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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능가산 내소사

옛 내음이 아직도 그대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 짐을 꾸린다. 혹시 빠트린게 있나 두번 세번 확인 한다. 새벽녘에 옆방 아줌마들이 시끌 벅적 하드니 벌써 절을 다녀오는 모양이다. "아저씨 지금 입장료 받는 사람이 없으니 빨리 가세요" 그렇다고 그사람이 시키는데로 뛸 수는 없다. 보통 걸음으로 일주문 앞에 도착하니 7시30분 절에서 입장료를 받는 사람이 막 도착하여 마주쳤다. 뒷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는 시늉을 하니깐 그냥 들어가라고 손짓 한다. 첫 입장객이라 돈을 안받는 모양이지? 마음대로 해석하면서 전나무 향기가 그윽한 숲길로 들어선다. 楞伽山 來蘇寺 일주문(전) 楞伽山 來蘇寺 일주문(후)一柱門이란 한자를 그대로보면 한 一, 기둥 柱, 하나의 기둥문이란 뜻이 됩니다. 그런데 기둥이 하나가 아니지요, 기둥이 하..

[스크랩] 오대산 종주

불교의 성지 오대산 종주 깊어가는 가을, 해는 짧아지고 하루만에 온 산을 다니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루를 더 보태 월정지구 민박촌에서 넉넉한 아저씨의 후한 대접으로 따뜻한 온돌방에서 한밤을 보내고 깜깜 새벽에 일어나 오대성현(석가모니, 문수보살, 관음보살, 대세지보살, 지장보살)이 머무신다는 산속으로 들어간다. 오대산은 백두대간 본줄기의 동대산과 두로봉이 지나고 정상인 비로봉은 두로봉에서 서쪽으로 비켜나있지만 오대산이 워낙 덩치가 큰 산이라 백두대간의 산이라 치며, 남한의 등뼈에 해당되는 태백산맥 중간에 높게 솟아있는 험준한 산으로 좀처럼 갈 마음이 생겨나질 않는 산이다. 차일필 미루다가 큰 맘 먹고 나섰다. 아침 6시에 민박집에서 일어나 자기전에 주인 아저씨와 약속한 뜨거운물(커피용)을 기다리니 깜깜 ..

[스크랩] 포천의 명성산

가을 소 등을 타다 가을은 옷깃을 여미는데부터 시작한다. 햇살이 따가워지고 하늘이 푸르러지며 아침에 찬기를 느낀다. 가을을 알리는 전령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 벌써 가까이 와 있고, 들판엔 벼가 익기 시작하며 황금 빛깔이 뭔지를 적나하게 보여준다. 은빛을 반짝이며 은빛 꽃가루를 세상 천지에 축복인냥 뿌려대는 억새꽃 군락은 세상을 품에 안은 듯 평화롭고, 온 산은 더디게 오는 단풍을 기다린다. 서울에서 산정호수 상동 주차장까지 약 80km 거리를 차로 1시간 반만에 달려왔다. 넓은 주차장에다 거리마다 넘쳐나는 음식점들, 갖은 모양을 하고 있는 펜션들이 즐비한 것을 보니 주말이면 엄청 붐빌 것 같다. 비선폭포 등산로 초입에 있고 안내판이 없어 다들 그냥 지나친다. 수량이 적어 떨어지는 물 적고 고인물도 혼탁하..

[스크랩] 속리산 (천왕봉~문장대) 그리고 법주사

아름다운 화강암 속리산 우리나라 100대 명산을 찾아 다닌지 어언 3년이 흘렀다. 20대 명산중에서는 이북에 있는 금강산과 해인사가 있는 가야산을 빼고는 다 둘러 봤다. 어느것 하나가 제1이라고 말하기가 가당찮아 진다. 깊은 계곡에 많은 물을 가두고 일년 내내 조금씩 흘려보내 큰 강의 발원지가 되..

[스크랩] 관악산(8봉~케이불카 능선)종주

가을 바람, 여름 햇살 맞으며 아침 햇살이 눈이 부시도록 희다 우리가 잠든 사이 계절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나 보다 창 안으로 불어 오는 바람은 시원하기보담 선선함을 느낄 정도로 세차고 그 동안 하늘을 뒤덮고 있던 섭한 구름들은 멀리 쫓겨나고 파아란 하늘이 대신한다 이렇케 가쁜하고 상쾌할..

[스크랩] 다시 찾은 나머지 철원

답사때 빠트린 철원 답사후 몇일간 철원얘기로 떠들어 댔드니 안듣는척 하든 마누라가 이번 휴가를 장모님 모시고 처제, 우리 내외 함께 철원으로 가면 어떻겠느냐고 물어 온다. 한곳에 집중적으로 가기엔 여러가지로 낭비하는것 같아 아까운 생각도 들지만 자꾸 다시 가고픈 생각이 나는 곳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철원이 그런 곳이다. 가을에 철원 들판에 노랗게 벼가 물들면 황금철원으로 바뀐다는 군청 직원의 말이 좀처럼 지워지질 않는다. 철의삼각전적지 관광사업소는 고석정 관광지내에 있으며 철원의 모든 관광은 이곳에서부터 시작된다. 고석정관광지내에 있는 "한탄리버스파"호텔은 고석정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수직 절벽에 세워져 있으며 부대 시설로는 투인,더불룸(130,000원),가족룸(170,000원),스위트(35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