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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동상면 대아리 운암산 종주

길이 없는 건지 잃어버린 건지 4시간 여 헤매다. 원정 산행은 언제나 새벽에 출발한다. 그래야 당일 산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주 근교산 탐방이 아직 남았다. 전주는 완주와 접경을 이루며 동쪽으로 갈수록 의외로 중, 저 높이의 산이 많다. 산이 많다는 것은 산맥이 첩경을 이루기 때문이다. 산에 길이 안 나면 사람이 살 만한 환경이 못 돼 지도에 등고선만 그어지고 영원히 버림받은 오지가 되고 만다. 도시와 가까워 쉬운 산이라고 생각했다간 큰 코 다친다. 경부고속도로,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 익산 IC를 빠져나와 동상면대아리 대아저수지 호반로 고갯마루 새재 대아 휴게소까지 210km를 달려왔다. (09:30) 새재 휴게소 대아저수지 호반도로 제일 높은 곳이다. 마침 우리 또래 주인이 집 앞에 서성이고 있었..

서울 북한산 백운대 탐방

북한산성 입구 출발 백운대 찍고 우이동 먹거리마을로 하산 집 앞에서 750번 버스를 타고 서대문 영천시장에서 704번으로 환승하여 은평 뉴타운 단지를 촘촘히 정차하며 북한산성 입구에서 내렸다. 북한산 여러 접근로 중에 가장 편하게 여기는 루트이다. 버스에서 내리면 시원하게 뻗은 대로에 차는 마음껏 달리고 산성으로 향하는 도로를 마주하면 역광에 부딪힌 검은 북한산의 주능선과 산봉우리가 한없이 경외롭게 다가온다. (10:05) 아침부터 버스 알바를 했다. 마누라한테 "750번 영천시장에 서나" "응" 독립문에 섰다. 다음 정류장까지 이동하여 파란색 704번 버스를 타고 북한산성 입구에서 내렸다. 평일 한산하다 못해 코로나 19로 을씨년스러운 상가 구역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나 (10:15) 산성탐방지원센터 ..

서울 도봉구 서울창포원

개 눈에 x밖에 안 보인다고 내 눈에는 도봉산과 수락산이 서울 도봉산 자락에 사는 친구가 있다. 얼마 전 집안에 환자가 생겨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코로나 19 때문에 함부로 병문안할 수도 없어 집 부근으로 불러내어 위로의 말이라도 전할까 해서 도봉산 하산하는 시간에 맞추어 약속을 했다. 하산하다 보니 시간이 일러 어디서 시간을 보낼까 하다가 도봉산역 뒤 서울창포원이 생각나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구경하기로 했다. ◈서울 창포원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4-1번지 일대 도봉산과 중랑천, 수락산 사이 대지 51,146㎡(15,500坪)에 12개의 테마로 생태공원을 조성하였다. 특히 붓꽃 130여 종 30만 본을 심어 붓꽃 식물원으로 유명하고 약욕 식물원, 초화원, 습지원, 잔디광장도 한몫 거든다. 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