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서울걷기

서울 서초 서리플공원~고속터미널역~누에다리~몽마르뜨공원~청권사 종주

안태수 2023. 3. 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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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어느 따뜻한 날 서리플공원 산책하다

바깥 활동은 매주 등산 가는 일과 정기적으로 친구 만나는 일 외에는 없다. 새로운 모임은 절대 사양하고 있는 모임도 문제가 생기면 빠지고 그나마 있는 모임도 가능한 만나는 횟수를 줄인다. 한 달 간격에서 두 달 등으로 그래도 매주 한 건씩 모임은 있다. 만나는 장소는 주로 강남과 서초이고 점심 시간대를 피해 이용한다. 한 달 혹은 두 달 만에 만나면서 메뉴를 다르게 하면 노인들이 쫓아다니기 힘들다는 이유 때문에 메뉴는 거의 일정하다. 2~3시간 모임이 끝나면 나는 걸어서 집으로 돌아온다. 요즘 산책로가 많아져 웬만하면 공원, 천변, 한강, 현충원, 산길로 다 이어진다.

 

     

반포 서리플공원 입구 고속버스터미널역

성모병원에 지인의 장모상이 있어 문상 왔다. 처제가 환경부장관이라 대통령의 조화를 비롯해 조문이 대단했다. 나는 현역에서 물러난 지 10여 년 단 1 개의 조화도 아쉬울 판이다. 문상을 마치고 나와 장례식장 후문부터 시작되는 서리플공원 산책로를 걷는다.

 

 

첫 이정표

고속버스터미널역 3번 출구를 빠져나와 사평대로를 가로지르는 육교를 지나면 끝 지점에서 자연스럽게 서리플공원 산책로와 접속하게 된다. 서리플공원은 서초구 반포동, 서초동, 방배동 3 개의 洞에 걸쳐있다. 관악산이 남태령, 우면산, 남부순환도로, 방배공원, 서리플공원, 한강으로 이어지는 관악산 기슭의 해발 100여 미터 안팎의 구릉지가 도시가 된 것이다. 

 

 

야외헬스체육시설

 

 

산철쭉(영산홍) 조성 산책로

 

 

참나무쉼터

 

 

팔각정쉼터

 

 

서초구 반포동과 서초동을 가르는 반포대로로 끊어진 구간을 이어주는 누에다리이다. 고속터미널역 서리플공원 입구에서 누에다리까지는 1,070m 거리이다. 

 

 

누에다리에서 바라본 우면산 예술의 전당 방면

 

 

누에다리에서 바라본 성모병원 고속터미널 방면

 

 

몽마르트르공원 진입

 

 

몽마르트르공원 잔디광장

 

 

서래마을은 프랑스인들의 집단 거주지로 중심도로를 몽마르트르 거리로 부르고 배후 반포배수지 6000여 평을 잔디광장을 비롯한 수목공원으로 조성하여 몽마르트르공원으로 명명했다. 

 

 

서리풀다리

방배 서리풀공원으로 넘어가는 목교이다. 누에다리에서 635m 지나온 지점으로 여기서 서리플공원이 끝나는 청권사(방배역)까지는 2,255m이다. 전망대까지 오르는 산책로에 데크를 깔아 무장애길로 조성하여 '여유롭게 걷는 길'과 기존 등산로를 '빠른 길'로 하여 구분해 놓았다. 처음 방문한다면 이정표 보고 헷갈릴 수 있지만 다 전망대로 모인다. 

 

 

방배 서리플공원 입구 이정표 

 

 

등산로 우측보행 팻말

 

 

서리플공원 주능선 도착해서 → 방향으로 할머니쉼터 200m 왕복한 후 할아버지쉼터로 진행한다. 

 

 

할머니쉼터(야외헬스체육시설)

 

 

할아버지쉼터(야외헬스체육시설)

 

 

전망대이며 다목적 광장이다. 쉼터, 우면산 일출, 한강 일몰, 강남 서초 도심권, 한강 북서부 권역 등의 전망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완벽하게 조성되어 있다. 

 

 

강남 서초 도심 전망

 

 

용산, 마포 일원 한강 전망 

 

 

산책로 임도

 

 

서리플터널 위에서 바라본 교대역 방면

터널은 2019년 4월에 개통했다. 동작구(방배동)와 서초구(서초동)를 잇는 숙원사업으로 국군정보사령부를 안양으로 옮기고 터널을 뚫고 자연녹지 일부를 제외하곤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무장애 데크로드

 

 

청권사쉼터(야외헬스체육시설)

 

 

청권사 돌담 따라 하산한다. 

 

 

청권사(淸權祠)는

조선 태종의 둘째 아들이며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孝寧大君 1396~1486) 이보(李補)의 묘와 사당이다. 효령대군은 세종, 문종, 딘종, 세조, 예종, 성종 등 6대에 걸쳐서 장수를 했으며 조선의 숭유억불 정책에도 불구하고 불교를 숭상한 은덕으로 장수를 누리지 않았나 싶다. 청권사는 여러 번 답사를 했다. 가을이면 원 묘 주변에 지천으로 깔린 맥문동 까만 씨앗을 받기 위해 연례행사처럼 방문했다. 방배역은 엎어지면 코 닿는 곳이다.

      

 

 

 

 

 

2023년 0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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