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제주올레

제주올레 14-1코스 저지예술정보화마을~문도지오름~곶자왈~오설록

안태수 2021. 2. 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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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이 불편해 한산한 올레

 

아침에 강 선생으로부터 전화에 이어 카톡이 왔다.

올레 14-1 저지리 코스를 같이 걷자고 만날 장소와 시간을 알려주며 버스 시간표를 보내왔다.

동문로터리 호텔을 나와 중앙로터리 서귀포 버스환승센터까지 약 1km 걸어서 도착해 지정한 시간에 맞게 버스를 타고 안덕 동광버스환승센터에 내렸다. 지난밤에 온 눈이 아침 햇볕에 녹으며 도로가 반짝반짝 빛난다. 한라산 동, 서, 남, 북과 고도에 따라 다른 기후가 제주도는 눈이 오고 서귀포는 말짱하다.           

 

(09:30) 저지리 마을회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동광 버스환승장 건너편 주차장에 두 분이 벌써 나와 있었다. 저지리는 교통이 불편해 차를 두 대롤 가지고 나왔다.

한 대는 도착지 오설록 주차장에 두고 다른 한 대로 출발지 저지리 마을회관으로 이동했다. 눈에 익은 마을 풍경과 거리에 감회가 세로웠다.

 

오늘의 동행 (이충훈, 한동호, 강창성)

여행과 등산을 같이 즐기는 절친이라며 동료 선생 한 분을 모시고 나왔다. 제주도 바닷길을 한 바퀴 도는 중이라고 한다. 흥미롭고 관심이 가는 코스라서 기억해 두겠다고 했다.

   

'요산의 하루'

 

올레 13코스 도착과 14코스, 14-1코스 교차로 길 주의

 

삼나무 울타리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는 전형적인 중산간 마을로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있으며 서귀포시 대정읍과 맛대고 있다. 마을 벗어나자 마자 곶자왈이 펼쳐지며 산림을 개발한 밭담과 농장, 목장이 뜨문뜨문 나타났다. 

 

저지리 알못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입구(1115번 도로) 

 

저지오름 모습

 

저지리 곶자왈 소개

곶자왈은 숲(곶)과 가시덤불(자왈)이 합쳐 만들어진 숲으로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흐르면서 크고 작은 바위로 형성된 용암대지이다. 화산활동 후 수 십만 년 동안 각종 식물 등이 뒤섞여 자라면서 원시림을 이룬 제주 고유의 지형 이름이다.

 

절친 세 분(김충훈, 한동호, 강창성)

 

폭낭쉼터(팽나무)

 

방목장

 

문도지오름 입구

 

문도지오름(260,3m)은 저지곶자왈 內에 있는 오름으로 분석구가 남북으로 길게 휘어진 말굽형 분화구가 초승달처럼 생겨 붙인 이름이다. 

 

(10:30) 문도지오름 정상 방목장

 

산방산, 단산, 모슬봉, 저지오름 전망

 

모슬봉

 

미답 오름들

 

노루 쉼터

 

저지곶자왈 산림과학연구시험림(산림청)

 

진 박물관 

'진'은 무엇을 뜻하는지 아래에 적힌 전화번호로 문의했더니 사용하지 않는 번호라고 ARS 자동응답. 

 

모형 배 전시물

 

곶자왈 해설 간세

*오후 2시 이후 진입금지(통행금지)

 

외국인 단체 올레꾼과 조우(노스 런던 칼리지 잇 스쿨 제주 캠퍼스)

 

볏바른궤

'궤'는 곶자왈에 있는 용암동굴로 선사시대 때와 제주 4,3 사건 時 사람이 산 동굴이다. 

 

저지 제주 백서향 군락지

 

제주백서향 (팥꽃나무과에 속하는 상록활엽관목)

 

고사리

 

왕도깨비가지 (생태계 교란 외래식물)

 

곶자왈 방목장 말 탈출 방지용 게이트 통과

 

오설록 녹차밭

 

(11:40) 올레 14-1 종점 오설록 티 뮤지엄 도착

14-1코스 저지리 코스는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중산간 마을과 곶자왈(제주 4대 곶자왈), 오름 한 곳을 체험하는 단순한 코스이다. 전체 코스 중 절반 이상을 숲 속을 걷다 보니 동, 식물이나 초화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다. 오름 부근에 방목하는 말이 그런대로 볼거리다. 

 

한 선생 기념촬영 포즈

곶자왈과 오름 답사는 전문적인 지식과 식견과 관심이 없으면 지루하고 무의미한 코스다.

곶자왈은 미끄러운 용암 대지 위에 크고 작은 바위가 널브러져 항상 습기를 머금고 있어 바닥이 굉장히 미끄럽다.

산림은 난, 아열대림이 공존하여 식생 탐구에 보고 역할을 하지만 우리 같은 비전문가에겐 아는 야생화 몇몇을 제외하곤 성가시기만 할 뿐이다. 그리고 오름에 도달하면 비산비야에 밋밋한 구릉에 불과하다.

오름의 풍경과 전망은 객관적으로 우열을 논하기엔 부질없는 노릇이다.            

 

 

 

 

 

2020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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