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8 사찰/부안 능가산 내소사

[스크랩] 능가산 내소사

안태수 2011. 12. 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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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내음이 아직도 그대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 짐을 꾸린다. 혹시 빠트린게 있나 두번 세번 확인 한다. 새벽녘에 옆방 아줌마들이 시끌 벅적 하드니 벌써 절을 다녀오는 모양이다. "아저씨 지금 입장료 받는 사람이 없으니 빨리 가세요" 그렇다고 그사람이 시키는데로 뛸 수는 없다. 보통 걸음으로 일주문 앞에 도착하니 7시30분 절에서 입장료를 받는 사람이 막 도착하여 마주쳤다. 뒷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는 시늉을 하니깐 그냥 들어가라고 손짓 한다. 첫 입장객이라 돈을 안받는 모양이지? 음대로 해석하면서 전나무 향기가 그윽한 숲길로 들어선다.

 

楞伽山 來蘇寺 일주문(전)

 

楞伽山 來蘇寺 일주문(후)

一柱門이란 한자를 그대로보면 한 一, 기둥 柱, 하나의 기둥문이란 뜻이 됩니다. 그런데 기둥이 하나가 아니지요, 기둥이 하나이기 때문에 일주문이 아니라. 기둥이 일직선상에 있기 때문에 일주문이라 합니다. 

 

전나무 숲길

일주문을 지나 그 유명한 전나무 숲길과 맞닥뜨린다. 침엽수 특유의 향이 덜 깬듯한 아침 잠을 확 달아나게 한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이라 안개도 곳곳에 걸려 있고, 나 보다 더 부지런한 사람도 있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불국정토로 들어가본다.. 

 

전나무 숲길은 수령이 100년이 넘은 700여구루 전나무가 600여m 숲길을 이루고 있다.   

 

부도밭

 

사천왕문

 

벗나무 길

전나무 숲길이 끝나면 천왕문까지 벗나무 길이 이어지고 봄의 화려한 벗꽃은 한폭의 그림이라 한다. 봄의 벗꽃, 여름 전나무 숲, 가을 단풍, 겨울 설경 아무때나 와도 좋은 곳이다.

 

 

전각들

절 마당에 들어서니 스님들이 전각 하나씩 맡아 마당 빗질을 하고 있다. 어떤 사진첩에서 빗질을 한 자국이 선명히 난 흑백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문득 그 생각이 난다.

 

堂山나무(할머니)

절 마당 한 가운데와 일주문 바깥에 수령이 1000년 정도 되는 느티나무가 있다. 보호수로 지정되어 주위의 보살핌도 받고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 스님들과 입암 주민들에의해 제사도 받고 있지만 진작  두 어른의 姓別에 대해서는 왔다 갔다 한다. 일주문을 기준으로 안에 계시는 분은 할머니, 바깥에 계시는 분은 할아버지로 하자.

  

堂山나무(할아버지)

 

寶鐘閣

 

高麗銅鐘(보물 제277호)

이 동종은 고려1222년(고종9)에 제작된 고려 후기 동종임 

 

봉래루(1)

 

蓬來樓(2)

 

현판

 

 대웅보전

 

대웅보전

 

대웅보전

 

大雄寶殿(보물 제291호)

현판 글씨는 조선 후기 서예가 圓嶠 李匡師가 쓴 것임

 

대웅보전

 

 대웅보전의 정면 3칸 여덟짝의 문살에 장식된 연꽃, 국화꽃, 해바라기꽃 문양

 

대웅보전 문살

 

삼층석탑

 

내소사 전경

 

설선당과 요사

 

산수유

 

법종각과 사물

四物은

梵鐘 : 천상과 지옥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것이고

法鼓 : 법을 전하는 북으로 네발 달린 짐승을 비롯한 각종 육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것이고

雲版 : 날아다니는 중생이나 허공을 떠도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것이고

木漁 : 수중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것이다.

 

영산회괘불탱화(보물 제1268호)

영산회괘불탱화는 1700년(숙종26)에 제작된 것으로 영축산에서 석가모니

불이 제자들을 거느리고 법하고 있는 모습을 그린 불화  

 

 

법화경절본사본(보물 제278호)

법화경 필본사본은 1415년(태종15) 부인이 죽은 남편 명복을 빌기 위해 제작한 묘법연화경 필본 사본으로 7권 7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來蘇寺는 禪雲寺의 말사이다. 신라 663년(선덕여왕2) 신라 惠丘가 蘇來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으나 언제 來蘇寺로  바뀌었는지는 분명치 않다. 당나라 소정방이 석포리에 상륙해서 이 절을 찾아와 軍中財를 시주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절 이름을 바꿨다는 說도 있다. 

 

 

 내소사 뒷산을 한바퀴 돌고 내려오니 사람 반 전나무 반이다. 형형색색 차려입은 내방객들의 모습이 전나무 숲과 잘 어울린다. 자연을 사진으로 찍어보면 사람을 넣고 찍는 경우가 훨신 생동감이 난다. 사람과 자연은 같이 어울릴 때가 아름다운 것이다.    

 

 

 

 

 

 

2011년 11월 12일 

 

출처 : 경북중고 사칠회
글쓴이 : 안태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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