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 229

강릉 경포, 속초 청초 영랑, 고성 송지 화진포 석호 답사

동해안에 바다가 되고 호수가 되는 潟湖 바다와 연결된 천연호수를 석호라고 한다. 석호는 바닷물이 배후 산지에서 하천을 타고 운반, 퇴적된 모래가 연안에 사주를 형성하고 灣을 막아 바다와 분리된 호수를 말한다. 언제부터 생겼나? 신생대 4기 약 1만 8,000년 전 마지막 빙화가 물러나고 해수면이 높아지며 동해안이 침수와 퇴적의 과정을 거치며 약 6,000년 전에 현재와 같은 해안선이 만들어지고 호수가 생겨났다. 그 시기는 약 3,000년 전이라고 한다. 석호는 동해안에 집중되어 있으며 대표적으로 강릉 경포호, 속초 청초호, 영랑호, 고성 송지호, 화진포가 있으며 농지 전용 도시 개발로 인한 매립으로 사라진 호수도 상당하다고 한다. ▶강릉 경포호 경포호(鏡浦湖명승 제108호) 전경 강릉시 초당동에 있는 호..

강릉 죽헌동 오죽헌 답사

'烏竹軒'은 신사임당과 율곡이 태어난 가옥 별칭이다. 오죽헌은 경포대에서 차로 가까운 5분 거리에 있다. 경포호 주변으로 강릉의 명승들이 산재해 있다. 월파정에 송시열의 조암바위, 방해정을 비롯한 옛 정자들, 허균과 허난설현의 생가 초당마을, 강릉선교장, 매월당 김시습 기념관 등 일일이 돌아보지 못하고 오죽헌으로 직행했다. 오죽헌 정문 조선 1440년(세종 22)에 이조참판을 지낸 최치운(崔致雲)이가 오죽헌을 건립하고 1505년 형조참판을 지낸 최응현의 고택이다. 최응현은 둘째 사위 이사온에게 물려주고 이사온은 외동딸 사위 신명화에게 물려준다. 신명화는 외손자 권처균에게 상속했으며 권쳐균의 號가 오죽이라고 했다. 당시 사위가 처가 재산을 물려받는 풍습이었다고 한다. 신명화의 둘째 딸이 사임당이다. 사임당..

강릉 경포대 경포호 경포해수욕장 관광

경포호는 초행, 경포해수욕장은 40여 년 만에 방문 경포호는 지리書에서만 봤고 경포해수욕장은 언제 갔었는지 기억조차 희미하다. 서울에서 해수욕 간다면 강릉을 1 순위로 꼽는다. 결혼 후 첫여름 지금처럼 자가용이 없었다. 서울서 고속버스 타고 강릉 도착 다시 택시 타고 경포해수욕장엘 갔다. 인산인해에 질려 모래사장을 걷다가 바다만 보고 왔다. 그게 경포해수욕장의 추억이다. 근래에는 도시 외곽 도로가 발달하면서 강릉은 통과 의례에 그쳤다. ▶경포대(鏡浦臺) 경포대 전경 08시 정동진 썬크루즈호텔을 나와 7반 국도를 버리고 해안도로를 따라 안인, 송정, 강릉 시내를 관통하여 09시경에 경포대 주차장에 도착했다. 이른 시간이라 주차장은 여유로웠고 벚꽃이 휘날리는 경포호는 봄의 절정을 맞고 있었다. 광장 탐방로를..

동해 추암 촛대바위와 해변

애국가 장면에 출연한 추암 촛대바위 일출 다음 목적지는 동해시 추암 촛대바위이다. 무릉계곡 관광지에서 옹심이로 점심을 때우고 내비에 무심코 같은 지역이니깐 촛대바위로 입력한 것이 오류였다. 촛대바위는 동해시 추암동과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 두 곳에 있다. 초곡까지 40km를 1시간여 달려와서야 잘못을 알았다. 동해시는 '추암 촛대바위' 삼척시는 '용궁 촛대바위길'이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보고 가려고 입구에 와 보니 월요일은 휴장이었다. 돌아서 나오는데 나 같은 사람을 만났다. 둘이 바보처럼 웃고 헤어졌다.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 '용궁 촛대바위길' 다시 차를 돌려 동해시 추암까지 30여 km를 달려갔다. 자동차 전용도로(국도)를 피해 해안도로를 달리며 옛날길을 기억해 낸다. 초곡에서 추암까지 30k..

동해 두타산 삼화사 답사

두타(頭陀)는 번뇌와 세속에 대한 탐욕을 버리는 수행이다. 三和寺는 동해시 삼화동 두타산 자락에 있는 절이다. 삼화사 사적에 의하면 신라 643년(선덕여왕 12) 자장율사 흑련대로 창건, 829년(흥덕왕 4)에 교종에서 선종사찰로, 864년(경문왕 4)에 범일국사가 삼공사로 각각 창건하였다는 설회가 전해 내려 온다. 삼화사란 현판은 고려 태조 왕건이가 개명을 했다고 한다. 그 후 임진왜란 때 불타고 산불로 소실되고 일제 때 왜병에 의해 또 불타고 중건과 소실을 반복하다가 1977년 중건을 마치고 오늘에 이르렀다. 頭陀山三和寺 일주문 일주문은 기둥이 일직선상에 나란히 놓여 있기 때문에 일주문이라고 하며 기둥은 두 개를 세우는데 네 개까지 세우고 지붕을 올린 곳도 있다. 문 위에 산사의 이름을 나타내는 편액..

동해 무릉계곡 베틀바위 산성길 왕복

두타산 베틀바위 무릉계곡 맛보기 동해 관광 2일째다. 동해시 삼화동 무릉계곡을 둘러싸고 있는 두타산 허리를 따라 한 바퀴 도는 대략 7,1km 정도의 '베틀바위 산성길'을 트레킹 할 예정이다. 새벽 호텔 일출공원에서 그런대로 괜찮았던 일출을 감상하며 오늘 날씨가 좋을 것 같은 기대감도 가졌다. 평일 아침 정동진 썬크루즈호텔에서 무릉계곡 관광지 주차장 까지 약 40km, 한산한 길을 막힘없이 달려왔다. (09:15) 무릉계곡 관광지 주차장 도착 나는 등산 차림을 하고 마누라는 트레킹 복장을 했다. 등산화는 발이 아프다며 죽어도 안 신는 사람이다. 그러면서 추자도 나바론길을 넘었으니 할 말은 없다. 앞으로도 계속 등산은 할 거 아닌데 편안대로 하라고 내버려 두었다. (09:20) 매표소(해발 166m)를 통..

강릉 바다부채길 정동진썬크루즈~투구바위~부채바위~전망대~심곡항 왕복

국내 유일한 해안단구 바닷길 산책 내 눈에는 바닷가 해안단구가 국내 도처에 널려있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정동진 일원이 천연기념물(제437호)로 지정되어 있는 것을 보면 희귀한 모양이다. 해안단구는 바닷가의 계단처럼 생긴 절벽 위 평탄한 지형을 말한다. 신생대 제3기 200~250만 년 전 바다였던 정동진 일원 해안단구면은 지반의 융기와 5~6 차례 해빙기와 간빙기를 거치며 해수면이 높아졌다가 낮아졌다를 반복하면서 해발 20m~160m 높이에 길이 4km 폭이 800m까지 다양한 층을 이루며 만들어진 지형이다. 해안 절벽이 발달한 이유는 기반암인 사암이 파도의 침식작용으을 받아 깎여나간 것이다. 그 대표적인 곳이 현재 썬크루즈호텔이 들어서 있다. 정동진 썬크루즈 매표소 군 작전지역으로 묶여 ..

강릉 일출명소 정동진 관광

정동진 썬크루즈호텔에서 맞이하는 日出 2015년 5월 백두대간 삽당령~닭목령 구간을 종주하기 위해 전날 밤 23시 25분 청량리역을 출발하여 새벽에 강릉 정동진역에 도착하는 무궁화 열차를 탔다. 연휴가 시작되는 금요일이라 좌석은 매진되고 입석만 남았다. 매표원의 권유로 양평까지는 입석 정동진까지 특석으로 매표했다. 04시 28분 정동진역에 도착하니 프렛 홈이 온통 백사장이다. 어슴푸레 바다가 시야에 들어왔다. 5시경 일출 시작이다. 기차에서 내린 손님들은 일출 명소를 선점하기 위해 일제히 바닷가로 흩어진다. 나는 일출 보러 온 게 아니고 삽당령에 최선의 방법으로 가고 있는 중이었다. 정동진~강릉 간 셔틀버스를 타야하는데 슈퍼에 들려 음료수, 김밥을 사느라 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하는 수 없이 택시를 탔다..

대관령 삼양목장 탐방

풀이 돋아야 풍치가 살아나는 초원 마누라 한데 잘 보여야 편하게 살아갈 나이다. 잘 보이는 여러 가지 잘 보이는 방법이 있겠지만 나는 해마다 벚꽃이 필 무렵 자동차 투어를 서비스한다. 길게는 일주일 정도 걸릴 때도 있다. 여행 일정을 꼼꼼히 작성한다. 코스, 장소, 숙박, 음식 등 평소 산행 때 빠트린 명소를 중심으로 엮어나간다. 마누라의 승인이 떨어지면 호텔 예약, 맛집 확인, 등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다. 부부와 같이 여행을 하다 보면 의견이 맞지 않아 다툴 때가 종종 있다. 즐거워야 할 여행이 지옥행이 되는 경우다. 이럴 때를 대비하여 사전에 충분한 설명과 의견을 교환하여 출발한다. 마누라는 아직도 내가 등산 마니아로만 알지 여행 전문가라는 것을 모른다. 대관령 삼양목장 목장마트 오..

서울 성북 천장산 하늘길 걷기

산은 낮아도 많은 보물을 품다 서울의 북한산 자락에 널려 있는 산도 들도 아닌 구릉지 중 그 하나가 천장산이다. 불교가 명당 차리로 치는 하늘이 감추어놓은 곳이다. 풍수지리설에 의해 조성하는 조선왕궁 의릉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으니 길지임엔 틀림없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학인 할 길이 없지만 산자락 사방으로 국가 발전의 동력이 되는 인재의 산실이 자리 잡고 있으니 믿을 만하다. 국가기관으로는 안기부, 한국과학기술원, 국방과학연구원, 한국경제개발원, 산림과학원, 대학으로는 카이스트, 경희대, 외국어대, 이 정도 유치 실적이면 명당이 아니고는 도저히 이루어낼 수 없는 업적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정문 조선 20대 경종과 계비 신의왕후의 능이 있는 의릉이 성북구 천장산 자락에 있다. 의릉을 통해 천장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