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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산 도봉탐방지원센터~냉골~다락능선~포대~신선대~천축사 일주

바위에 놀라고 암봉에 감탄하다 보면 어느새 정상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이고 지질의 25%가 화강암이다. 도봉산은 화강암 천국이다. 서울의 웬만한 산에 오르면 서울의 진산인 북한산이 긴 획을 그으며 북동에서 남서로 흐르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산 줄기와 능선에는 희긋희긋한 바위가 숲의 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넓게 분포되어 있다. 도봉산은 암산이고 중생대 쥐라기(공룡) 시대에 생겨나서 지금까지 계속 풍화와 침식을 받은 결과물이다. 현재 지표에 달라붙어있는 토산물이 사라진다면 거대한 화강암 바위산만 남을 것이다. (09:45) 도봉산역 지하철 1, 7호선 정차역이다. 출구를 빠져나오면 도봉대로가 앞을 가로막고 도봉 삼봉이 가슴을 짓누른다. 지하철에서쏟아져 나온 등산객들은 저마다 썰레는 마음을 달..

청계산 대공원역~과천매봉~석기봉~망경대~매봉~옥녀봉 일주

돌부리, 풀 한 포기 눈감고도 훤한 山길 요즘도 매주 일요일 관악산과 청계산을 번갈아 오른다. 햇수로 15년이 되어가는 것 같다. 아호로 자작한 '冠岳山人'과 '淸溪山人'을 간직하고 있다. 이 두 산은 먼 산 원정 다니기 위한 체력단련장으로 이용한다. 집에서 동틀 무렵 출발하여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 돌아온다. 관악산과 청계산은 주말에는 주요 등산로마다 등산객이 꼬리를 문다. 이를 피하느라 일찍 시작해서 일찍 끝낸다. 15 년 전 서초구에 살 때 지금 지하철 청계산역이 있는 원터골 청계산을 오르내렸지만 동작구로 이사 온 후 과천 서울대공원 청계산 과천 매봉 등산로를 이용한다. 이 루트는 등산객이 원터골의 10%로정도여서 한산한 편이다. (09:00) 서울대공원 주차장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3번 출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