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내음이 아직도 그대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 짐을 꾸린다. 혹시 빠트린게 있나 두번 세번 확인 한다. 새벽녘에 옆방 아줌마들이 시끌 벅적 하드니 벌써 절을 다녀오는 모양이다. "아저씨 지금 입장료 받는 사람이 없으니 빨리 가세요" 그렇다고 그사람이 시키는데로 뛸 수는 없다. 보통 걸음으로 일주문 앞에 도착하니 7시30분 절에서 입장료를 받는 사람이 막 도착하여 마주쳤다. 뒷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는 시늉을 하니깐 그냥 들어가라고 손짓 한다. 첫 입장객이라 돈을 안받는 모양이지? 마음대로 해석하면서 전나무 향기가 그윽한 숲길로 들어선다. 楞伽山 來蘇寺 일주문(전) 楞伽山 來蘇寺 일주문(후)一柱門이란 한자를 그대로보면 한 一, 기둥 柱, 하나의 기둥문이란 뜻이 됩니다. 그런데 기둥이 하나가 아니지요, 기둥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