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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학가산 광흥사~천주마을~국사봉~어풍대~당재~복지봉 일주

안동과 예천에 또 다른 학가산이 존재하다 鶴駕는 학이 끄는 수레이며 하늘을 나른다. 鶴과 관련된 여러 설화 중에 이 말이 가장 가당다. 서울서 240km 고속도로를 3개나 바꾸어 타며 3시간 여만에 광흥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원거리 산행은 언제나 새벽잠을 설친다. 학가산은 안동과 제법 떨어져 안동과 관련짓기에 좀 애매한 구석이 있다. 서안동 IC를 나와 곧장 산으로 접어들었으니 그것도 후미진 1차선 도로를 타고 산길을 헤집어 더욱 그러하다. 鶴駕山 廣興寺 일주문 좁은 도로 끝에 갑자기 개명 천지가 열렸다. 학가산 자락 광흥사 절과 주변 땅이다. 절의 소유인지는 모르겠지만넉넉한 땅이 풍요로웠다. 일주문 양 옆으로 차도가 지나 일주문은 관상용 노릇만 하는 느낌이다. 그래도 푸른 잔디밭에 운치가 솟아난다. 광..

옥천 장령산휴양림~장령산~마성산~용봉~삼성산 종주

옥천의 서부를 병풍처럼 휘두른 장령지맥 금산 도심에서 옥천 도심까지 약 30km, 30분 거리 그 중간에 옥천군 군서면 금산리가 서대산과 대성산을 경계 로 장령산과 마주하고 있다. 그 아래 장령산 자연휴양림을 낳은 금천이 흐른다. 금산 관광이나 할까? 오라는 곳 은 많아도 갈 곳은 딱히 없다. 시내를 배회하다가 옥천으로 차를 몰았다. 가는 길에 갈색의 '칠백의총' 표지판을 보고 차를 몰았다가 엉뚱한 곳으로 빠지는 바람에 인연이 없나 하고 포기했다. 어쩌면 일본과 관련된 사적이라 두 나라 관계가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격앙된 감정을 진정하라고 딴 곳으로 돌려세운 것은 아닌지... (07:30) 장령산 자연휴양림 등산로 입구 옥천 시내로 접어들자 철로변 대로에 10층 규모 옥천관광호텔이 눈에 확 들어왔다. 코..

금산 진악산 보석사주차장~물굴봉~관음봉~진악광장 종주

겉으로 흙산이 막상 들어서면 암골이 금산은 우리나라 3대 인삼 산지의 한 곳이다. 평생 건강을 챙기는데 藥補보다 行補를 더 귀중하게 여기는 사람 으로써 인삼에 관심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여름 복날 삼계탕에 넣어주는 인삼 한 뿌리가 인삼을 먹어 본 유일한 기억이다. '개삼터'란 어떤 이상한 지명쯤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금산에서 인삼을 처음으로 재배한 곳 이라 한다. 기사에게 하산 때 개삼터공원으로 내려올까 한다고 했더니 "거기 뭐 볼 거 있습니까?" 서북릉 암릉 을 타고 수리넘어재로 하산하시면 전망 좋고 금산 읍내도 가깝고 택시비도 적게 들건대, 다 내려오면 전화하기 로 약속하고 보석사 주차장에 내려주고 돌아갔다. 숙소에서 바라 본 진악산 (07:35) 보석사 주차장 (충남 금산군 남이면 석동리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