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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날짜 |
: 2012년 5월 23일 수요일, 15시 08분 19초 +0900 |
- 보낸사람
- : 김복환 <bh-kim5611@daum.net> 12.05.23 15:08 주소추가 수신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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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표(山經表)에 의한 산맥 분류체계
산경표에 대하여
1. 산경도(山經圖)란?대동여지도에서와 같이 우리 조상들의 전통적인 지리관에 입각한 산줄기 중심의 지도 (1대간 1정간 13정맥과 수많은 지맥들을 포함해서)를 말한다. 이와 같은 산줄기 표현의 옛 지도는 공공도서관에는 수백 점이 남아 있다. 1557년 제작된[조선방역지도]와 정상기의 [조선팔도도] 또는 군현도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같은 맥락을 이루어 똑같은 산줄기를 한결같이 그려 놓았는데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가 그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대동여지도는 보다 정확하고 상세한 산줄기 물줄기 지도로서 거대한 지형지세도 (축척 1:216000 남북660cm)로 정립 시킨 것이다.
2.산경표(山經俵)란? 18세기에 찬표된 우리 산의 족보로 대간 정맥 기맥 지맥상의 산과 고개 1600여 개 수록(우리 땅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음)하고 있다. 이는 우리 옛 지도에 나타난 산맥을 글로 정리한 것을 1800년경 찬표한 것으로 구체적으로 말하면 여임 신경준(전북 순창출신)이 동국지도류의 산줄기 흐름을 토대로 <문헌비교>의 산수고를 집필했는데 이를 참고로 하여 누군가 찬표 한 것이다.
그 내용은 전국의 산줄기를 하나의 大幹(대간) 하나의 正幹(정간) 그리고 13개의 正脈(정맥)을 규정하고 여기에서 다시 가지를 뻗은 支脈(지맥)을 기록했는데 모든 산맥의 연결을 자연지명인 산 이름 고개이름 등으로 하고 족보 식으로 하였다(총 1650개 중 487는 대간 및 정맥과 관련 있음)
3.산경문화(山經文化)란? 위와 같은 산경상에 우리 조상들이 삶을 영위하면서 만들어낸 자연환경과 인문.사회환경의 총체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모든 산줄기는 백두산으로 이어지고 반대로 백두산에서 출발하면 우리나라 어느 곳이나 내를 건너지 않고 걸어서 다다를 수 있기에 더욱 산경을 통한 문화 탐구가 이 땅을 이해하는데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4,백두대간(白頭大幹)이란 무엇인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계곡이나 강을 건너지 않고 산줄기만으로 지리산 천황봉까지 이어지는 큰 산줄기를 말한다.
더욱 쉽게 표현하자면 우리나라의 10대강을 다 지나는 산줄기를 의미한다.(도상거리로 약 1625km로 남한구간은 690km이다,) 백두대간에서 뻗어내려 10대강을 각각 둘러싸고 있는 산줄기를 정맥(正脈)이라고 하는데 1정간 13정맥(-14정맥)이 있으며 10대 강에 속하지 않지만 중요한 산줄기를 기맥(岐脈)(예를 들면 영산북기맥과 한강기맥)이라고 하며 정맥과 기맥에서 뻗어 내리는 산줄기를 지맥(枝脈)이라고 한다.
백두대간 정맥 기맥 지맥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 출발하더라도 계곡과 내를 건너지 않고 모든 산줄기를 걸어서 갈수 있다.
5.백두대간이 지나가는 10대 江(북-남) ①두만강 ②압록강 ③청천강 ④대동강 ⑤예성강 ⑥임진강 ⑦한강 ⑧금강 ⑨섬진강 ⑩낙동강 (전라우도상의 강(만경강,동진강,영산강)은 백두대간에서 떨어져 있다.)
6.14정맥(조선광문회본 산경표에 의한)과 구간수(10시간 운행/1회) ①장백정맥(정간)(두류산-서수라)②청북정맥(마대산-낭림산-마곶) ③청남정맥(마대산-낭림산-광량진) ④해서정맥(두류산-화개산-장산곶) ⑤임진북예성남정맥(두류산-화개산-진봉산)
⑥한북정맥(추가령-장명산)(남한구간 8회-10회) 162Km ⑦한남금북정맥 (속리산-칠현산) (7-9회) 152Km ⑧한남정맥(칠현산-문수산) (12-14회) 130Km ⑨금북정맥(칠현산-안흥진) (14-16회) 266Km ⑩금남호남정맥(영취산-주화산) (4-6회) 64Km ⑪금남정맥(주화산-조룡대) (8-10회) 124.5Km ⑫호남정맥(주화산-백운산) (25-35회):섬진강을 둘러싸고있는 산줄기 432Km⑬낙동정맥(매봉산-몰운대) (22-25회) 325.5Km ⑭낙남정맥(영신봉-분산) (14-18회) 229Km
우리나라 산의 족보 산경표 ‘산경’(山經)이란 산의 경과(經過), 즉 산의 흐름을 천(직물)의 날줄(날실)에 비유한 말이다. 『산경표』는 우리나라 산이 어디서 시작하여 어디로 흐르다가 어디서 끝나는지를 족보 형식으로 도표화(圖表化)한 책이다.
백두산(白頭山)으로부터 지리산에 이르는 기둥줄기를 백두대간이라 하고, 이 기둥줄기로부터 뻗어나간 2차적 산줄기를 정간ㆍ정맥으로 분류하고 이름을 붙여, 우리나라의 산줄기를 1대간ㆍ1정간ㆍ13정맥으로 체계화하였으며, 이 줄기에서 갈라져 나간 크고 작은 갈래의 산ㆍ고개ㆍ일반 지명을 산줄기별로 분류하여 도표로 만들었다. 편집체제를 마치 족보와 같이 하였는데, 백두산을 1세 할아버지로 친다면 지리산은 123세 손이며 가장 길게 뻗어나간 줄기의 마지막 자손은 전남 광양의 백운산으로서 171세 손이 된다.『산경표』는 한 마디로 우리나라 산의 족보이다.
조선광문회에서 활자본 『산경표』간행 『산경표』(山經表)는 『해동도리보』(海東道里譜), 『기봉방역지』(箕封方域誌), 『산리고』(山里攷, 이상 서울대학교 규장각), 『여지편람』(輿地便覽)(한국정신문화연구원 장서각), 『해동산경』(海東山經, 국립중앙도서관)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된 책의 일부로서 『정리표』(程里表, 道里表)와 함께 전해온다. 모두가 한문으로 된 필사본(손으로 쓴 책)이며, 필자와 연대를 밝히지 않았고 서문이나 발문도 싣지 않고 있다.
조선광문회(朝鮮光文會)가 단행본으로 펴낸 『산경표』(山經表)는 한문본이기는 하지만 활자화되어 있어 비교적 읽기가 쉬운 편이다. 조선광문회는 육당 최남선이 주축이 되어 우리 고전(古典)의 보존과 보급을 통해 민족문화를 선양할 목적으로 1910년 12월 만들어진 단체이다. 이 조선광문회가 최성우(崔誠愚) 소장본을 바탕으로 1913년 2월 간행한 활자본 『산경표』를 조선광문회본 『산경표』라고 부른다. 잡지만한 크기(28.7×18.3㎝)이며, 102쪽(원문에는 頁[혈]이라 표기)으로 되어 있다. 산ㆍ고개ㆍ일반 지명 1,580개 항목을 싣고 있는데, 누락 사항 등을 정리하면 산 1,139개, 고개 411개, 일반 지명 61개 등 모두 1,611개 항목이 된다. 후에 이 책을 영인(사진을 찍어 인쇄하는 일)하여 발간한 것도 있고, 최근에는 한글로 옮긴 책도 나왔다.
『산경표』는 누가 언제 만들었나 『산경표』는 1770년(영조 46)에 편찬된 『동국문헌비고』 중 신경준이 집필한 「여지고」의 「산천」을 보고, 1800(순조 즉위)년 경에 누군가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산경표』를 1769년 신경준이 만들었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나 이것은 잘못된 견해이다. 신경준은 『산경표』의 원전이 된 「여지고」를 집필한 것은 사실이지만 『산경표』를 직접 만든 것으로는 볼 수 없다. 이렇게 추정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산경표』가 1770년에 편찬된 『문헌비고』를 직접 거론하고 있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산경표』는 『문헌비고』의 오류를 지적하고 있는데, 신경준이 자신의 오류를 지적하는 글을 자신의 또 다른 책에 썼다고 볼 수는 없다.
둘째, 『산경표』는 ‘영종 45년’이라는 연대를 사용하고 있다. ‘영종’(英宗)은 ‘영조’(英祖)의 원 묘호(廟號)이며 영종 45년은 서기 1769년이다. 영조는 재위 52년(1776)에 타계하였으므로 조선조 21대 임금을 ‘영종’으로 부르거나 기록할 수 있었던 시기는 1776년 이후이다. 그러므로 『산경표』는 1769년에 출현할 수 없는 책이다.
셋째, 『산경표』는 1776년에 개칭된 평안도 초산(楚山)과 1800년에 개칭된 함경도 이원(利原)이라는 지명을 사용하고 있고, 같은 1800년에 개칭된 충청도의 노성(魯城)을 종전의 이성(尼城)으로 표기하고 있다. 또 『여지편람』(한국정신문화연구원 장서각)의 곤책 『거경정리표』(距京程里表)에는 1795(정조 19)년에 개칭된 시흥(始興), 1796년에 완공된 수원의 화성(華城), 1800년에 개칭된 노성(魯城)이라는 지명도 사용하고 있다.
넷째, 『산경표』의 산줄기와 갈래는 「여지고」의 「산천 총설1」과 전면적으로 일치하며, 일부 인용문은 원문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확인된다. 「여지고」의 「산천 총설1」에는 백두대간을 비롯한 산줄기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을 뿐이지, 산줄기의 분류체계는 이미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었다.
다섯째, 『산경표』는 「산천 총설1」 원문의 지명이 중복된 것을 알고 수록하지 않은 흔적이 있고, 원문의 오류를 지적하기도 하고 그대로 반영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사실들과 여암 신경준(申景濬, 1712~1781)의 생존 시기를 비교해 보면 『산경표』를 만든 사람은 신경준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산경표』를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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