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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당골광장~소문수봉~문수봉~부쇠봉~천제단~망경사~반재 일주

가는 날이 비 오는 날 天氣를 받아들이며 오후 6시경 동강 삼옥안내소를 출발했다. 38번 국도 석항, 사북, 고한, 두문동터널을 지나 태백시 당골마을 태백산 민박촌에 도착할 때는 캄캄한 밤이었다. 해가 많이 짧아졌다. 서둘러 체크인하고 민박촌 가까이 올라올 때 봐 둔 고래등 같은 한옥 식당 '사랑방'으로 저녁 먹으러 갔다. 맨 마지막 손님으로 간신히 턱걸이하여 갈비탕에 소주를 곁들이고 곁반찬으로 나온 묵사발을 여러 번 시켜 먹으며 갈증을 달랬다. 태백산민박촌 (태백시 소도동 천제단길 139) 국립공원 숙박시설은 대피소와 민박촌이 있는데 민박촌은 태백산 국립공원이 유일하다. 먼저 국립공원 회원으로 가입 하여야 하며 인터넷으로만 예약이 가능하다. 민박촌 규모는 전체 숙영지 73 개소에 15평형 복층으로 1층..

영월 잣봉 삼옥리동강탐방안내소~잣봉~어라연~동강 일주

산과 강이 어우러져 절경을 낳았다. 제주 오르미들과 8월 설악산 등산 때 소백산 종주를 약속했다. 제주 산악인이 육지를 등산할 때 제일 먼저 비행기 스케줄에 맞추어 일정을 짜야하기 때문에 육지 도착 당일 오전과 떠나는 날 오후는 종주 산행을 할 수가 없다. 그렇다 보니 반나절 왕복 코스를 잡아야 한다. 첫날 소백산 초암사, 국망봉, 비로봉, 달밭골. 초암사 자락길, 초암사 일주 14km를 계획했으나 비행기가 1시간 늦어지고 서울의 러시 아우어와 맞닥트려 많이 지체됐다. 차가 중앙고속도로 제천 인근을 지날 무렵 남은 시간으로 비로봉은커녕 국망복 왕복도 어려울 것 같아 오르미들의 동의를 얻어 영월 잣봉과 동강 어라연을 답사하기로 일정을 변경했다. (14:20) 동강 삼옥탐방안내소(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거운리..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길 비둘기낭폭포와 하늘다리 마당교 답사

열한 차례 용암이 흐르며 덮친 한탄강 종자산을 휘감고 도는 한탄강을 보고서야 도저히 발길이 돌아서지 않아 가까운 비둘기낭 폭포를 찾아간다. 중2리 마을회관에서 비둘기낭 폭포 주차장까지 약 10km 거리다. 10여 분 만에 도착해 넓은 평지를 보고 놀랐다. 우리나라 중서부 산악지역은 강원도 못지않게 고산들이 즐비한데 이런 평원은 한탄강을 끼고 있지 않더라도 자체로 훌륭한 땅이다. 이 지역은 점성이 약한 용암이 수차례 분출하면서 한탄강과 저지대를 덮쳐 생긴 용암대지이다, 표층을 조금만 뚫고 들어가면 대지의 역사가 숨 쉬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비둘기낭 폭포가 잘 보여주고 있다. 한탄강지질공원(국가지질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철원 용암대지는 고생대(선캄브리아기 5,7억 년 전)부터 중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