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조선일보 선정 산/전주 완주 고덕,만덕,운암,종남,완산칠봉

전주 완산칠봉 완산내칠봉~완산외칠봉 종주

안태수 2021. 5. 16. 09:22
728x90

전주 사람도 잘 모르는 완산7봉 종주

 

작년 12월 어느 따뜻한 날 전주 근교산 탐방 일환으로 전주에서 시작해서 완주에서 끝나는 고덕산을 왕복했다.

전주와 완주에 걸쳐있는 산들은 큰 산괴라 아니라 올망졸망 독자적인 산체를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명산 못지않게 다양한 산세가 가지고 있다.

고덕산을 돌아 나오는 길에 동고산성 억겁봉에서 전주 시가지를 내려다 보며 완산구를 덮고 있는 숲을 가리키며 감탄을 하고 있는데 옆에서 곤지산 완산공원 완산칠봉이라며 전주의 명물이라고 한다.

서울 남산을 상상하며 전주의 마지막은 산행은 완산칠봉 종주로 마침표를 찍자고 마음먹었다. 

 

   

완산공원(완산칠봉) 안내도

주봉 장군봉(184,2m)을 중심으로 東北幹 완산내7봉, 西南幹 완산외7봉 두 줄기와 北(투구봉)으로 한 줄기 이렇게 세갈래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종주 동선을 짜기 위해 안내도와 씨름한 결과 완산내칠봉 갈림길에서 투구봉~곤지산 왕복 1,2km, 완산내7봉 매화봉~탄금봉~장군봉에서 용두봉 왕복 3km, 완산외칠봉 장군봉에서 도화봉까지 1,3km, 전체거리 5,5km에 14峰이 놓여 있으니 발품을 파는 거리는 봉우리당 평균 0,4km 정도이고 3시간이면 충분히 돌아 볼 수 있겠다.

          

 

(09:05) 완산공원 입구

바닥에 오래된 시멘트 포장 시멘트가 달고 달아 골재가 드러났다. 가로 정비도 하지 않은 상태여서 입구부터 빈약한 환경에 기대가 실망으로 바뀐다.

        

 

삼거리 첫 이정표

방향 표지판이 세 개 있는데 하나는 발우사 左로 화살표시이고 다른 하나는 꽃동산, 도서관으로 팔각정, 선인봉, 매화봉도 같이 그려 左로 표기해 놓았다. 그 반대편에는 팔각정, 매화봉을 직진으로 표기했고 또 다른 하나는 右로 칠성사 표지판을 세워놓았다. 완산칠봉 매화봉은 어느 쪽으로 가나? 아침에 산책나온 주민들에게 물어봐도 사람마다 다 다르다. 이 정도면 묻는 일은 도움이 안 되고 感으로 움직여야 한다. 능선 기점으로 이동하여 첫 峰부터 시작하기로 한다.

 

  

초록바위 0,7km, 완산7봉 0,6km 이정표

곤지산 초록바위는 과연 초록색일까? 곤지산 마지막 줄기가 전주천으로 떨어지며 맥을 다하는 바위 벼랑이다. 강이 휘돌아가는 곳이라 늘 푸른 이끼가 끼어 있었다고 한다. 조선 말기에 동학농민봉기에 가담한 자를 처형하던 형장이었고 병인박해 때 천주교 신자를 처형하여 수장시킨 곳이라 한다. 

     

 

조팝나무

 

 

완산공원 꽃동산 일원 

봄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고 한다. 매와, 목련, 산수유, 개나리, 조팝, 벚꽃, 도화, 진달래, 철쭉 그리고 초화들 그중에 겹철쭉이 으뜸이라고 한다.

   

 

완산공원 꽃동산

 

 

정자가 있는 쉼터

 

 

▲투구봉(104m)

완산칠봉에 빠져있고 대신 동학농민혁명 녹두관이 자리 잡고 있다. 직원이 반갑게 맞는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찾는 사람이 없는 모양이다. 친절하게 해설을 해주겠다며 따라나서길래 필요한 질문만 하고 사양했다.

 

 

동학농민혁명 녹두관

동학(교주 최제우)과 농민(녹두장군 전봉준)이 합작으로 조선 말기 정부의 부당한 종교 탄압과 농민 착취에 대한 항거를 반란, 봉기, 운동, 혁명 등으로 후세에  다양한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역사는 바뀌면 안 되는데 믿을 수가 없다. 

 

 

곤지산 숲길

 

 

가는 길에 조팝나무, 개나리, 도화 개화

 

 

전망대 도착

 

 

전망대에서 완산구 전주시립도서관, 투구봉(녹두관) 전망

 

 

전망대에서 전주 시가지 감상 초록바위는 계단 아래 전주천변에, 강 건너는 한옥마을이 그리고 동고산성, 남고산성이 전주를 감싸고 있다.

 

 

다시 첫 번째 만난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로 복귀하여 완산칠봉 매화봉 찾느라 몰두하다.

 

 

포장도로를 따라가다 삼나무 숲 체육공원으로 내려가 "완산7봉 매화봉 어디로 갑니까?"

제대로 대답해 주는 사람이 없다.

 

 

애국지사 김영호 구국운동추모비 지나고

 

 

칠성사 입구에서 장군봉 바로 가는 길임을 알아챘다. 다시 삼거리로 회군하여

 

 

능선 안부에서 좌측 봉우리가 메화봉일 것 같다는 생각에 확인 들어가니 과연 매화봉이었다. 끝내고 알았지만 매화봉은 완산내칠봉과 완산외칠봉에 각각 있다.

 

  

매화봉(梅花峰 113m) 확인하고 지금부터는 능선을 따라간다.

▷완산공원입구→매화봉(0,4km)

 

 

누각

 

 

누각을 나서면 차도 옆에 '동학농민군전주입성비'가 나타나고 좌측 능선으로  진입

 

 

탄금봉(彈琴峰 169m)

▷완산공원입구→매화봉(0,4km)→탄금봉(0,7km)

 

 

장군봉 체력단련장

 

 

장군봉 돌계단로

 

 

(10:30)장군봉 전망대 팔각정 도착

▷완산공원입구→매화봉(0,4km)→탄금봉(0,7km)→장군봉(0,3km)

 

 

장군봉(將軍峰 185m)

곤지산의 주봉이며 전망대 팔각정이 있고 완산내칠봉(▲)과 완산외칠봉(▲)의 동시 기점이며 종점이다.

 

 

장군봉 표지석과 기념촬영

 

 

모악산 전망

 

 

동고산성, 고덕산 전망

 

 

옥녀봉(玉女峰 167m)

▷완산공원입구→매화봉(0,4km)→탄금봉(0,7km)→장군봉(0,3km)→옥녀봉(0,2km)

 

 

금송아지바위

 

 

무학봉(無鶴峰 150m)

▷완산공원입구→매화봉(0,4km)→탄금봉(0,7km)→장군봉(0,3km)→옥녀봉(0,2km)→무학봉(0,1km)

 

 

백운봉(白雲峰 139m)

▷완산공원입구→매화봉(0,4km)→탄금봉(0,7km)→장군봉(0,3km)→옥녀봉(0,2km)→무학봉(0,1km)→백운봉(0,2km)

 

 

용두봉(龍頭峰 135m)에서 완산내칠봉 종주를 끝내고 다시 장군봉으로 돌아가 완산외칠봉 종주에 들어간다. 

▷완산공원입구→매화봉(0,4km)→탄금봉(0,7km)→장군봉(0,3km)→옥녀봉(0,2km)→무학봉(0,1km)→백운봉(0,2km)→용두봉(0,3km)

 

 

(12:20) 장군봉 완산외칠봉 기점 이정표

 

 

돌탑

 

 

정혜사 갈림길

 

 

검무봉(劍舞峰 163m)

▷장군봉→검무봉(0,2km)

 

 

안전로프 설치 구간

 

 

선인봉(仙人峰 154m)

▷장군봉→검무봉(0,2km)→선인봉(0,4km)

 

 

너설길

 

 

모란봉(牧丹峰 132m)

▷장군봉→검무봉(0,2km)→선인봉(0,4km)→모란봉(0,3km)

 

 

금사봉(金絲峰 122m)

▷장군봉→검무봉(0,2km)→선인봉(0,4km)→모란봉(0,3km)→금사봉(0,1km)

 

 

매화봉(梅花峰 108m)

▷장군봉→검무봉(0,2km)→선인봉(0,4km)→모란봉(0,3km)→금사봉(0,1km)→매화봉(0,1km)

 

 

안행로 ↔ 곰솔나무길 갈림길

 

 

도화봉(桃花峰 86m)

▷장군봉→검무봉(0,2km)→선인봉(0,4km)→모란봉(0,3km)→금사봉(0,1km)→매화봉(0,1km)→도화봉(0,3km)

 

 

'요산의 하루'

누가 갔다 버린듯 초등학생이 앉을 법한 나무의자가 소나무 그늘에 앙증맞게 놓여있다. 앉으니 사진 생각이 났다.

 

 

(13:05) 완산구 평화동으로 하산

우측 산비탈이 복숭아밭인데 꽃이 막 필려고 한다. 산자락을 타고 내려오는 길가는 개나리와 매화가 한창이다. 어느 시골 농촌 풍경과 다를 바 없다. 평화동으로 내려와 트랭글 gps 완산칠봉 종주를 종료하니 14개 峰우리 중 장군봉만 산봉우리로 인정한다. 허기야 해발 300m 정도까지는 구릉지로 보지. 꽃밭정이네거리에서 카카오 택시를 불러 전주 콩나물전문집 현대옥 본점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고 다시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와 차를 회수하여 사우나로 가서 때 밀고 광내고 서울로 돌아왔다.  이제 전주 올 일은 없을 것 같구나.  

 

 

 

 

 

 

2021년 03월 25일

반응형