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02

전주 완산칠봉 완산내칠봉~완산외칠봉 종주

전주 사람도 잘 모르는 완산7봉 종주 작년 12월 어느 따뜻한 날 전주 근교산 탐방 일환으로 전주에서 시작해서 완주에서 끝나는 고덕산을 왕복했다. 전주와 완주에 걸쳐있는 산들은 큰 산괴라 아니라 올망졸망 독자적인 산체를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명산 못지않게 다양한 산세가 가지고 있다. 고덕산을 돌아 나오는 길에 동고산성 억겁봉에서 전주 시가지를 내려다 보며 완산구를 덮고 있는 숲을 가리키며 감탄을 하고 있는데 옆에서 곤지산 완산공원 완산칠봉이라며 전주의 명물이라고 한다. 서울 남산을 상상하며 전주의 마지막은 산행은 완산칠봉 종주로 마침표를 찍자고 마음먹었다. 완산공원(완산칠봉) 안내도 주봉 장군봉(184,2m)을 중심으로 東北幹 완산내7봉, 西南幹 완산외7봉 두 줄기와 北(투..

완주 소양면 대흥리 종남산 송광사

종남산 자드락에 백화도량 松廣寺 산을 내려와 천천히 절을 구경하기로 한다. 산자락에 넓게 펼쳐진 들판에 신라 시대에 창건한 백제식 평지 사찰이다. 후원의 송광지 연꽃밭을 가로지르며 7~8월 연꽃 개화기에 만발한 연꽃을 상상하니 장관이겠구나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흙으로 빗은 담장 너머로 가지런한 절 지붕들이 따스한 봄날과 어우러져 평화롭고 한가롭다. 배낭을 정리하고 가벼운 신발로 갈아 신고 절 밖을 한 바퀴 돌며 하나라도 놓일세라 집중한다. 불자는 아니지만 그동안 산을 찾아다니며 만난 절은 다 기억하고 있다. 답사 동선도 나름대로 가지고 있다. 어떤 스님 말씀이 기억난다. 절을 찾을 때 그냥 절을 보지 말고 부처님을 바로 보지 말고 그 절을 가꾼 스님들의 마음을 살펴보라고 했다. 송광사를 끼고 흐르..

완주 대흥리 종남산 왕복 산행

완주의 칠백고지 산지에 가운데 山 나이 이기는 장사 없다고 요즘 체력도 달리고 소심해져 장거리 산행에 나설 때는 머뭇거리게 된다. 전날 운암산의 긴 알바가 마음을 더 위축되게 한다. 옛날 같았으면 한번 뒤로 넘어졌다 일어나는 정도일 텐데 그동안 무모할 정도로 돌진하던 폐기는 걱정과 두려움으로 변해 오늘도 발길을 무겁게 한다. 전주 덕진구 아중지구에 있는 일반호텔을 이틀간 베이스캠프로 잡았다. 쾌적한 환경에 예약도 필요 없고 저렴하며 주변에 위락시설도 잘 조성되어 있다. (08:35) 새재 오늘 산행 예정지는 동성산이다. 대아저수지를 사이에 두고 동쪽은 운암산 서쪽이 동성산 호수에 그림자를 깊게 드리우는 산이다. 숙소에서 내비로 새재를 찍으니 26km, 어제 지나왔던 길을 복습하게 된다. 대아저수지 새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