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 88

일본 가족여행 세째날 하기~미네시 사파리랜드&아키요시도 지오 답사

3억 5천만 년 전 카르스트 대지와 석회암 동굴 탐험 아침에 일어나니 오락가락 가랑비가 내린다. 조식 후 하기 떠나기 전 짧은 틈새 시간에 사돈 내외의 안내로 산책길에 나섰다. 사돈지간 대화는 안사돈끼리는 영어, 일어, 한국어가 동원대고 바깥사돈끼리는 바디랭귀지로 통한다. 고풍스러운 상급무사 마을을 중심으로 마을을 가로지르는 마스모토강변, 하기 8경 유람선 선착장, 조슈 번의 초대 번주 모리가의 저택, 모리성터, 하기의 핵심을 지역을 돌아보고 호텔로 돌아왔다. 나머지 식구들은 벌써 짐을 내려놓고 기념품가게에 몰려있었다. ◇사파리랜드 야마구치현 미네시 미토초아카 사라피랜드 비가 제법 굵게 내리는 가운데 택시로 하기시에서 사파리랜드가 있는 중앙 산악지대로 약 25km 30여 분 달려왔다. 월요일이라 관광객이..

일본 가족여행 둘째날 야마구치 유다온천~하기시 역사탐방

메이지유신의 발상지 萩(하기) 시 탐방 조슈의 하기(萩) 시가 일본의 그 많은 도시 중 두 번째 방문이니깐 나와는 인연이 있는 모양인가? 그렇지 않다. 일본의 서남단 변방 조선과 엎어지면 코 닿는 시골마을 조슈의 일개 사무라이들에게 조선이 당했기 때문이다. 그 위세가 어디서 나왔는지 직접 보고 싶었다. 일본의 정한론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임진왜란을 시작으로 다시 메이지 유신의 리드 격인 요시다 쇼인에 의해 주창되고 그사이 사쓰마의 사이고 다카모리가 정환론으로 치고 나왔지만 결국은 조슈의 요시다 쇼인의 제자들이 조선 징벌의 주역으로 나서고 이토 히로부미가 그 중심인물이 된 것이다. 그래서 하기는 조선과의 지울 수 없는 업보를 가지고 있다. (09:00) 야마구치시 유다온천호텔 '토키와(西 常盤)'에서 1박..

일본 가족여행 인천~후쿠오카~하카다~야마구치~유다온천 첫째날

일본 사돈 초청으로 야마구치 온천 여행 일본(나고야) 사돈을 코로나로 한 3 년간 뵙지 못했다. 바깥사돈은 JTB(여행업)에서 정년 퇴직했고 안 사돈은 교직 생활을 하고 있어 방학이나 장기 휴무날이면 한국으로 시집온 딸네집을 찾아오곤 했는데 그때마다 식사에 초대해 자연스럽게 자주 만났다. 한국은 사돈끼리 특별한 이유 없이 만난다는 것은 드문 일이다. 큰 사돈은 손자 돌잔치 때 보고 아직 뵌 적이 없다. 그렇게 보면 우리는 국적을 불문하는 가까운 사이인 셈이다. 그리고 일본 사돈 내외는 한국을 무척 좋아한다. 그러던 중 일본 며느리 편으로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3박 4일 일정으로 야마구치현을 중심으로 역사, 자연, 온천 관광을 우리 부부, 아들내외와 외손녀를 초청한 것이다. (07:05) 상도동 숭실..

이태리 돌로미테 담페초~팔로리아 케이블카 왕복

고산 구릉지에 초록을 깔아 스키를 타다. 크로티나 담페초 트레킹 마지막 날이다. 아침에 일행들과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가 있는 아우론조 산장까지 갔다가 그들은 어라운드 트레킹을 따나고 나는 아우론조 산군을 먼발치로만 보고 호텔로 돌아왔다. 조그마한 산골 마을을 4일 동안 돌아다녔더니 우리 동네처럼 친숙해졌다. '꿩 대신 닭'이라고 남들은 소원대로 트레킹을 즐기고 있는데 나는 대신 무얼 할까? 궁리하다가 담페초(1,224m)↔팔로리아(2,190m) 간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애 올라가 돌로미테 산군을 원 없이 보고 오기로 했다. 호텔에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출발 파이팅!!!. 팔로리아 케이블카 역이다. 호텔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여기도 조용하다. 매표소에서 왕복표(23,50유..

이태리 돌로미테 담페초~미주리나호수~아우론조산장 트레치메 디 라바레토 관망

아우론조 산장에서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라운드 코스 조망 10박 11일 트레킹 마지막 날이다. 실제로 트레킹 한 날은 7일이고 나머지 일자는 오고 가는 이동한 날이었다. 코로나 여파로 비행기 스케줄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오늘 트레킹은 알타비아 No.1 코스와는 관계없이 돌로미테의 심장이며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트레치메 리 레바라도'(3 봉우리)를 가운데 두고 한 바퀴 도는 약 10km의 트레킹이다. 가는 길에 고산 천연호수 미주리나를 둘러본 후 버스로 파라다이스(꼬부랑길) 코스를 거슬러 올라가 아우론조 산장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일정이다. 담페초에서 대형버스로 돌로미테 산군 북동쪽으로 약 30여 분 달려 거짓말 같이 산속에 숨어 있는 자연호수와 마주친다. 돌레미테 최고 높은 곳에 있는 호수와..

이태리 돌로미테 크로티나담페초~토파나 케이블카 왕복

케이블카로 돌로미테 제2봉 토파나를 오르다. 호텔 정원이다. 아침 식사를 하고 지도, 카메라, 메모지 단단히 챙기고 호텔 프런트에서 케이블카 역까지 방향과 거리(10분)를 듣고 나왔다. 하늘을 쳐다보니 파란 하늘에 바람 한 점 없고 밤새 검은 氣가 나돌던 바위는 햇살에 부딪쳐 황금색을 發한다. 날씨가 좋아 케이블카 운행에 차질이 없을 것 같다. 호텔에서도 케이블카 웨이가 보인다. 지상 어딘가에서 토파나산 꼭대기 전망대를 잇는 케이블웨이 그 출발점으로 가면 된다. Funivia Tofana(토파나 케이블웨이) 이정표 발견 주차장 토파나 산군 전망이다. 주거지역과 삼림지대와 산지가 획을 긋고 골프장 그린 같은 녹지는 스키 슬로프이다. 1956년에 동계올림픽이 열렸고 2026년에 또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예리..

이태리 돌로미테 크로티나 담페초 4박 5일 관광

트레킹 낙오자가 대원을 기다리며 관광을 즐기다. 혜초여행사에서 가이드하는 이태리 돌로미테 알타비아 N0.1 트레킹을 출발부터 기내에서 소변장애를 일으켜 첫째 날무리하며 트레킹에 참가하고 둘째 날부터는 트레킹을 포기하고 브루니코 종합병원에 입원하여 2박 3일 치료 후 배뇨기구를 착용하고 퇴원했다. 일행들이 트레킹을 마치고 돌아오는 담페초 호텔로 가서 5일 동안 대기했다가 그들과 합류해야 한다. 오후 12시 퇴원을 하고 1시 30분에 예약한 택시가 도착하여 코르티나 담페초까지 약 60km 1시간 여 알프스 산악도로를 달려왔다. 코르티나 담페초는 인구 6,000여 명의 작은 도시로 1956년 제7회 동계올림픽이 열린 곳이며 2026년 다시 동계올림픽이 열릴예정이다. 돌로미테 최대의 산악 마을로 각종 편의시설과..

돌로미테 알타비아 NO.1 트레킹 첫날 브라이에스호수~비엘라산장~페데루산장

소변 장애를 무시하고 트레킹에 나서다 요통과 요실로 밤새 화장실을 드나들며 속옷은 물론 침대 시트까지 적셨다.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도 되기 전인데도사태가 더 악화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와 과연 트레킹을 완주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12명의 일행과 함께 차로 20여 분 달려 트레킹 출발지점인 브라이에스 호수에 도착했다. 간밤에 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아침에는 파란 하늘과 눈부신 햇빛 그리고 뭉게구름으로 바뀌었고 에메랄드빛 호수와 하얀 백운암 산괴가 잠시 고통을 잊게 했다. 브라이에스 호수 유료주차장 백운암 암봉에 넋을 잃어 죽어도 좋으니 따라가겠다고 가이드에게 폭탄선언을 하자 일행들은 박수로 환영하고 일부 전문 산악인은 도움을 자처하고 나섰다. 수건으로 아랫도..

돌로미테 알타비아 NO.1 트레킹 인천~두바이~류블라냐~브루넥~담페초~베네치아~인천

가다가 자빠지면 쉬어가자 2022년 6월 23일부터 7월 3일까지 (10박 11일) 간 혜초여행사에서 모집한 이태리 북알프스 돌로미테 알타비아 N0,1 코스 트래킹을 2년 전에 출발할 예정이었으 나 코로나 사태로 말미암아 중단되었다가 방역 패스가 열리자마자 가이드 포함 12명의 트랙커가 바로 출발했 다. 해발 고도 2,000~3,000m를 넘나드는 고산 백운암 산군을 일일 평균 13km씩 7일간 총 89,5km를 걷는 일정 이었다. 나름 체력 훈련이 되었다고 보는데 나이가 들어 고산에서 숨쉬기가 제대로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네 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ABC), 에베레스트(EBC), 일본 북알프스(야리가다케) 트레킹 경험이 있어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했다. 특별히 준비할 것도 없다, 집에 항..

이태리 북알프스 돌로미테 알타비아 NO.1 트래킹 망치고 돌아왔습니다

▲브루니코 종합병원 인천~두바이 간 10시간 비행 중 통로 안 불편한 좌석이라 소변을 많이 참았더니 배뇨장애가 발생하여 두바이 환승 대기 5시간, 슬로베니아 루불라냐 공항까지 6시간 30분 비행, 트레킹 출발지 부르넥 호텔까지 3시간 30분 버스 이동하는 동안 배뇨와 사투를 하며 도착하였습니다. 다음날 에마랄드빛 브라이에스 호수와 돌로미테 백운암 산괴에 홀려 과감하게 1코스에 도전하여 트레킹을 무사히 마치고 페데루 산장에 도착하여 밤새 배뇨장애, 요통, 허리 통증에 시달리다가 마침내 트레킹을 포기하고 현지 브루니코 종합병원으로 후송하였습니다. 요로감염 진단을 받고 2박 3일 입원 응급조치 후 배뇨 기구를 착용하고 퇴원하였습니다. 트레킹 마지막 날에 있는 담페초 프란시스코 호텔로 택시로 이동하여 3일간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