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 내륙 산간지방 곡성의 山 남원 춘향 테마파크 요천 강가에 있는 산리지 호텔은 러브모텔 티를 내지 않고 넓고 아담하고 조용했다. 그동안 산에 다니면서 전국의 다양한 숙박 시설을 돌아봐 꺼림 낌 없이 잘 적응한다. 조건이라곤 단지 금연 방을 요구할 뿐이다. 담배 끊은지는 아주 오래됐다. 한 30년은 된 것 같다. 단칼에 끊었다. 그런데도 막 피어오르는 담배 연기는 아직도 좋고 담배에 찌든 냄새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 잘 자고 일어나 점심용 김밥을 사기 위해 전에 바래봉 갈 때 봐 두었던 시외버스터미널로 갔다. 기본 한 줄을 사고 산에서 먹을 거라니 단무지도 더 넣어 준다. 땀을 많이 흘리니 평소보다 짜게 먹는 게 갈증에 도움이 된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으로 약 20km를 달려 삼인동 동악산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