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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북면 적목리 조무락골 석룡산 일주

더 춥고 눈 오기 전에 한강 이북 山 탐험 월간 山에서 창간 40주년 기념으로 발간한 315명산 지도첩이 있다. 나 보다 9살이 많은 등산 선배인 큰 형님이 내가 산에 다닌다고 하니 사서 보내 준 것이다. 그때는 백두대간과 산림청 선정 우리 명산 100을 열심히 다니고 있을 때라 한번 훑어보고는 책꽂이에 꽃아 두었다. 어느덧 백두대간 종주가 끝나고 우리 명산 100을 완답하고 나니 앞으로 어떤 산을 어떻게 다녀야 할지 막막했다. 책꽂이에 잠든 315 명산 지도책이 눈에 들어왔다. 100 페이지 지도에 페이지 당 평균 3,15 산이 수록되어 있다. 1 페이지부터 시작하자, 그렇게 시작한 것이 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매 페이지마다 수록된 산을 다 챙기는 것보다 한데 묶을 수 있는 산을 모아 종주하기도 하고..

포천 영북면 자일리 한탄강 주상절리길 화적연

억겁의 세월 온갖 풍상을 견뎌낸 바위덩어리 포천 중리 관인봉 종주를 마치고 지장마을로 내려서니 아직도 해가 중천에 떠있다. 서울서 약 100km 떨어진 곳, 이곳까지 오는데 들어간 시간과 비용이 아까워 돌아가는 길에는 가까운 명소를 둘러보기로 하고 전번 비둘기낭 폭포에 이어 이번에는 화적연과 재인폭포를 골라 먼저 화적연으로 향했다. 관인면 중1리 지장마을에서 영북면 자일리 화적연까지 찻길로 13,4km, 비둘기낭 폭포에서 화적연까지 한탄강 주상절리길로 9km, 오늘은 차로 다음은 한탄강을 걸어서 답사해 볼 작정이다. 화적연(禾積淵) 명승 제93호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자일리 산 150 한탄강 중, 상류에 위치해 있다. 요즘 산골과 계곡에는 어김없이 캠핑장이 들어서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둘레길에 이어 캠핑..

포천 관인봉 중1리~지장산계곡~잘루맥이고개~관인북봉~관인봉 일주

마을 원주민도 잘 모르는 관인봉 가는 길 산을 나보다 일찍 시작한 친구가 있다. 학교 동기이며 동기회 등산 대장을 오랫동안 맡아오며 동기들의 건강에 일조를 했다. 나하고는 단 한 번도 같이 산행한 적이 없으나 서로 山을 사랑하는 마음은 이심전심으로 잘 알고 있다. 어느 날 나의 산행기에 댓글을 달며 건강을 잘 지켜 80이 되는 해에 둘이 지리산 종주하자고 제안을 했다. 그 약속은 삶에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 80까지 살아야 하고 지금처럼 체력관리를 꾸준히 해야만 지킬 수가 있다. 그리고 또 나의 지장 봉, 종자산 종주기에 산꾼이라면 맞은편 관인봉도 올라야지 하며 적극 추천했다. 조금 지난 얘기지만 내 머릿 속에는 관 인봉은 그렇게 각인되어 있었다. (08:20) 지장마을(포천시 관인면 중1리)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