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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 동악산 삼인봉~촛대봉~동악산~도림사 종주

전라남도의 내륙 산간지방 곡성의 山 남원 춘향 테마파크 요천 강가에 있는 산리지 호텔은 러브모텔 티를 내지 않고 넓고 아담하고 조용했다. 그동안 산에 다니면서 전국의 다양한 숙박 시설을 돌아봐 꺼림 낌 없이 잘 적응한다. 조건이라곤 단지 금연 방을 요구할 뿐이다. 담배 끊은지는 아주 오래됐다. 한 30년은 된 것 같다. 단칼에 끊었다. 그런데도 막 피어오르는 담배 연기는 아직도 좋고 담배에 찌든 냄새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 잘 자고 일어나 점심용 김밥을 사기 위해 전에 바래봉 갈 때 봐 두었던 시외버스터미널로 갔다. 기본 한 줄을 사고 산에서 먹을 거라니 단무지도 더 넣어 준다. 땀을 많이 흘리니 평소보다 짜게 먹는 게 갈증에 도움이 된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으로 약 20km를 달려 삼인동 동악산 들..

거창 기백산~금원산~현성산 일주

남부지방 마지막 남은 巨峰 탐방 2015년 3월 초 산정에 잔설이 한창 남아 있을 때 황석산, 거망산 종주 등산을 했었다. 산행 내내 맞은편 용추계곡을 사이에 두고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산줄기가 금원산, 기백산 능선이었다. 언젠가 저 산도 올라야겠지 하며 마음에 담아둔 산을 오늘에야 오르게 되었다. 금원산은 백두대간 남덕유산에서 갈라져 나온 월봉산에서 다시 거망산, 금원산으로 나누어진 산이다. 경남 함양군과 거창군의 경계를 짓고 덕유산 못지않은 산세를 갖고 있다. (08:20) 금원산 자연휴양림 주차장(해발 530m) 도착 집에서 282km 달려 경부고속도로 회덕에서 대통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무주 IC를 빠져나와 무주리조트, 무주 구천동, 신풍 터널(백두대간 빼재), 수승대를 거쳐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산 ..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놀이

40년간 지켜본 여의도 윤중로 벚꽃 여의도는 내 인생에 1/3을 보낸 곳이다. 1980년부터 2010년까지 30년간 취업과 창업, 은퇴의 과정 속에 피와 땀. 노동이 깃들여 있다. 옛날 박정희의 5,16 광장은 김대중 때 여의도공원으로 바뀌었다. 이곳을 기준으로 동여의도와 서여의도로 나누어졌고 직장 생활은 서여의도, 창업과 은퇴는 동여의도에서 이루어졌다. 그 당시 여의도 그늘이라곤 빌딩 그림자, 한강 다리 밑 그리고 윤중로 벚나무 그늘이 전부였다. 가끔 골치가 아프거나 식사 후 운동이 필요할 때면 윤중로 걸어 나왔다. 저 벚나무가 언제 제구실을 할까? 국회의사당 주변은 창경원 벚나무를 옮겨 심어 처음부터 노거수로 시작했지만 동여의도는 어린 나무를 심어 불 품이 없었는데 40년 세월이 지나고 보니 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