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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 열안지방목지 천산

한라산에 눈이 오면 오르미가 한번은 찾는 山 제주 오르미들과 12시 일도이동에 있는 돌하르방 식당에서 만나 점심하기로 약속했다. 내가 일부러 이 집에서 만나자고 한 것은 각재기(전갱이)국과 멸치조림이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서귀포 호텔에서 제주 약속 장소까지 2시간이면 갈 수 있을 것 같아 9시 30분에 호텔을 나왔다. 중앙로터리까지 걸어와서 제주공항 가는 급행버스를 한참 기다렸다 탔다. 한라산을 남북으로 횡단하는 5, 16 도로를 넘었다. 5, 16 도로는 오래된 2차선 도로이지만 확장의 유혹을 뿌리치고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도로를 뒤덮은 숲의 운치가 과히 환상적이었다. 제주 시내 중심가에 있는 시청 앞에서 내려 걸어서 약속시간 30분 전에 도착했다. 한 선생, 강 선생, 이 선생이 차례..

제주 추사 유배지

서귀포 대정은 추사 세한도의 고향, 추사체의 완성 추사관 주차장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은 추사 김정희의 유배지로 유명하다. 그동안 수없이 제주도를 들락거리면서 제주올레, 오름, 한라산에만 정신 팔려 옆을 지나가면서도 거들떠보지 않았는데 마음속으로 추사 유배길 대정 적거지, 안덕계곡, 산방산, 단산은 늘 그리워하며 지냈다. 도로 마크 조선 태종 16년(1416) 제주도 행정구역 정비할 때 세 고을 제주목, 정의현, 대정현 3개 구역으로 나누었다. 당시만 해도 대정읍은 제주 서남부지역의 중심지였는데 서귀포가 항구로 크게 번성하면서 일개의 읍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명실공히 추사관과 추사 적거지가 대정읍의 옛 영화를 일깨워 주고 있다. 매표소(안내소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 166-1) 제주 추사관 지하 1층 지상..

서귀포 산방산 산방굴사, 산방사, 보문사 답사

조그마한 山에 웬 절이 이렇게 많이 과연 명산이구나! ◈산방산(山房山) 월라봉에서 바라본 산방산(東) 화순 금모래해변에서 바라본 산방산 송악산에서 바라본 산방산(西) 가파도에서 바라본 송악산(南) 산방산 북쪽 사면 암벽 식물지대 산방산은 화산체이고 오름이다. 서귀포 안덕면 사계리 해안 들판에 시원하게 솟아오른 요새같은 거대한 바위산이다. 해발고도가 395m 둘레가 약 6km에 이르는 돔 형식의 종상화산체로 분화구가 없는 용암원정구가 특징이다. 생성 기원은 5, 60만 년 전 점성이 강한 조면암질 안산암이 바다에서 분출하면서 흐르지 못하고 화구를 막고 굳어서 서서히 융기하며 지금의 모양을 만들었다. ◈산방굴사(山房窟寺) 매표소 산방굴사는 40년 전 제주도 여름휴가 중 친구들과 가족 동반하여 방문한 적이 있..

제주올레 서귀포~대정~한림~애월 자동차 일주

제주올레 주변 명소 자동차로 돌아보기 코로나 19 확산으로 가장 피해가 심한 여행 업계는 파산 직전이라고 아우성이다. 이때다 하고 제주도로 날아갔다. 이거 웬일인가? 비행기는 만석으로 출발했고 제주 공항은 인파로 넘쳐났다. 해외로 나갔을 여행객이 제주도로 몰려든 것이다. 그동안 여러 차례 제주 여행하면서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모습에 지극히 놀랐다. 밀린 숙제로 남겨 둔 제주올레도 무사히 마치고 하루를 쉬어 가는 기분으로 렌터카를 이용해 올레를 차로 돌아보기로 했다. 남아돈다던 렌터카 다 어디로 가고 겨우 얻어 탔다. 기아 k-5 매뉴얼 익히느라 한참 버벅거렸지만, 해안 일주도로(1132번)를 기준으로 중산간도로(1136번), 마을 해안도로가 방사선처럼 잘 연결되어 그동안 익힌 길눈으로 재밌게 다녔다. ◈..

제주올레 15-A코스 한림항~중산간마을길~고내포구

한림, 애월 중산간 마을 헤집고 다니다. 한 선생 일행과 오전 저지리~오설록 14-1 코스를 마치고 바로 한림항으로 이동하여 어촌계 한 식당에서 얼큰한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고 내가 15-A 코스 비양도 도선 대합실을 출발하는 것을 보고 돌아갔다. 그들의 교통 지원 덕분에 하루 두 코스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 (13:10) 한림항 비양도행 도선 대합실 제주올레 15-A 코스 출발점이다. 한림항 외곽에 있으며 비양도행 배를 타는 곳이다. 여기서 부터 1,5km 떨어진 수원리사무소에 15-A, 15-B 코스 분기점이 있다. 그곳까지 병행한다. 한수리 설촌 바다로 툭 튀어 나간 땅이다. 규모에 따라 반도, 곶(코지)으로 부르는데 곶은 작은 지형이다, 제주도는 이런 코지가 많다. 한수리 설촌마을 잠수포구는..

제주올레 14-1코스 저지예술정보화마을~문도지오름~곶자왈~오설록

가는 길이 불편해 한산한 올레 아침에 강 선생으로부터 전화에 이어 카톡이 왔다. 올레 14-1 저지리 코스를 같이 걷자고 만날 장소와 시간을 알려주며 버스 시간표를 보내왔다. 동문로터리 호텔을 나와 중앙로터리 서귀포 버스환승센터까지 약 1km 걸어서 도착해 지정한 시간에 맞게 버스를 타고 안덕 동광버스환승센터에 내렸다. 지난밤에 온 눈이 아침 햇볕에 녹으며 도로가 반짝반짝 빛난다. 한라산 동, 서, 남, 북과 고도에 따라 다른 기후가 제주도는 눈이 오고 서귀포는 말짱하다. (09:30) 저지리 마을회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동광 버스환승장 건너편 주차장에 두 분이 벌써 나와 있었다. 저지리는 교통이 불편해 차를 두 대롤 가지고 나왔다. 한 대는 도착지 오설록 주차장에 두고 다른 한 대로 출발지 저지리..

제주올레 10-1코스 가파도올레

국내 유인도 중 키가 가장 작은 섬 2018년 1월에 올레 10코스 답사를 마쳤다. 그때 화순항~사계포구 간 용머리 지오 트레일이 만조 때라 화순곶자왈을 거쳐 산방산을 우회해서 진행했다. 이번에 그때 우회했던 코스를 무사히 마치며 10코스 산방산 좌, 우 코스를 완벽하게 마치게 되었다. (13:35) 운진항 가파도~마라도 여객선터미널 사계포구에서 점심을 먹고 식당 주인의 소개로 모슬포 택시를 불러 15,000원에 운진항까지 왔다. 가파도 가는 배가 09시, 10시, 11시, 12시, 14시 5차례 있으며 나오는 배는 들어가는 배 시각의 2시간 20분 후이다. 관광하는데 2시간 정도이면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요금은 왕복 12,000원 인데 나는 국가유공자라 20% 할인받아 9,600원에 매표했다. (16:..

제주올레 10코스 화순금모래해변~썩은다리~황우치해변~하멜표착지~사계포구

화순 금모래 해변~산방산 용머리 지오 트레일 답사 올레 10코스는 두 번째이다, 화순 금모래해변~모슬포 구간 중 용머리 해변 구간은 지질트레일로 바다와 모래사장 바위 사이로 난 올레가 조류에 의해 숨바꼭질 하는 곳이다. 전번에는 만조 때여서 화순 곶자왈, 추사 유배길, 산방산을 우회해서 사계포구로 돌아 나왔는데 이번에는 이런 밀린 숙제를 정리하여 한방에 해결하기 위해 일주일 여정으로 재주도에 내려온 것이다. (09:55) 제주올레 10코스 화순항 시작점(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서귀포 동문로터리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려 09시 15분 102번(서귀포 버스터미널~제주 버스터미널) 빨강버스를 타고 09시 40분 안덕환승정류장에 도착하여 걸어서 15분 거리의 화순 금모래 해변으로 이동..

제주올레 7-1코스 월드컵경기장~엉또폭포~고근산~하논분하구~서귀포올레

서귀포 중산간에 외로이 솟은 고근산 오름 아침에 한 선생으로부터 9시에 월드컵경기장 입구에서 만나 올레 7-1코스를 같이 걷자는 전화였다. 제주시는 먹구름에 눈발이 날리고 있다고 전해왔고 서귀포는 구름 속에 이따금 햇빛이 비친다고 전했다. 두 곳 기온 차이가 확연히 달라 피한지로 서귀포가 최적이라는 것도 알았다. 동문로터리에서 택시를 타고 월드컵경기장 가지니깐 서문에 내려줬다, 사방에 문이 있다는 것과 서귀포가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로 나눠있으며 월드컵 경기장은 법환동을 중심으로 하는 신시가지에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산록도로에 눈이 쌓여 30분 정도 늦겠다는 2차 전갈이 왔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경기장 이곳저곳을 둘러볼 기회를 가졌다. (09:40) 제주올레 7-1코스 시작점 월드컵 경기장이 있는..

제주올레 3-b코스 온평포구~신천바다목장~표선해비치

해수면에 광어 양식장이 즐비한 올레 어제까지 날씨가 좋았는데 하며 한 선생이 아쉬워했다. 나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눈, 비, 바람, 구름은 어디에서도 불청객이다. 최저 기온이 영상인 것만 해도 과분하다. 일 년에 3분지 2를 밖에서 보내는 사람에겐 날씨 탓은 호강에 겨워 요강에 x 싸는 소리다. 두 선생은 돌아가고 혼자 남았다. 여럿이 걷는 재미도 있지만 혼자 걷는 즐거움도 있다. 두 분은 내가 사진 찍고 기록하고 관찰하며 시간과 다투지 않는 걷기 습관을 알고 있으며 그리고 잘 쫒아 온다는 것을 안다. 적당한 장소에서 합류하여 쉬며 담소하고 주변 풍광을 나눈다. (12:30)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온평포구 제3코스 출발 온평포구에서 다음 목적지 표선 해비치까지 14,6km이다. 시속 4km로 걷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