 권력 찬탈이 일어나자 왕권 을 지키기 위한 난(계유정난)을 일으켜 반대세력을 몰아내고 단종의 양위를 받아내 왕위에 올랐다..

포천 광릉 국립수목원 방문

수목원 돌아보며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다 광릉숲은 꼭 한 번 와봐야겠다고 벼르던 곳이다. 광릉은 조선 7대 임금 세조가 묻혀있는 무덤의 능호이며 따라 서 지명이 된 곳이다. 현재 광릉과 수목원 일대는 조선 왕실림으로 500년 동안 왕실용 나무, 사냥 ,활소기 등 이루어져 엄격히 보호를 받아오다가 일제강점기 때 국유림 구분 조사시에 능원을 제외한 지역이 오늘날 광릉숲 이 된 것이다. 해방 후 중앙임업시험장(농림부)에서 임업시험장(농업진흥청)을 거치며 1999년 국립수목원으로 개원하며 산림청 소속 국립 연구기관이 되었다. (09:15) 국립수목원 정문 9시 개장에 맞추어 부지런히 달려왔다. 코로나19 때문에 장기간 휴원 하다가 좀 잠잠해지니깐 한적한 곳부터 슬슬 문을 열기 시작한다. 6월 중순에 시작한 ..

상주 경천대 관광지 답사

낙동강 1,300리 12경 중 최고의 절경 일찍 하산하고 나니 해가 중천에 떠 있다. 상주시에서 야심차게 소개한 낙동강 시대 국민관광지 낙동강 12경 중 제일 아름답다는 경천대가 떠올랐다. 갑장산 용흥사 주차장에서 18km 떨어졌고 상주 시내를 지나며 북상주 IC와 가까워 서울로 가기 편해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차를 몰았다. 잘 다듬어진 외곽 도로는 마치 전원 지대 를 달리는 것 같았다. 지천동 송림 갑장산을 내려와 경천대 가는 길목에 우거진 송림, 누군가의 손길과 정성이 깃든 곳이다. 고향을 사랑하고 소나 무를 좋아한 이의 숨결이다. 차에서 내려 소나무 향기도 맡고 그늘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경천대 정문 안내소에 차를 세우고 한가롭게 졸고 있는 직원을 깨웠다. 첫 손님처럼 반긴다. 안내물을 챙기며..

조선왕릉 파주 삼릉 답사

한명회 두 딸이 왕후가 되어 한곳에 묻히다. 한명회는 가난한 집안 칠삭둥이로 태어나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병약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증조부 한상덕의 보살핌으로 공부를 하게 되었으나 수차례 과거에 낙방하고 음서(陰敍)로 개경 경덕궁 궁지기로 관직에 입문한 다. 수양대군과 인연이 닿아 계유정난의 주역이 되며 정난공신으로 조선왕조 세조, 예종, 성종 3대에 걸쳐 재상 을 지냈으며 조선왕조 실록에 2,300차례나 거명된 인물이다. 그의 두 딸이 왕후가 되어 같은 장소에 나란히 묻 혔다. 파주 삼릉 주차장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삼릉로 89 구 지번으로 봉일천리 3-134이다. 주차장이 아스팔트 대신 마사토로 깔렸다. 예산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라 품격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알겠다. 파주 삼릉 정문 조선왕릉에는 세..

파주 조선왕릉 장릉

부부가 합장을 했으니 얼마나 행복할까? 명지대 교수 한명기가 쓴 '병자호란'을 읽었다. 인조는 숙부 광해군을 몰아내고 정권을 찬탈한 후 반정공신들에 얹혀 내적으로는 감성을 바탕으로 국민을 호도 하고 대외적으로는 정통성을 가지기 위해 친명배금(청)에 사활을 걸었다. 그러다가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불러드렸다. 병자호란은 사전에 방지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 국제 정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인조는 절명의 기회를 놓치고 끝까지 망해가는 명을 상국으로 섬기다가 제 대로 된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청의 철기병 말굽과 칼날에 수많은 양민과 군사가 전사, 도륙당하며 50만에 가까 운 백성들이 추운 겨울에 만주 심양으로 노예로 끓려 가고 인조는 남한산성에서 나와 삼전도에서 청 황제에게 무릎을 꿇고 '삼배구고두례(三拜..

남원 광한루

까까머리 시절 기억을 되살리며 새벽 3시에 일어나 전 날 싸 둔 배낭에 음식과 온수, 음료 등을 보태 짐을 마무리하고 집을 나섰다. 이 시간에는 대중교통이 없어 택시를 이용한다. 오늘 목적지는 남원 운봉읍 지리산 바래봉 철쭉을 만나러 간다. 철쭉제는 매 년 4월 25일~5월 20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바래봉이 있는 운봉을 중심으로 열린다. 오늘이 4월 23일이면 꽃이 막 피겠지 하는 기대감이 넘쳤다. 5시 10분 용산에서 KTX를 타고 7시 7분 남원역에 내렸다. 남원역에서는 7시 30분 정령치로 출발하는 셔틀버스가 있다. 정령치는 등산을 겸한 바래봉 철쭉제 탐방 기점으로 유명한 곳이다. 광한루 가는 요천 뚝방길 정령치에는 간밤에 내린 비가 눈이 되어 도로가 얼어붙었다. 운전기사가 어디선가 연락을 받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