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조선일보 선정 산 160

성남누비길 제5구간 태봉산길 동원동~운재산~태봉산~응달산~여우고개~하오고개 종주

날은 더운데 숲은 우거지고 바람 한 점 없어라 성남누비길 불곡산길(태재고개~동원동) 4구간을 마치고도 해는 둥천에 떠 있다. 서울 논현역까지 가는 신분당선 동천역이 가깝다. 오늘 목표 4구간 8,7km를 이미 소화했다. 오리교 탄천에서 알바한 것을 감안하면 12km가 넘는다. 집으로 돌아가도 즐거운 날이다. 다음 5구간은 10km 남짓 남은 시간도 넉넉하고 식음료도 충분하다. 걷는데 체력적으로 큰 무리도 없을 것 같아 계속 걷기로 해본다.      (11:20) 동원동 부수골 성남누비길 제5구간 태봉산길 입구이다. 용인 수지구와 성남 분당을 남북으로 비스듬히 가르는 시계 능선을 걷는다. 해발 200~300m를 넘나드는 야트막한 능선 자드락, 골짜기 집터가 될만한 곳은 빈틈을 남기지 않고 아파트 전원주택 ..

성남누비길 제4구간 불곡산길 태재고개~불곡산~탄천~동막천~동원동 종주

서울둘레길 156,5km 그 경계산은 어디서 흘러왔나?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산을 중심으로 한 바퀴 돌아봤다. 종주코스가 아니고 둘레길도 아니라서 계속 이어 산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한 번 오른 산은 되도록이면 두 번 오르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워 꾸준히 답사를 했다. 서울 중심으로 북서쪽의 산  봉산, 앵봉, 이말, 북한, 도봉, 수락, 불암산과 동쪽의 산 봉화, 망우, 용마, 아차산에서 한강을 건너 동남쪽으로 대모, 구룡, 우면, 인릉, 청계, 관악, 삼성, 호암산까지이다. 남서쪽 방향은 한강 하구로 비산비야 지대이다. 서울의 산을 오르면 서울을 포위하고 있는 산들이 물결처럼 흘러가는 모습에 끝없는 연민을 느낀다.               (07:20) 태재고개(해발 200m)는 성남시와..

한북정맥 화천, 철원 수피령~복계산~복주산~하오현고개 종주

가다 보니 한북정맥도 어느덧 후반에 들어서다.  우리 명산 100, 조선일보 선정 315 산을 등산하면서 강원(철원, 화천), 경기(포천, 가평, 양주)의 산을 넘다 보니 어느덧 한북정맥과 이어지게 되었다. 60대 중반에 우리나라 산경 1 대간 1 정간 13 정맥 중 백두대간 단독 종주를 마치면서 얼마나 고생었던지 나머지 정맥은 생각하기조차 싫었다. 그렇다고 산을 계속 오르는 한 피할 수 있는 없는 노릇이었다. 우리나라 산은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정맥, 기맥, 지맥과 최종적으로 분맥, 단맥으로 까지 이어져 섬의 산처럼 단독으로 솟은 산맥은 없다. 우리나라에 이름 있는 산이 4,443개가 된다는 사실을 언젠가 신문 보고 알았다.                (06:10) 수피령 (해발 780m) 철원군 근남면..

과천 서울대공원 산림욕장길 종주

산림욕장 각종 시설물 챙겨보기 경기 과천에 있는 서울대공원은 지역은 과천시에 속해 있지만 관리는 서울시가 하고 있다. 두 지방자치단체가 이해관계가 다를 때는 공원 관련 사업이 난항을 겪는 모양이다. 우리 같은 시민이 겉으로 보기에는 속사정을 알까 마는 그런대로 서울대공원은 계속 진화를 하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청계산 등산 때문에 한 달에 2회 이상은 찾는다. 청계산 등산코스는 사통팔달되어 있다. 그중에 과천 대공원 코스가 눈에 선하고 귀에 익숙하여 자연의 소리와 인간들의 재잘거림을 함께 즐긴다.      서울대공원 진입로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2, 3번 출구를 빠져나오면 대형 주차장 사이로 쭉 뻗은 진입로가 종합안내소가 있는 건물까지 이어진다. 보도 주변으로 멋진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아래에는 갖은 초..

성남누비길 제3구간 영장산길 갈마치고개~영장산~고불산~태재고개 종주

남한산성길에  하남위례길, 검단지맥, 성남누비길을 같이 걷다 남한산성의 산들을 남, 북으로 나누어 등산하다가 하남 위례둘레길, 검단지맥, 성남 누빌 길과 마주하게 되었다. 전국 5,000여 둘레길을 모조리 답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산에 오를 힘조차 없으면 그때 가서  둘레길 답사를 고려하고 있다. 그래도 산을 가다 보면 우연찮게 둘레길을 만나게 되는데 이럴때는 예습 삼아 등산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답사를 해본다. 오늘은 검단지맥과 성남누비길이 겹쳐지는 이배재고개에서 불곡산까지 종주하기로 한다.       (08:20) 이배재고개 표석새벽 06시 45분 집에서 7호선을 타고 고속터미널역에서 3호선으로 환승하여 다시 가락시장역에서 8호선으로 갈아타고 8호선 단대오거리역에서 나와 택시(9,0..

과천 서울대공원 산림욕장길 종주

작년 홍수 피해로 장기간 문을 닫더니 청계산은 관악산에 이어 두 번째 많이 오른 산이다. 15년 동안 원정을 제외하곤 매주 정기적으로 오른 산이다. 관악산을 500회까지 세다가 그만두면서 청계산 세는 것도 그만뒀다. 자칭 관악산인이며 청계산인이라 하며 자부심을 가진다. 요즈음은 일정한 코스로만 다닌다. 과천 대공원역 1번 출구로 나와 외곽도로를 따라 공원으로 진입하다가 야구장에서 이정표를 보며 우측으로 진입한다. 이어 응봉(과천), 절고개(청계사)삼거리, 석기봉, 망경대, 혈읍재, 매봉(서초), 옥녀봉, 서울랜드, 대공원역으로 일주하면 6시간에 20,000보 13km나 걷게 된다.          (08:05) 과천 서울대공원역 2번 출구관악산이 배경이며 청계산이 전경이다. 관악산과 청계산 사이 옛날 논..

의정부 녹양역~홍복산~한강봉~은봉산~가업리 전원마을 종주

의정부의 진산 홍복산 경기 한강 이북지역 산들 그중 의정부의 중심 산이다. 천마지맥 종주 時 웬 의정부 산인이 홍복산을 소개해 줬다. 홍복산은 천마지맥을 이어 한북정맥과 접속한다고, 귀에 쟁쟁히 남아 부근을 지나다닐 때마다 바라보곤 했다. 양주와 의정부경계 남북으로 뻗은 산줄기 녹양동과 가능동을 품고 있다. 정상에 공군부대가 있고 가능동 쪽으로 홍복저수가 있다. 아는 길도 물어가라고 종합운동장 입구에서 아침 운동복 차림의 사람을 만나 홍복산 등산로 입구가 어디냐고 물었더니 따라오라며 앞장을 선다. 선무당 사람 잡는다고 종합운동장 끝나는 지점에서 산 밑으로난 길을 가리키며 주욱 가라고 한다. 산밑으로 다 막혀 있어 마침 경찰 순찰차를 발견 달려가 홍복산 등산로를 물었더니 아는 경관이 없다. 경찰은 왜 하는..

남한산성 북부 샘재~쥐봉~객산~벌봉~남한산~연주봉~금암산~향교고개 종주

남한산성 북부 하남의 산들 답사 오늘은 남한산성 남부의 산에 이어 북부의 하남의 산을 답사하는 날이다. 지하철 7호선 07시 10분 숭실대역을 출발하여 13개 역 29분 만에 군자역에 도착하여 5호선으로 환승하여 13개 역 28분 만에 하남시청역에 도착했다. 총 26개 역 57분에 환승시간 10분이면 총 1시간 07분 걸렸다. 하남시청역 6번 출구에서 택시로 샘재까지 약 2km, 6,000원으로 이동했다. 날씨는 종일 맑고 기온은 최저 영상 4도, 최고 영상 9도, 바람은 초속 1m 내외로 겨울 날씨답지 않게 포근하다. (08:40) 샘재 (경기 하남시 천현동) 택시기사가 샘재 쥐봉 등산로 입구를 정확히 알지 못해 중부고속도로 지하차도 입구 ' 고흥곤 국악기연구원' 앞에 내려주고 갔다. 샘재는 하남시 천..

성남누비길 제2구간 검단산길 남문~검단산~망덕산~이배재고개 종주

남한산성 남부 검단지맥의 산 답사 내가 다니고 있는 산은 2009년 조선일보 '월간 산' 창간 40주년 기념 별책부록 '315 명산' 정밀지도첩을 펼쳐 첫 페이지부터 답사를 시작하여 100Page까지 일단 넘기고 다시 첫 Page부터 시작해서 중간에 빠트린 산을 답사하고 있다. 지도책은 Page당 평균 3,15 산이 수록된 셈이다. 그동안 답사를 마친 산을 헤아려보지는 않았지만 대략 250 산은 마친 것 같다. 작년 11월에 양주, 의정부, 남양주의 산을 다 마치고 한강을 건너 하남으로 내려왔다. 남한산성이 서울 송파, 경기 광주, 성남, 분당에 걸쳐있다. 남한산성 전구간은 종주를 마쳤고 이번에는 남, 북을 나누어 종주를 할 작정이다.    5호선 마천역 1번출구(송파구 마천동)(06:55) 지하철 7호..

양주 불곡산 대교아파트~악어바위능선~임꺽정봉~상투봉~상봉~양주시청 종주

물과 바람과 화강암이 만든 돌 조각품 전시장 불곡산은 2018년 5월에 이어 두 번째 산행이다. 그때 양주시청 충혼탑을 출발햐여 대교아파트로 하산하는 종주 코스를 타다 보니 그 악명 높은 악어바위능선은 놓쳤다. 그동안 양주의 산을 돌아다니면서 불곡산만 쳐다보면 그때 숙제를 다 못한 것이 항상 찜찜했었는데 이제 악어바위능선만 타면 양주의 산들과는 작별이다. 시간은 없고 갈 곳이 많은 나이 버킷리스트가 가벼워졌다. (08:55)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 대교아파트 입구 양주역 길 건너 줄지어 늘어 선 택시를 타고 대교아파트 앞 불곡산 등산로 입구로 간다. 느림의 미학 이런 것을 실제 느껴 본 적은 없으나 어떤 일이 있어도 뛰지 않는다는 결심은 잘 지키고 있다. 길 가던 스님이 비를 만났다. 사람들이 피를 피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